소금강은 푸르름으로변해있고
언 제 : 2011. 6. 11 (토)
어 디 에 : 오대산 소금강코스
누 구 랑 : 만년친구산악회 26명과 함께
산행코스 : 진고개휴게소 ㅡ 노인봉 (해발1338m) ㅡ 노인봉대피소 ㅡ 낙영폭포 ㅡ 광폭포 ㅡ 삼폭포
ㅡ 백운대 ㅡ 만물상 ㅡ 구룡폭포 ㅡ 식당암 ㅡ 십자소 ㅡ 무릉계 ㅡ 소금강분소 ( 13.5km, 7시간 )
날 씨 : 맑 음
오늘은 만년친구 6월정기산행일이다
이번 산행지는 오대산 노인봉에서 소금강으로 가는 꽤 먼 코스로 이미 공지한바 있었다
소금강은 여러번 갔으나 진고개 정상에서 노인봉으로 가기는 2년전 가을에 가서 넘 감동하여 울 횐님들과
함께 하고싶었다
영동고속도로로 관광버스는 질주하게되고 경쾌하게 가는 버스 차창 너머로 보이는 山野의 풍경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푸르름으로 변해 싱그로움을 보여주고 주변의 산야는 점점 푸름의 심해로 물들어 가고있었다
고속도로는 생각보다 흐름이 좋았고 날씨 또한 기대 이상으로 맑았다
자연을 감상하며 가노나니 어느덧 진부 I.C에 이르고 오대산 월정사로 향하게 된다
넓디넓은 당근밭을 지나 월정사입구를 외면한체 우측 도로로 내 달리는 버스는 진고개휴게소에 다달았다
울 회원 모두는 하차하여 준비를 하고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단체 사진을 담고는 힘차게 발걸음을 내 딛는다
산행은 시작이 된다 이미 해발981m 곳에서 올랐기 때문에 노인봉에 이르는것은 별 문제가 되질 않았다
녹음이 울창한 숲속으로 등산로는 테크계단으로 이어지고 좀 오르니 평탄한길로 이어간다
산에서의 걷는것은 무엇보다 상쾌하다 숲속의 향긋한 내음과 솔솔 부는 바람은 더할나위없는 보배다
우선 공기가 맑고 빼곡히 들어서 있는 숲사이로 걷는것은 즐거운 일이 아닐수 없다
온갖나무 ㅡ 하이얀 피부를 자랑하는 자작나무, 피나무, 참나무, 물푸레, 고로쇠,그리고 소나무와 가끔 보이는
구상나무가 눈길을 끌게 하고 지난해에 떨어진 낙엽이 아직도 자욱히 깔려있었다
이제 노인봉 정상에 이르게된다
五臺山 !!!
ㅡ 주봉인 비로봉 (해발1563m)을 중심으로 동대산,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등의 5개 봉우리가 있으며
봉우리 사이사이에 중대 (지공대), 동대(만월대), 서대(장령대), 남대(기린대), 북대(상삼대) 등 5개의 평평한
대지로 둘려싸여 있었어 오대산이라한다
노인봉 (老人峰 : 해발1338m ) !!!
기묘하게 생긴 화강암 봉우리가 우뚝 솟아 그 모습이 사계절을 두고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 노인과 같이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노인봉에는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고 서로 인증샷 담을려고 야단이다
여기서 바라보는 조망감은 너무나 좋았다 끝없이 이어지는 연봉 바로 앞에 있는 황병산도 모두 나의 시선에 들어온다
오래 이곳에서 머물수가 없었다 넘 많은 등산객들이 자리 다뚬으로 ...... 이제 소금강분소로 하산한다
하산길은 가파르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3.9km 이나 앞으로는 9.6km 가 남았다
결코 짧은 거리는 아니다
조심을 하면서도 마음은 즐겁기 이를데 없다
한동안을 내려오니 물소리가 들린다
가파른 등산로도 이제는 완만하다 점심을 먹기위해 모두 자리를 찾아 적당한 자리에 이른다
가져온 갖가지 음식으로 내놓고 먹으니 이보다 더한 즐거움도 없을것이다 서로 맛나는것을 나눠먹는
모습은 산악인의 아름다운 모습일게다 점심을 먹고는 다시 하산길에 오른다 계곡의 물소리가 나는데 그곳은
한가닥의 흰 비단을 아니면 명주를 더리운듯한 폭포 바로 낙영폭포이다
이곳이 해발1000m 이며 아직 소금강분소까지는 7.9 km 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그러나 난 내심 즐거웠다 이제부터는 소금강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수있고 오랜만에 만나는
지기처럼, 형제처럼 반가웠다
시원한 물줄기와 낙수음을 뒤로 한체 내려오니 정말 아름다운 경관이 점점 좋아 보인다
광폭포가 나오고 연이어 삼폭포도 맞이하게된다
계곡은 점점 더 넓어지면서 크고 작은 바위는 특유의 하이얀 색상을 뿜고 있었다
이제 백운대에 이른다
난 2009년도의 10월 산행이 생각난다 바로 이 자리에서 울 회원님들과 식사를 한 곳이 아닌가
넓은 바위와 바위 위로 흐르는 맑은 물은 곱디고운 비단과도 같고 ......
세족을 하면서 한동안 물과 씨름하게된다 시원하기 이를데 없다
다시 산행은 이어진다 주변의 경관을 눈으로, 가슴으로, 그리고 디카에 담으면서 내려오니
이제 소금강의 가장 아름다운곳 만물상에 이른다
小金剛 !!!
이율곡선생이 청학동을 탐방하고 쓴 청학산기에 소개 되었고 율곡은 너무나 아름다운 경관이 마치
작은 금강산이라 해서 <소금강>이라 이름 지웠다한다
무릉계를 경계로 내,외소금강으로 구분되며 내소금강에는 천하대, 십자소, 연화담, 식당암, 청심대, 세심대
학소대 등의 명소가 있으며 구폭구담의 구룡폭포와 만물상은 소금강의 하이라이트이다
지금 나는 바로 이곳에 서있다
기암절벽으로 이러진 봉우리는 만가지의 형상을 했다하여 만물상인데 그 중에 이미 보았던 귀면암과
일월암, 그리고 탄금대는 그 중에서도 제일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입을 벌리고 눈을 위로 처다보며 몇번이고 디카에 사진을 담게되고 마침 역광인지라 사진이
선명하진 않았다 넘 아름다웠다 율곡이 반하고, 나도 반하고 우리 일행 모두도 반하여
목이 굳어져 경련이 일어 날 지경이고 몰아지경, 무아지경에 이르게 된다
다시 내려오니 학유대가 나오니 계곡의 물은 더욱 아름다운 멜로디를 자랑하며 흐르는 모습은
어찌 디카에, 또 글로 다 표현 할수 있으랴
등산로 옆에 크다란 폭포음이 들려서 보아하니 이곳이 구룡폭포다
아홉의 폭포를 이루고 그 아래 아홉개의 潭을 이룬다는 九龍폭포 !!!
정말 아름답다 하단부를 본후 위로 바위 타고 올라서 가니 또 이중폭포수가 나의 시선을 멈추게하고
나의 눈을 북박이로 만드는것이 아닌가
폭포는 온통 바위로 둘려 쌓여 있으며 주변의 나무는 역시 싱그러운 푸르름이다
여기가 해발 360m 이며 분소까지는 3 km 떨어져 있는 곳이다
아쉬움이 있으나 발길을 돌려 내려오니 넓은 바위가 계곡 중앙을 메우고 있었다
바로 식당암이다 여러사람이 앉아 식사를 할 수있다하여 지워진 이름 식당암
바위는 마치 두부를 칼로 자른듯 선을 지우며 물이 흐르고 계곡물엔 고기가 놀고 있었다
예쁜 다람쥐가 앙증맞게 놀고 있었다 모두가 아름다운 모습이며 풍경이 아닐수 없었다
얼마 안가면 이제 분소에 이를것이다 싶어 걸음을 재촉하고 이어서 연화담과 십자소가 나온다
十字沼 !!!
등산로 아래에 있는 십자소는 흰바위를 둘러싸고 물이 고여 위에서 보면 十字와 같다하여 십자소 라한다
십자소를 보며 내심으로 성호경을 한후 기도를 드린다
" 전능하신 하느님 !!
오늘도 저에게 그리고 제 일행에게 아무런 탈없이 이 아름다운 소금강 산행을 잘 하게끔
보살펴 주신 은총에 감사 드립니다 "
이제 소금강의 마지막 풍경을 눈 여겨 보면서 분소에 도착하게된다
주차장에 이르서 이미 예약해둔 식당에서 뒷풀이를 하고는 귀경길에 이른다
귀경길은 회원님들의 담소로 이어지고 때로는 폭소가 차안을 덜석이게 한다
무엇보다 " 송덴버 " 님의 기타 연주와 노래는 산행의 피로를 풀어주고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다
이렇게 해서 6월 정기산행은 마치게된다
산행은 왜 하는가 ? 그리고 산행에 동반자는 왜 있어야하는가 ?
그것은 산은 항상 우리에게 침묵의 교훈을 주고 자연의 오묘한 모습을 느끼기 때문이며
그러는 동안에 우리의 몸과 마음이 건전해 지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나는 내 주변 이들에게도 권장 해 보고 싶을 뿐이다
또 다음 산행일이 기다려 지면서 모두가 만족할수 있는 산행지를 찾아 볼 것이다.
.
.
그 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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