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황산 정상의 사자봉에는 돌탑이 세워져 있었다
* 표충사에서 좌측으로 오르면서 깊은 계곡길을 걷게 된다 *
* 한동안을 올라오니 고사목과 너들지역을 만나게 된다
* 정상은 아직도 멀리만 보이고, 지친 몸을 외롭게 서있는 소나무에 기대며 잠시 휴식을 취하게되고....
* 사자봉이 저멀리에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 정상에 가까워지니 관목과 억새만이 빼곡히 자라고 있었다
* 저멀리 얼음골에서 올라오는 능선이 길게 보인다
* 이제는 정상에 이르니 더 어려움은 없겠지 하고는 ~~~
* 사자봉에서 바라본 재약산 정상 (1089m)
* 사자봉 정상에 있는 바위군
* 정상에서 내려와 사자봉을 다시 보게 된다
* 사자봉에서 내려오는 길목에 누가 세워 두었는지 돌들이 모두 세워져 있었다
* 나는 내려오지만 사자봉을 오르내리는 산꾼들
* 억새꽃은 세월에, 바람에 못 이겨내고 이제 앙상한 줄기만이 ..... 쓸쓸함을
* 더욱 가까이 보는 재약산정상 ㅡ 수미봉
* 이곳 평원에는 무수한 억새밭과 산장 옥외의 휴식처 및 식탁
* 시간관계상 고사리분교로 못가고 내원암으로 내려오니 어찌나 단풍이 예쁜지 ...
* 내원암에서 만난 단풍 !!! 넘 곱게 물들어 있었다
영남알프스, 천황산 사자봉에 우뚝서다
언 제 : 2010. 11. 4 (목)
누구랑 : 만년친구와 함께
산행지 : 영남알프스, 천황산
산행코스 : 표충사 뒷길 ㅡ 갈림길에서 좌측 ㅡ 계곡 ㅡ 천황산정상(사자봉, 1189m )
ㅡ 재약산 오르기전 갈림길 ㅡ 내원암 ㅡ 표충사 (약 9 km, 5시간30분)
가을나들이를 계획하고 떠난 2박3일중에 표충사 사찰 관람을 하고는 영남알프스를 오르게 된다 ( 오전10시50분)
표충사 뒷길로 조금가니 갈림길 이정표가 나온다
원래는 표충사 뒤 대밭을 지나 고사리분교로 해서 사자평을 들려 억새의 모습에 취하고 재약산을 오르고
시간이 맞으면 천황산 사자봉까지 가고 아니면 재약산에서 내려 올 양으로 맘 먹었는데 이정표를 보는 순간 욕심이
발동된다 천황산을 먼저 밟고 재약산 수미봉을 갈것이라 그리고 사자평을 보며 고사리 분교로 오리라 맘 먹고는
천황산으로 방향을 잡는다 등산객은 거의 없었다
계곡길을 오르게 된다 계곡에는 물이 많지 않았으나 주변의 나무들은 아름답게 단풍이 들어 우리의 마음을
즐겁게 해준다 올 해는 가을 가뭄이 극심하여 단풍이 곱지 않고 단풍이 들기도 전에 말라서 별로인데
이곳에 오니 단풍이 넘 예쁘게 들어 있었다 이곳은 아마도 비가 좀 왔기 때문인가
단풍이 곱게 들려면 초가을에 강우량이 좋아야하고 날씨가 맑고 공기가 맑은 곳은 더할나위 없이 고운데.....
계곡길을 한동안 오른다 깊은 계곡이며 낙엽이 떨어져 등산로에는 낙엽이 무수히 쌓여 있었다
계곡길을 지나니 이제 본격적인 산행에 임하게 된다 오를수록에 경사는 심하다
주변은 모두 울창한 숲으로 가리워져 있었고..... 늦 가을이나마 그래도 숨차게 오르니 몸에는 땀이 흘러내린다
서서히 주변이 보이기 시작하고 먼곳의 산이 우리에게 지친줄 알고 기운을 북돋아 준다
아름다운 산 능선이 보이기 때문이다 돌이 많은 너덜지역이 나온다
돌을 밟으면서 오르고 또 오르니 이제 숲들도, 나무의 크기도 산의 고도에는 어쩔수 없는듯 하다
숨을 내리 쉬면서 다달아 보니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가 쉬어감을 권한다
주변을 살피니 천황산의 정상이 저멀리에 그 모습을 드러 내 보인다
" 그래 멀지 않았다 조금만 참자 " 이렇게 만년친구에게 격려도 하게되고.....
주변에는 큰 나무는 어느새 모습을 감추었고 관목과 억새들만이 있었으며 주변에 산들이 불끈불끈 솟아 오른다
아 ~~~ 이제 영남 알프스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는가 보다
걸음을 더욱 재촉하면서 정상을 향해 가게된다
정상의 표지판과 돌 탑인지 무덤인지 눈 앞에 보인다
드뎌 정상 사자봉에 도착하게 된다
길게 늘어선 능선 모두가 억새밭인듯한 얼음골에서 오르는 길이 길게 늘어져 있었고
재약산의 수미봉이 우뚝 아래에 보인다 사자봉의 암봉도 오르면서 보았지만 넘 멋있는 암봉이였다
영남알프스 !!!
경상북도와 울산을 경계로 울주, 경주, 청도, 밀양, 양산 5개 시,군에 걸쳐있고 넓이만해도 255㎢ ( 지리산은 440㎢ )
에 달한다 낙동정맥으로 1천m 급의 산을 중심으로 거대한 산군을 형성되는데 영남의 지붕이라하며 마치 유럽의
알프스와 같다고 해서 영남알프스라 부른다
가지산, 천황산, 재약산, 신불산, 간월산, 영축산, 고헌산, 운문산, 문복산에 이르기까지 9개의 산을 말한다
해발 700m에 위치한 재약산 산들늪은 고산지대에 있는 늪 가운데 손꼽히는 경관을 지니고 있다고한다
산들늪은 재약산수미봉 아래 사자평 동남쪽에 있으며 2006년에 <고산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고한다
여기서 사자평을 알아보니
30여년전까지만 해도 화전민들이 살았던곳이며 당시 화전민들의 자녀들이 다녔던 고사리분교는 세월이 흘러
화전민은 떠나고 고사리분교는 자연 폐교되었으며 그 뒤에는 숲만 욱어져 있다
옛 문헌에 사자평원의 억새밭이
" 광활한 평원의 파도와 같다 " 해서 廣平秋波라 묘사 했다고 한다
사자봉에 우뚝 서서 주변을 둘러본다 재약산은 바로 아래에 수미봉이 보이고 신불산이 동쪽 방향에서
웅장하게 보였으며 가지산과 운문산, 영축산이 모두 시야에 들어온다
정말 장관이였다 이런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을 보기위해 우리는 영남알프스를 찾는것이 아닌가 ?
감탄을 하며 감동에 젖어 한 동안 바라보게만 된다
늦은 시각에 무겁게 가져온 점심을 먹고는 다시 산행길에 나선다
미련이 남아 사자봉을 힐끔힐끔 처다보면서 내려오니 산행의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날씨는 온화하여 산행하기에 적당하고 주변의 억새며 관목은 등산로만 남긴체 빼곡히 서 있었다
그러나 억새는 세월의 흐름을 못이겨내고, 또한 모진 비바람에 솜털같은 꽃잎을 모두 바람에의해
날려가 그 줄기만이 앙상하게 남아 있었다
시간을 보니 3시가 가까웠다 재약산 정상인 수미봉을 700m을 앞두고 우리는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수미봉을 오르고 사자평을 보고 고사리분교터로 내려가면 아무래도 5시30분 되어야 표충사에 다달을것 같고
여기서 내원암으로 내려가면 1시간을 단축 할것 같았다
의령에 윤영호님과 약속이 없었다면 원래 맘 먹은데로 가보고 싶은데......
오래전에 나는 고사리분교와 사자평을 본 적이 있으나 만년친구는 가보고 싶어한다
많은 아쉬움을 남긴체 내원암으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한동안 수미봉의 아름다움과 암벽이 시야를 떠나질 않았다
아쉬움을 남긴체 하산하는 길은 무언가 내게 들려오는 음악이 있었다
그 노래는 <양희은>님의 " 한계령 " 이다 노랫말이 귓전을 울린다
『 저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하고
발 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하고
내 가슴을 쓸어 내리네
아 ~~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 도는 바람처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
내원암이 가까워 질수록에 단풍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이제 양희은님의 노랫말도, 노래가락도 단풍의 아름다움에 사라지고......
내원암 주위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무엇보다 단풍나무의 단풍이 빨갛게 물들어져 그것도 햇빛이
비취니 정말 선홍색이며 대나무가 대조적으로 푸르름을 보이면서 싱그럽기 짝이 없고 은행나무며
느티나무가 곱게 물들어 한폭의 산수화와 같았다
이제 표충사에 당도 하였다 천황산 사자봉에 오르는것이 힘이들었고 시간이 많이 소요 되었다
다음에는 억새꽃이 절정일때 9월말이나 10월초에 그때는 천황사에서 얼음골로해서 사자봉, 수미봉을 거쳐
사자평과 고사리분교터로 내려오리라 다짐하며
의령으로 발길을 옮기게 된다
영남알프스의 웅장한 모습과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되 뇌이면서 의령에 도착하니 어둠이 깔린 저녁 7시가 되었다
윤영호님의 정성어린 대접과 술잔을 기울면서 나누는 시간은 시종 화기애애하였다
잠자리에 들어간다 오늘은 벅찬 하루였다 무엇보다 다시 보는 영남알프스의 웅장함과 표충사 사찰의
단아한 모습에 장시간의 운행도, 산행도 지칠줄을 몰랐던 하루였다
내일은 남해 보리암과 진해, 그리고 모레 있을 우포늪을 상상하며 잠을 청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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