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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일본

* 내가 가 본 북해도는 아름다웠다 *

 

 

 

 

 

지금 일본은 지난 11일 지진으로 국가적인 위기에 처해있다

 

쓰나미에, 원자로의 폭발로 인해 방사능이 노출하여 시민 뿐만아니라  환경 오염이며 수산물등

 

모두가 엄청난 자연재해로 혼란을 겪고 있다

 

자연을 어느 민족보다 사랑하고 아끼며 환경을 청결하게 할려는 모습을 나는 몇 번의 여행을 통해 알고 있다

 

그래서 지난 여행에서 본 일본  그 중에도 홋가이도 여행기를 종합해서 다시 생각해 본다 

 

모처럼 아들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 여행을 북해도로 4박5일 가게 되었다 (2007. 8.8~8.12)

 

 

우리를 태운 비행기는 북해도 치토세 공항에 도착하였고 

 

먼저 Northern horse park 에 들린다 

 

잘 다듬어 놓은 공원은 무엇보다 청결함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Asahi 맥주공장에 들려 시음도 하고 공정과정도 보고 .......

 

신궁(神宮)에 들리게 된다  조용하면서도 깨끗한  그러나 신사참배로 해마다 우리와 갈등을 빚기도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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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일본인들의 예절에 탄복을 한다

 

우물이 있는데 손잡이가 긴 바가지를 그냥 물을 받아 먹질 않는다

 

물을 받아 우선 왼손을 씻은 후에 다시 물을 왼손에 받아 먹고는 바가지를 그대로 둔다

 

그러니까 상대를 위해 바가지에는 전혀 자신의 입을 대지 않는다

 

 

 

 

 

삿포로에 있는 상가거리는 서울 명동거리처럼 혼잡했으나 질서는 잘 지키며 정돈 역시 잘 된듯했다

 

 

 

 

 

 

신궁을 나와 이제 삿포로 중심가에 있는 오도리(Odori, 大通)공원 으로 발길을 옮긴다

 

도심의 중앙통에 길게 나 있는 공원, 우리나라 테헤란로를  모두 공원화 시킨것 같이 느껴진다

 

그곳에서 아사히( Asahi) 맥주를 먹기위해 노천카페에 들린다

 

넓디넓은 노천 카페에는 이미 낮 시간인데도  남녀노소 할것없이 북적댄다

 

무대 공연장에는  예쁘장한 싱거가 열창을 하고 있다

 

겨우 자리를 잡고는 맥주로 목을 축인다

 

기모노를 입은 아가씨는 이국적인 모습은 전혀 없다  서울의 한 맥주집에서 본듯하다 ....

 

단지 기모노를 입었을뿐 ~~~~

 

 

 

 

* 신궁에서 우측이 큰아들 창 규 , 좌측은 작은 아들 덕 규

 

 

 

 

 

 

 

 

저녁은 대게집에 가서 한국 대학생이 알바하는 집에서 생후 가장 대게를 맛나고  많이 먹게 되었다

 

대게가 이곳 북해도에서 많이 생산 된다고 한다

 

삿포로의 밤은 무르익었으며 다음날은  해안의 작은 도시 오타루로 가게 된다

 

오타루 (Otaru) !!!!

 

우리에게  영화 < Love Letter > 로 잘 알려진 도시이다

 

그렇게 화려하지 않으면서 조용한 항구도시  오타루

 

운하가 있고 (영화 러브레터의 주요장면) 소품 가게가 즐비한 오타루

 

특히 소품은 " 오르골 " 로 유명하다

 

경쾌한 음을 내면서 앙증맞게 작은 오르골 .......  한 동안 쳐다본다

 

일본인들이 얼마나 상술이 뛰어남을 알 수 있었다

 

얼음으로 들러쌓인  한 여름인데도 겨울의 느낌을 얻게 되는 " 유빙시바레칸 " 도 들린다

 

얼음 동굴이며 얼음 미끄럼틀로 마치 북극에 온 느낌을 받게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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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를 뒤로 하면서  나의 뇌리에 연상되는 러브레터의 한장면

 

히로코는 눈 덮힌 고베시에서 2년전에 등반사고로 목숨을 잃은 연인 이츠키를

 

잊지못해 눈 덮힌 산을 바라보며

 

" 오겡끼데스카 ~~~ " 하며 불러보지만 들리는것은 메아리뿐

 

결국 어깨를 들먹이면서 오열하고 마는 명장면이 나의 뇌리에서 클로즈업 된다

 

난  이렇게 화답한다

 

" 와따시와겡끼데스"

 

........

 

이제 들린곳은  이곳에서 가장 맑은 청정수가 흐르는 " 후키다시 " 공원에 가게된다

 

물은 수정같이 맑고 계곡은 청결하기 이를데 없다

 

물안개가 자욱히 끼어 더욱 운치를 이룬다

 

 

 

 

* 영화 러브레터에 나오는 우체통

 

 

 

 

 

오타루에서  도야에 오게된다

 

도야 (Toya) !!!!

 

얼지않는 호수  추운곳인데도 얼지 않음은 화산지대라 호수 밑바닥은 지열이 있으며

 

물의 흐름 때문에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다고 한다   호수는 거대하였다

 

유람선을 타고 호수를 둘러보고 호수 위에 유영하는 백조는 한가롭기 짝이 없어 보인다

 

갈매기도 상공에서 날아 단니고 .......

 

저녁에는 " 하나비 " 가 연출된다 

 

불꽃놀이는  관광객을 위해 연출한다고 했다

 

이제 호텔에서 온천욕을 갖게되는데  여기서 일본인들의 예절과 상술이 뛰어남을 옆 볼수 있었다

 

하루씩 남탕과 여탕을 바꾼다고 한다  남녀의  음양 조화로 물에 서로의 기를 받으면 좋다고해서  

 

그것도 모르고 전날하고 같거니 하고 가면 바로 여탕인데

 

" 불법무기소지죄 " 로  경범죄에 걸린다고  ㅋㅋㅋㅋㅋㅋ

 

 

 

 

* 하나비는 밤하늘에 수을 놓았고 바라보는 이의 눈을 황홀케 한다

 

* 도야호수를 바라보며

 

 

 

 

 

 

 

로베르벳츠에 오게된다

 

온천으로 유명한 곳인데 일명 지욕계곡(지고쿠다니) 에 오게 된다

 

입구에 이르니 유황 냄새가 코를 찌른다

 

계곡 전체는 하이얀 연기가 뿜어 오르고 금방 화산이 터질것 같은 느낌에 과연 지욕 같은 곳이다 싶다

 

여기에 오기전에 "지큐미사키 (地球岬) " 에 들러 해안의 가장 끝 부분을 관망도 하고 평화의 종도 타종하는 시늉도 하고 .....

 

소음 때문에 타종은 금 한다고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민속촌에 해당하는 시대촌에 들려 " 닌자의 무예극 " 의 연극도 보게되고

 

아이누민족박물관에 들려 원주민들의 생활상도 보게 되었다

 

" 포로토코탄 ( 큰호수옆의마을) " 은  거대한 호수가 평화롭기 이를데 없었다

 

마지막으로 들린곳이 로베르벳츠 지욕계곡

 

마호로바호텔에서 온천욕을 마지막으로 즐기고는

 

이번  홋가이도 여행의 大尾를 장식하게 된다

 

이튿날 치토세 공항에 다시 들려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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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큐미사키 해안

 

 

 

 

* 시 대 촌

 

* 아이누민족박물관

 

 

 

 

 이번 일본의 대지진으로 우리는 자연의 힘, 위력이 얼마나 크며

 

우리 인간은 얼마나 연약한것인가를 새삼 느끼기에 충분했다

 

난 일본을 생각하면서 이 글을, 여행의 사진을 올려보지만

 

일본의 한 여성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이  생각 난다

 

 

「  일본에서 큰 지진이 일어 났습니다

 

罪많은 일본이지만 한국 여러분 기도해 주십시요

 

전철도 모두 멈추고 있습니다

 

작은 아이도 집에 돌아 갈수 없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요

 

부탁합니다  」

 

그렇다  이제 인류는 공존공영하는 시대이다

 

글로벌시대이니까  상생의 시대이다

 

그래서 우린 그들에게 받은 민족적 감정은 팽개치고  도우고 기도를 드려야 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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