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대산에서 인생을 논하고
언 제 : 2011. 4. 17 (일)
어디에 : 영월 구봉대산( 해발 870m )
누구랑 : 재경달성산악회 회원 41명과 함께
산행코스 : 법흥사 ㅡ 좌측계곡길 ㅡ 널목재 ㅡ1봉 ~8봉 정상 (870m) ㅡ 9봉
ㅡ삼거리Y ㅡ 음다래기골 ㅡ 일주문 (약7.5km, 4시간30분)
날 씨 : 맑 음
1. 오늘은 울 재경달성향우회 선,후배님들로 구성된 산악회의 정기산행일이다
세월이 시위를 떠난 화살같이 빠르지만 울 산악회의 정기산행 날은 왜 그리 더디게 가는지?
드뎌 카페에 산행공지가 올려져 있었고 현덕총무님의 메시지가 들어온다
얼른 신청을 한다고 했지만도 먼저한 회원님이 계시니 ~~~
그만치 울 회원님들의 열성이 대단하고 총무단의 헌신적인 노력이 대단함을 짐작할수 있다
나로써는 처음가는 구봉대산이다 그럼 이산은 어떤 산인가 ?
궁금해 했는데 감사님이 자세히 산에 대한 소개를 그리고 5대 적멸보궁에 대한 글을 올려 놓으셨다
우리 산악회는 두분의 노력이 너무나 헌신적이고 열성이 대단함에 다시한번
고마움을 느끼면서 집을 나서 집결지에 이르게 된다
모두들 반가운 얼굴을 맞이하게된다 봄의 꽃처럼 화사한 모습으로 맞이하니
벚꽃이 만개한 요즈음에 꽃보다 더 아름다운것은 바로 울 회원님들인것 같았다
목적지로 떠난다 회장님의 인사말씀과 총무님의 익살스런 진행은 더욱 분위기를 고조 시키고
감사님의 유인물과 함께 산행일정에 대한 설명을 듣게된다
다른 때에는 산에대한 설명인데 이번 구봉대산은 아홉 봉우리마다 인생의 역정에 대한
심오한 뜻이 있다고 하니 더욱 가슴이 설레인다
어떤 산이길레 그렇게 심오한 뜻이 담겨져 있는것인가 싶어 달리는 말에 채찍질하는 격으로
빨리 가고픈 생각이 앞선다
총무님은 오늘 특이한 상황을 소개한다 논공면과 다사면의 총무님 소개와
시집을 출간한 " 박경남 " 님도 소개하며 두편의 시를 낭송해 준다
시집은 < 돌탑을 쌓다 > 이다
모두 반가운 일이다 우리 고향분들이 이렇게 재능이 있으시고 또 향우회를 위해 솔선수범하는
이들이 계심은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영월로 향하는 버스는 경쾌하게 고속도로를 질주하게되고 옆 향우회님과의 담소는
끝없이 이어가며 간혹 웃음이 버스 안을 울리도록 한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봄의 풍경은 이제 완연한 봄이 됨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온갖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 산수유, 생강나무......
그리고 수양버들의 연두색의 푸르름은 아직 잎을 나지않은 나무들에게
속히 새잎을 내게끔 시샘을 유도 하는듯 한들 거리고 있었다
들녘에는 아낙네들이 둘러앉아 무엇인가 밭에 나무며 씨앗을 심는것 같았고 경운기는 밭과 논을
일꾸어 내러라고 열을 품고 있었다 아 ~~~ 봄은 정녕 무르익어 만물이 소생하는구나
이런 모습을 보며 오는사이에 어느새 목적지에 당도 하였다
.
.
2. 법흥사 (法興寺) !!!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인 월정사의 말사로써 신라 자장율사가 643년 (선덕여왕12년)
당나라에서 돌아와 이곳에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셨다
5대 적멸보궁 ㅡ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양산 통도사, 태백산 정암사와 함께ㅡ
이 있는 유명한 사찰이다
여기서 일행은 모두 하차하여 단체 기념 샷을 한 후에 구봉대산을 향하게 된다
적멸보궁을 들리지 못함이 내내 아쉬움을 남겼으나 기대되고 궁금한 구봉대산을 향하게 된다
계곡물은 시원스럽고 그리고 맑기 이를데 없이 경쾌한 음을 내면서 흘러내린다
아직 나무의 잎들은 뽀족히 새순만 내민체 나오지 않았고 햇빛은 산을 오르는 우리에게
더위를 느끼게한다 오르면서 양면성을 보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계곡의 물이다
아직 녹지 않은 얼음은 겨울의 미련이 남았어 인지 흰 모습을 보이고 또 한 켠에는 계곡 물이
쉼없이 흘러 내린다 그러나 생강나무는 흐르는 세월 앞에 누가 막을수 있으랴 는듯이
온통 계곡에 새노랗게 피어 있었다
그렇게 화려한 꽃은 아니지만 봄철에 산에서 가장 먼저 봄이 옴을 알려주는 전령사 격이다
한동안을 오르니 이제 안부인 널목재에 이른다
새노란 생강나무 앞에서 잠시 쉰 후에 능선길을 걷게된다 이제 1봉을 만나려간다
조금 오르니 드뎌 일봉이 나온다
제1봉 ㅡ 양이봉 (養以峰)
봉우리에 대한 해석 팻말이 보인다
비록 봉우리는 조금하고 주위의 조망도 시원치 않았지만 그 뜻은 심오함을 단번에 알수 있었다
부모님의 금슬로 인해 어머님 뱃속에 잉태되는 그래서 부모님이 태교를 하면서
우리 자식 훌륭하고 건강하게 태여 나도록 기원하는 그것도 10개월 동안
그럼 당신은? 또 여러분은?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어떤 꿈을 갖고 세상에 태어 났는가 ?
모든이의 부모님의 희망은 부풀고 자신도 미래에 대한 희망이 원대 했으리라
이제 부모님으로부터 태어나 걸음마를 걸으면서 소년기를 맞이하며 제2봉으로 향한다
제2봉 ㅡ 아이봉(兒以峰)
어린시절을 보낸다 부모님의 극진한 사랑속에, 또 나만은 모든것을 할 수 있으리라는 자만심을
가지면서 그러나 결코 어린시절인지라 부모님이 바라는데로 자신의 희망은 스스로 저버리게된다
놀이에 미치고 친구들과 사교에 미친다 그래서 인생은 일생동안 세번 미친다고 하는데
첫번째는 어릴적에 놀이에, 게임에 미친다 그러면 울 향우회 선,후배님은 무엇에 미쳤는가
요즈음같이 오락기도 없던 시절에 그러나 나름대로 딱지치기, 구슬치기, 땅 따먹기
겨울이면 수게도(설매) 따기, 자치기, 연날리기에 미친다
훗날 공부를 열심히 못한것을 그때는 어떻게 느낄수 있었겠는가 !!!
2봉을 지나니 연이어 3봉에 이른다
제3봉 ㅡ 장생봉(長生峰)
부모의 슬하에서 속 안썩이고 열심히 공부 했던지 아니면 허송세월만 보냈던지 여하튼 나이를 먹어
홀로서기를 해야한다 천년만년 부모님이 살아 계실줄만 알았지만 부모님은 세상을 버리고
이제 둥지를 새로이 틀고는 홀로서야만 되는 본밭에 나온 묘목이였다
모든 비 바람과 엄동설한을 굳건히 이겨내야 살아갈수 있으며 처자식을 먹여 살아야되는
강박감 때문에 불철주야 생업에 열중 하게 된다
일에 미친다 인생에 있어 두번째 미치게 된다 미치지 않으면 살아갈수 없다
내게 아무것도 없다 자수성가 만이 살길이다 싶어 자식 귀한줄도 모르고 일에만 집착한다
다시 4봉으로 향한다 오를수록에 가파름은 더해가고 이제 주위의 조망도 좋게 보였다
암릉구간이 나오면서 4봉에 이른다
제4봉 ㅡ 관대봉(官帶峰)
일에 미치면서 열중하다보니 어느새 돈도, 위치도 확보하게 되는 장년기에 이른다
자식들도 성장하여 학생이되니 여유가 생긴다
그런데 욕심이 생긴다 보다 많은 재산, 보다 높은 지위에 있고싶은 불타는 욕망 !!!
그러나 그것이 1층을 짓고 2층,3층으로 지워야함인데 3층부터 짓고싶은 성급함과
욕망이 이글 거린다 절대 금물이다 성실함과 지족안분을 어느때보다 가져야할 시기며 덕목이다
주변의 경관이 시야에 들어온다 발 아래에는 법흥사 산사가 뒤에있는 적멸보궁과 함께
한 눈에 들어오고 그 좌편에는 사자산과 오른편에는 백덕산이 위용을 자랑하게 된다
암릉지대를 맞이하고 산행의 스릴을 만끽 할 수있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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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봉부터는 경관이 뛰어날뿐만 아니라 기암괴석이 그리고 그곳에는 필히 기송(奇松)이 있었다
간간히 고사목도 있어 인생 역정을 그린 구봉대산에 어울리는 풍경이 아닐수 없었다
제5봉 ㅡ 대왕봉(大王峰)
생의 최고의 순간이요 인생의 절정기이다
40대 후반부터 50대까지랄까 ? 지족안분을 알고 욕심을 안 부리고 성실껏 살아오면
이런 생의 최고의 순간을 누구나 맞이하게 된다 단지 자식들을 잘 마무리 지워야하고
나의 건강도 이젠 챙겨야함이다
사장이 못되고 높은 직위에 못 올랐으면 어떠랴
아랑곳 할 이유가 없다 필부필부면 어떠랴 자긍심을 가지고 불혹의 나이도 지났고
모든것을 하늘의 뜻에 따른다는 생각으로 행하는 지천명의 나이
그러나 세월은 결코 나이를 잡아두질 않으니 ......
기암괴석은 갈수록에 더했으며 기송 역시 그러했다
아기자기한 산행은 이어간다
제6봉 ㅡ 관망봉(觀望峰)
이제는 인생을 쉬어가면서 살아가야한다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고,모든 악을 짓지마라 (衆善奉行,諸惡莫作)
직,간접으로 맺은 인연들이 나의 삶을 풍요롭게 가꿔주는 시절이며 그 누구의 삶에 내가
아름다운 인연으로 남을 수 있을까 하는 그러나 양주동박사는 인생은 60대 부터라고 했다
울 향우회 선배님들 힘 내세요 이제 부터입니다
인생에 있어 세번째 미치는 시기이다 손자,손녀 가지면 그 재롱에 미치며
눈에 넣어도 아프질 않을 손자이기에 잠시만 안봐도 눈에 삼삼해서 .....
인생을 조용히 관망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보이는 6봉은 경관이 가장 빼어난곳이다
고사목이 암벽 위에 외로이 버텨 있었고 주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리는 서로 인증샷을 담기에 바쁘다
제 7봉으로 가면서 잘 쌓은 돌탑을 보게 된다
아침에 이곳으로 오면서 총무님이 낭송한 " 박경남 " 님의 <돌탑을 쌓다>라는 詩 귀절이 떠 오른다
『 개울가에 층층이 쌓아놓은 탑,
잔돌 하나 반듯하게 얹어보려고
주변을 헤멘다
뽀쪽한 돌, 둥근 돌, 생김새 모두 달라
마땅한 돌 눈에 띄지 않는다
괴기 좋은 돌 하나 겨우 찾아내어
돌탑의 우묵한 틈을 비집고
요리조리 맞추려 땀을 흘리는데
돌과 돌 사이 벌어지는 틈,
비틀비틀 탑 꼭대기가 중심을 잃으려 할 때
긴장한 손이 얼른 탑을 에워싼다
인연하나 쌓는 일보다
맺어진 인연 잘 지킬것을
돌탑 쌓으며 깨닫는데
다시 작은 돌 하나 얹으니 탑이 출렁거려
나는 얼른 탑을 꽉 붙잡는다 』
그렇다 시인의 가슴에 시상이 그렇듯이 우리도 특히나 향우회님은 주변의 벗을 사귀는것보다
울 향우회님들과 길이 우의 돈독함이 더욱 소중하리라
그리고 탑을 쌓듯이 매사에 정성을 기울려 살아가면 인생은 성공 할 수 있으리라 본다
제7봉 ㅡ 쇠봉(衰峰)
인생의 절정기도 유유자적하던 시절도 지나고 이제는 정리를 할 시기에 이른다
태어남은 언젠가는 소멸하는게 자연의 법칙이라면
욕망과 집착은 마음속에 둥지를 틀고 떠나려 하질 않는다
늙고 병들고 생노병사는 자연의 이치인데 그것을 누구에게 탓을 하고 한탄하랴
다시 다음 봉우리로 향하는데 어찌 기분이 이상 해진다
아 ~~~ 이제 죽는 날 만 기다리는 봉우리로 가야만되니 ..... 나도 언제가는 그런 날이 ~~ㅉㅉ
제8봉 ㅡ북망봉(北邙峰)
이제 생을 마감해야 함이다 조용히 죽음에 대한 공포감을 버리고 숙명으로 받아드려야한다
죽음의 시간을 두려워함은 욕망이 남은것이다 욕망이 떠난 자리엔 평온과 안락만이 남는다
갑짜기 맘이 숙연해지고 가슴이 답답해 진다
왜 그럴까 ? 언젠가는 올 죽음을 이순간 나와 울 향우회님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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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능선길은 이제 내리막이다 갈림길에 이른다
제9봉에 가기전에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먹게 된다
어느때와 같이 가져온 음식을 내놓고 맛나게 서로의 음식을 권하면서 먹게되니 즐거움은 여기에서도
한몫을 하게된다 맛나게 먹은 일행은 다시 하산을 하게되고 나머지 한 봉우리 제9봉은
어떤 사연이 있을까 하고 걸음을 재촉하니 9봉이 반겨준다
그러나 이미 이 세상이 아닌 저승이다
제9봉 ㅡ 윤회봉(閏廻峰)
좋은 업을 심으면 좋은 과보를 맺고 나쁜 업을 심으면 나쁜과보를 맺는다
(善因善果 惡因惡果) 인과응보를, 심은대로 거둔다는 .....
삶을 다하고 맞이할 또 다른 세상에서의 당신 모습을 생각해 보았나요?
라고 팻말에는 강하게 묻고 있었다
그래 내가 죽고난 후에 하느님 앞에나 염라대왕 앞에가서 심판을 받아서
다시 환생 한다면 어떻게 태어날까?
어떻게 태어나며 무엇으로 환생할까 ? 생각해 본다
다시 인간으로 너무나 선량하게 살았으니 하느님이 천국으로 인도 하실까?
그것 또한 욕심이니 그저 저 기암절벽에 외로운 소나무 처럼 태어났으면 한다
그래서 산을 좋아하고 자연을 벗 삼는 나로써는 뭇 등산객들이 우러러보는
한 그루의 소나무가 되어 보는 이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
별 생각을 하면서 온 길을 되돌아본다
5봉인 대왕봉과 6봉인 관망봉이 아름답게 단장하고 저승에 있는 나를 손짓하고 있었다
아 ~~~ 탄식을 하며 긴 한숨을 토해 낸다
나도 저런 좋은 시절이 있었던가 하고써 부러워 할것이다
그러나 부질없는 사후 영혼의 갈등일 따름이다
이제는 인생의 역정을 그린 아홉 봉우리는 윤회봉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인생이 얼마나 덧 없는가를 그리고 젊었을적에 어떻게하며 노후에 어떻게 살아야 함을
일캐어주는듯 했다
그래 지금부터라도 좀 더 진지하게 살고 욕심을 버리고 아름다운 삶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려오니 맑은 계곡 물에서 이미 내려온 회원님들은
등산화를 벗고 세족하고 있었다
물은 얼음물 처럼 차가웠다 아직도 눈이 녹은 물인지라 이토록 차가운 모양이였다
등산로는 완만하고 주변은 다시 봄의 무대로 변해 있었다
버들강아지가 물이 올라 꽃을 피우고 진달래가 분홍색조를 띄우며 예쁘게 피어 있었다
따사로운 햇볕은 너무나 싱그러웠고 계곡물은 봄을 재촉하는듯 맑고 시원스럽게 흐른다
하산이 완료되어 뒤풀이하는 장소에 이른다
부침개로 시장함을 달래고 막걸리로 말라있는 목을 추기게 된다 회원님들간에 담소는 웃음으로
이어간다 그리고는 귀경길에 오른다
.
.
* 시집 <돌탑을 쌓다> 를 출간하신 " 박경남 " 여류시인
5.귀경길은 언제나 그러하듯이 요란 벅쩍하며 장기자랑도 일 삼는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봄의 꽃 들이 다시 나의 시선을 잡아둔다
어느덧 서녘 하늘로 기울인 햇빛에 의해 목련은 더욱 純白을 자랑하여 예쁘기 짝이 없고
산 기슭에 피어있는 진달래는 아름답다 못해 정결 하기까지한다
그러나 꽃 보다 더 아름다운것이 우리 인간이요 사람이다
같은 고향이라고 이토록 배려하고 정을 나누는 모습이며 함박 웃음을 짓는 모습 이야말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니 한 가요가 생각나고 나의 귓전을 울리게 된다
그리고 노랫말이 생각난다
『 ㅡ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ㅡ
강물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되지 음 ~~알게되지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
.............................
그 슬픔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 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달고
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람이야말로
짓푸른 숲이되고 산이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것을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사람
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에 온기를 품고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린 참사랑 』
♬ ♪ .......
skh 7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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