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설악은 넘 아름다웠다
언 제 : 2011. 7. 9 (토)
어디에 : 남 설 악 흘 림 골
누구랑 : 울 만년친구산악회 회원과 게스트분 모두 40명
산행코스 : 흘림골입구 ㅡ 여심폭포 ㅡ 등선대 ㅡ 등선폭포 ㅡ 12폭포 ㅡ 용소폭포 ㅡ 금강굴
ㅡ 선녀탕 ㅡ 성국사 ㅡ 오색약수주차장 ( 7km, 5시간 )
날 씨 : 흐 림
오늘은 울 만년친구산악회의 7월 정기산행일이다
어느때보다 많은 이들이 참여한다고 했고 적극적으로 주변이들을 추천해 게스트분들도 많이 참여 하였다
그러나 날씨가 좋지않아 일기예보상으로는 비가 온다는것이다
번민에 젖게되고 비가와서 산행에 어려움이 있다면 다른 대안도 갖고서 준비를 하게 된다
일찌기 집결지에 오니 몇몇분들은 참석치 않았다
그래도 40명이 되었다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경춘고속도로로 질주하게되고 가는 중에도 내내 차창 밖을 처다봐도 여전히 비는 뿌리고 있었다
온 山河는 푸르름으로 물들어 있었고 강과 하천에는 연일 오는 비로인해 강물이 거세게 흘러내리고 있었다
드뎌 한계령에 이르고 설악산의 장엄미와 아름다운 자태가 시야에 들어온다
언제 봐도 설악은 아름다운 우리의 山임은 틀림이 없다
그런데 설악산에는 구름이 하늘로 상승하는 것이 눈에 들어온다
아 ~~~ 한갖 희망이 보였다 비가 계속 올 것 같지 않아 보였다
목적지인 흘림골 입구에 당도하니 그래도 조금씩은 내리고 우의를 입어야할지 안 입어도 될련지 ?
난, 결코 입지 않았고 비가 그치리라 믿고 싶었다 그런 징후도 보였고 .....
이제 40명의 울 일행은 길게 늘어셔 첨부터 목계단의 오르막 등산로를 밟게 된다
산행을 시작과 동시에 나의 귓전에 우렁차게 들리는 소리는 바로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소리다
근래에 비가 많이와서 계곡 물이 너무나 많기 때문인듯하다
주목도, 갈참나무도 소나무도 모두 물을 흠뻑 먹은채로 우리를 반겨주고 온갖 관목도 숲사이에 빼곡히 자라고
있었으며 야생화 역시도 물을 한모금 먹은채로 어여쁘게 피어 있었다
우측에는 언제봐도 여인의 깊숙한 속살같은 모습의 여심폭포가 지금은 흘러내리는 폭포수가 많아 장관스럽게 보인다
여기서 바라보는 7형제봉 역시도 아름다웠다
가파른 등산로를 더 올라가니 등선대에 이른다
등선대 ( 登仙臺 ) !!!
신선이 하늘로 올라간다는 등선대
많은 산행인들은 여기서 조망하느라 넋을 잃고 있었다
앞으로는 설악산의 웅장한 좌로는 안산부터 귀떼기청, 끝청, 중청 그리고 대청봉이 보이며
아래로는 구비구비 나있는 한계령과 좌우, 앞,뒤는 온갖 군웅들이 활거라도 하는듯한 만물상의 기암괴석들의 봉우리
그 중심에 서있는 등선대에서 우리는 남설악의 모든것을 한 눈에 보게된다
점봉산도 안개에 가려 있지만 희미하게 보였다 아직 안개가 완전히 걷혀지지는 않았으나 주변의 경관이 넘 아름다워
서로 인증샷을 담느라고 자리 다뚬을 하게 된다 등선대를 내려와 이제 또다른 절경에 탄복하게 된다
기암절벽과 괴석 그리고 奇松은 우리의 시선을 유혹하기에 충분했다
비는 완전히 걷치고 날씨도 점점 밝아진다
등선폭포에 이른다 수량이 많아 흘러내리는 모습이 너무나 장쾌하였다
하이얀 물은 굉음을 내면서 아래로 흘러내리니 보는 이로부터 가슴속 깊은곳까지 시원스럽게 해준다
흘러내리는 계곡물 옆에서 일행은 점심을 먹게 된다
갖가지 음식을 먹게되는 또한 식도락을 즐기는 것도 산행의 일부이다
다시 산행은 이어지고 가는곳마다 절경은 형언하기 어려우리만큼 아름다웠다
우선 계곡에는 많은 물이 쉼없이 흘러내리고 좌우는 기암괴석의 봉우리가 불끈불끈 솟아 나있으니
어찌 절경이 아니라 할 수 있겠는가 ~~~~
조금 더 걷게 되니 거대한 폭포가 시선을 잡아 둔다
여러 계곡의 물이 합수되어 이곳의 12폭으로 된 긴 폭포에 당도하니 그 장쾌하고 웅장함은 뭐라 말할수 없다
흰 물줄기가 엄청난 수량을 지닌체로 아래로 낙수하니 장엄한 모습은 그저 감탄할 뿐이다
폭포음 역시 대단했다 우리 소리는 잘 들리지 않고 마치 음악회에가서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하모니의
음을 여기에 옮겨 놓은듯 했다 이것은 소음이 결코 아니고 대자연이 만들어낸 위대한 연출이다
주전골로 산행은 이어지고 용소폭포로 가게된다
수량이 넘 많아 움뿍 파진 폭포안의 아름답고 신비한 모습은 많이 가려져 잘 보이지 않았다
용소폭포 위의 매바위도 보게되고 금강굴을 지나 주전골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내려오니
성국사 사찰에 이른다 성국사 경내에는 보물 497호의 통일신라시대의 삼층석탑이
오랜 세월의 인고를 얘기 해 주는듯 보였다
어여쁘게 피어나있는 여름꽃을 보며 주차장에 이른다
산행 구간은 비록 7km에 불과 하지만 아름다운 경관은 어디에도 뒤지지않은 남설악을
우리 일행은 맘껏 감상하고 무사히 하산을 하게 된다
아름다운 남설악의 秘景을 비가 오지 않아 더욱 자세히 보았고 어느때보다 많은 물로 인해
계곡과 폭포의 물의 향연은 흔히 볼수 없는 절호의 기회였다
다시 동해의 해안을 따라 " 하조대해수욕장 " 으로 가게 되었다
산행 시간이 짧기 때문에 동해 바다 구경도 할겸 해수욕장에서 입수를 하고 바다라는 느낌도 만끽해 보자해서
이곳에 당도하니 어제 개장하여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었고 그러나 흐린 날씨에 아직 추운 바다물인지라
해수욕을 즐기는 이들은 별로 없었다
그래도 울 두총무는 바닷물에 입수하며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다
뒷풀이는 주문진항에 와서 횟집에서 기분좋게 하게 된다
맛나는 회를 먹으면서 약주잔도 서로 권해 마쉬며 무엇보다 잼나는 대화는
산행후에 가지는 즐거움중에 으뜸이 아니겠는가
고속도로에 오른 버스는 서울로, 서울로 질주하게 되고 밤은 점점 깊어만 가게 된다
7월 산행도 잘 마치게 된다
우리 만년친구산악회는 언제나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멋지고 追憶에 남을 산행을 이어가도록 할 것이다
이제 회원님들과의 헤여짐의 離別의 순간이다
이별은 언제나 슬프고 아쉽고 괴롭지만 그러나 또 멀지않아 다시 만날것을 무언 중에 약속하니
이별은 결코 헤여짐이 아니고 다음을 잇기위한 시작임을 느끼면서
집 현관을 들어서게 된다.
.
.
.
그 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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