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물상의 모습 ㅡ 서장대에서 내려다 보면서 담은 사진 *
가야산, 만물상에가다
언 제 : 2010. 10. 28 (목)
어디에 : 가야산, 만물상
누구랑 : 산다래가족과 함께 (19명)
산행코스 : 백운동주차장 ㅡ 만물상능선 ㅡ 979m ㅡ 만물상 ㅡ 1096m ㅡ 서장대
ㅡ 서성대 ㅡ 백운사지 ㅡ 용기골 ㅡ 백운동주차장 ( 7km, 5시간 )
* 오르면서 만난 우측의 재골산의 능선, 이곳 역시 아름다웠다 *
오늘은 산다래산악회 회원님들과 함께 가야산 만물상으로 산행하게 되었다
이제 가을도 깊어가고 晩秋의 정취를 만끽하기도 전에 날씨가 급변하여 초겨울을 방불케하여
몸과 마음을 움추리게 한다
그러나 가을을 그냥 보내기가 마냥 아쉽기에 산을 찾고 자연을 접하게 된다
아침7시에 집결하여 그동안의 안부를 물어가며 버스에 몸을 담은 일행은 가야산의 산행에 많은 기대를 해보며
끝없는 담소를 나누게 된다
차창 밖은 아름답기 이를데 없는 풍경이다 들녘에는 어느덧 가을걷이를 모두 마치고 한가로운 모습이며
산야에는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들어져 더욱 만추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내륙고속도로로 간 버스는 성주I.C에서 가야산으로 접어든다
목적지인 가야산이 우리를 반겨 줄것이라 여기니 더욱 마음이 설레인다
정겨운 시골의 모습에는 잘 영글고 빨갛게 익은 사과가 나무가지가 휘여질 만큼 조롱조롱 달려있어 탐스러웠다
드뎌 백운동주차장에 이른다
이미 주차장에는 대형 관광버스가 10여대가 자리를 차지하고 많은 등산객이 줄을 이어 가야산 만물상코스로
오르고 있었다
주차장에 내린 일행은 재정비하고는 다른 등산객을 따라 등산로 입구로 향하게 된다
가야산국민관광호텔을 지나고 좌측에 있는 가야산야생화식물원도 지나면서 서둘러 입구에 이르니
시작부터 가파른 등산로에 임하게된다 등산객은 줄을 잇고 ......
이미 이곳의 실정을 알고 왔으나 정말 실감이 난다
이토록 등산객이 많은가 ?
바로 여기에는 만물상이 있기 때문이다
만물상 ( 萬物像 ) !!!
이 코스는 38년만에 지난 6월12일부로 개방 했기 때문이며 가야산에서 가장 아름다우며 그 모양이 만가지의 모양으로
보인다하여 만물상이라니 그것을 만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드는 탐방객이 연일 줄을 선다는 것이다
나 역시도 그러기에 울 회원님들과 함께 온 것이다
오늘도 많은 등산객이 몰려와 등산로에는 줄을 이었고 그 옷 차림 또한 붉게 물든 단풍과 함께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 심원사가 보인다
* 사자봉이 우뚝 서있다
가파른 길을 좀 오르니 눈 앞에 펼쳐지는 가야산의 전경에 감탄을 하게 된다
바위들이 솟아 오르고 봉우리는 모두 암석으로 되어 있으며 기암들이 등산로를 메우고 있었다
우측으로는 동성봉이 역시 바위로 길게 늘어서 있었고 등산로는 좁고, 가파름이 계속 이어진다
하늘은 구름 한점 없으며 쪽빛 하늘이니 말 그대로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공기 역시 맑아 산행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날씨였다
오를 수록에 바위들의 암봉은 더욱 많아지고 마치 군웅들이 할거 하듯 아니면 많은 장수와 용사들이 진을 치고 있는듯 하다
넓직한 바위 전망대에 이르니 가야산의 정상인 칠불봉이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까마득하게 멀어만 보이지만 그 위용은 능히 짐작이 간다
오르는 우리 일행들과 다른 등산객들도 이곳의 모습에 감탄을 하면서 천천히 오르게 된다
능선따라 오르는 지라 등산로는 험하고 좁으며 군데 군데 나무계단을 해 두었기에 그나마 오르기에 용이했다
* 정상의 모습 ㅡ 상왕봉과 칠불봉이 보인다
드뎌 만물상이라 일켤어지는 곳에 다달았다
형형색색의 바위들이 제 각기 모양이 다른것이 솟아나 온 봉우리는 바위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고
만물상코스인 3km의 구간에 1만개의 바위들이 각양각색으로 즐비해 있기에 만물상이라 하는것인가
가야산 (伽倻山, 해발 1430m ) !!!
경남 합천, 거창 그리고 경북 성주군에 걸쳐 있으며 영남 제1봉이며 우리나라 10명산중 하나이며
자연 경관이 수려해 예로부터 조선 팔경의 하나로 해동 제일의 명산이 가야산이며
역사적인 대가야의 흔적을 접하게 되는 산이 가야산이 아닌가
그리고 이곳에 있는 해인사는 우리나라 3대 사찰 ㅡ 양산 통도사, 순천 송광사 와 함께 ㅡ이며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은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곳이기도 하다
주봉인 상왕봉 ( 일명 우두봉 , 해발 1430m ) 을 중심으로 톱날같은 암봉인 두리봉, 남산, 비계산, 복두산등
해발 1000m 가 넘는 고봉들이 마치 병풍을 친듯 이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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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대에 이른다 ( 해발 1158.9m )
이곳에서 뒤돌아보며 걸어온 길을 보노라면 정말 감탄을 하며 경악하게 된다
만물상이 한눈에 들어오며 아름답고 웅장하고 신비스럽기 까지 느끼게 된다
어쩌면 이토록 많은 바위들이 마치 전장에 나서는 용감한 전사들이 모여 있는듯 하다
지금 당장이라도 적이 나타나면 모두 일어나 응징이라도 할듯이 운집 해 있었다
정말 장관이요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수 없다
한 동안 그 모습을 바라보며 땀을 식히게 된다
이제 서장대를 내려와 서성재로 향하게 된다
정상도 멀지 않은듯 하다
그러나 높이 솟아 있었고 여러 암봉들이 병풍처럼 나열 하고 있어 그 위용은 이곳에서 봐도 대단했다
서성재에서 울 일행은 가져온 음식을 먹게 된다
온갖 음식을 맛나게 먹게 된다 걸어온 산행 코스에, 만물상의 아름다운 모습에 대해 얘기를 나누면서 .....
점심을 마친후 정상을 갈것인가 아니면 " 용기골 " 로 그냥 하산 하는냐를 두고 의견을 나누고는
결국 몇분이 너무 힘들어함에 하산 하기로 결정 하기로 한다 출발시에 약속을 했기에 그럴수 밖에 없다
정상을 못 오르고 그냥 내려 감에 아쉬움이 많으나 다음 기회로 미루고는 하산하게 된다
하산길은 계곡인지라 오를때 보다는 넘 쉬웠으며 곱게 물든 단풍을 즐기면서 내려 오게 된다
아름답게 꾸며진 백운교는 연이어 나온다
낙엽은 등산로를 덥고 있었으며 올 해에도 가을 날씨가 가뭄이 심해서 그런지 단풍이 들기 전에 잎들이
말라서 곱지가 않았다 그리고 벌써 낙엽이 되어 떨어져 버렸으니......
계곡미를 느끼면서 내려오니 출발지에 이른다
가야산야생화식물원에 들려 잘 조성되고 잘 꾸며놓은 식물원을 관람하는 여유도 가지면서
오늘 가야산 산행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종주를 하지 못하고 정상을 보지 못한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그래도 일행 모두가 무사하고
38년간 베일에 감춰진 만물상의 아름다움을 맘껏 볼 수 있었는 점에 흡족하면서 언제 다시 오면 종주 하리라
다짐하며 귀경 길에 오른다
귀경길에 오르면서 또 한번 희열과 성취감을 느끼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된다
"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찬 넓고 큰 원기 받아
호연지기를 기르는데 등산 만 한게 또 있을까 "
이제 일행들과도 작별을 하게된다
함께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다음 산행시에는 더 멋진 산행이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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