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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서울·경기도

* 도봉산은 언제나 우리를 반겨주고 *

 

 

 

 

 

  도봉산은 언제나 우리를 반겨주고 

 

  일  시 :  2010. 9. 16 (목) 

  산행지 :  도  봉  산 

  동반자 :  잘 아는 산우님5명과  울 부부

   산행코스  :  도봉산탐방지원센터 ㅡ 광륜사 ㅡ 다락원능선 ㅡ 민초샘 ㅡ 포대능선

ㅡ 산불감시초소 ㅡ 망월사 ㅡ 덕제샘 ㅡ 엄홍길생가터 ㅡ 망월사역 ( 약7km, 5시간 ) 

 

 

목요일부터 주말인 내겐 산행이 가장 즐거움을 갖게하는것이기에

산행지를 도봉산으로 정하고는 집을 나선다

 

일행을  도봉산역 앞에서 만나 도봉산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광륜사 뒷편으로 해서 산행이 시작된다

다락원능선이다  여기도 태풍 " 곤파스 " 의 상처는 곳곳에 남아 있었다

아직도 태양의 빛은 가을이라기 보다는 따가운 빛을 발하여 온 몸에 땀이 맺힌다

 

한 동안을 오르니 가파른  능선은 끝나고 조망감이 좋은곳에 당도한다

산행의 즐거움은 바로 여기에 있는듯 하다

비교적 하늘이 쾌청 한지라 가시거리가 좋았다

수락산과 불암산이 아름다운 능선 미를 자랑이라도 하는듯이 보였으며

도봉산의 정상인 자운봉과 만장봉 그리고 선인봉이 변함없이 시선을 머물도록 한다

 

일행은 한동안 아름다운 도봉산의 풍광을 즐기며 우측으로 보이는 포대능선과 망월사 사찰이

산 속에 그 자태를 드려내 보인다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니 도봉의 정상은 점점 가까워 보이니 더욱 아름답게 보였다

 

 

 

 

 

어디 그  뿐인가

멀리 보이는 삼각산이 저 멀리에 웅장한 모습을 드려내 보인다

 ( 이제부터 난 북한산을 三角山이라 부르고싶다  왠냐하면 북한산 명칭은  일본강점기에

일인들이 우리의 혼을 없애기 위해 산맥을 끊고 우리의 고유 명칭을 바꿨기에 )

언제봐도 삼각산은 명산 중에 명산이다

조만간 그 정상에 가보기로 작심하게된다

백운대에서 바라보는 삼각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은 형언하기 어려울것이다

 

 

 

 

 

 

정상으로 오를수록에 도봉의 정상부는 두드려지게 크게, 가까히 보인다

천길 암벽의 세 봉우리

선인봉(仙人峰), 만장봉(萬丈峰), 그리고 정상인 자운봉 (紫雲峰, 해발 739.5m )

여기만 보면 설악산이든, 중국의 황산이든 못지않은 모습을 자랑한다

선인봉에는 항상 암벽가들이 아슬아슬하게 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저들은 진정 산을 즐기면서 무한한 도전을 이어 갈것이다

비록 난, 암벽은 타지 못하고 릿지 산행은 되도록이면 금하지만

자연을 사랑하고 산을 오르고 즐기는것은 변함이 없으리라

자연은 아니 산은 항상 내게 아니 우리 인간에게 무한한 감동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도

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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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중에 초심자가 있기에 궂이 무리 하고픈 생각은 없다

그래서 정상은 먼 발치에서 감상만 한체, 그리고 인사만 하고 민초샘으로 향하게 된다

포대능선을 타고 망월사로 하산 할 생각이기에......

 

민초샘 위에서 가져온 간식을 먹고는 다시 포대능선을 향해 산행은 이어진다

멀리 사패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의정부 시내가 고스란히 시야에 들어온다

 

아 ~~~ 아름다운 강산은 내게 젊음과 희망을 항상 주니 얼마나 행복한가

 

 

 

 

포대능선은 언제 와도 아기자기한 산행코스다

여긴 너무나 잘 아는터라 전망이 좋은 곳에서 쉬게된다

여기서 보면 수락산과 불암산, 그리고 도봉의 정상부가 또 다시 감탄 하리만큼 아름답게 보인다

바로 옆에는 괴석이 있는데 그 모양이 아주 착한 코주부 아저씨와 흡사하다

 

다시 산행은 이어진다

 

 

 

 

멀리 바라보는 내 모습을  새터님이 담아준다

자연을 감상하는 모습이 진지한지 아니면 웃음이 인색한지

통 모습이 딱딱하게만 보인다 ㅋㅋㅋㅋ

 

 

 

이제 포대능선의 끝 지점인 산불 감시초소에 이른다

이곳에 얼마나 왔던가

아마 셀수 없으리 만큼 .....

그러나  이곳에 오면 가슴이 설레인다

주변이 넘 아름답기 때문이다

모두 한 눈에 보인다  더군다나 오늘은 시야가 넓기에 .....

북으로 소요산과 불곡산 그리고 사패산이 다정히 보이며  동으로는 수락산과 불암산 그리고 연봉들이

끝없이 보였으며 의정부와 노원구의 모두가 한눈에 들어온다

남으로는 도봉산의 정상부가 우뚝 서 있고 걸어온 포대능선이 아름다운 능선미를 자랑하고 있었다

발 아래는 망월사의 " 영산전 " 이 그림과도 같이 보인다

 

아쉬움이 많으나  다음으로 미루고 이제 하산길에 접어든다

망월사로......

 

 

 

 

 

망월사에 당도한다

도봉산의 정상부와 산사의 제일 윗편에 있는 "영산전"은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듯 아름답게 보인다

망월사의 山寺에 들리면 언제나 마음이 푸근함을 느낀다

마침 스님 한 분이 본존불 앞에서 목탁을 두드리면서 독경을 하고 계신다

합장을 한 후에 머리를 숙여 기도를 하게된다

두 눈을 지그시 감은체

" 자애로우신 부처님, 오늘도 우리 일행이 아무련 사고없이 산행을 마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비로우신 부처님, 연약한 우리에게 항상 은혜로움을 베푸쇼셔

저와 저의 만년친구의 건강을 돌봐주시고 저의 두 아들에게 용기와 지혜를 주시옵쇼서

그리고 모든 이에게도 은혜를 베푸시옵쇼서 "

본존불을 향한 나의 기도는 잠시나마 엄숙하였으며 맘에 평안함을 느낀다

고개를 들어 부처님을 바라보니  그윽한 모습으로 미소를 담고 있었다

 

산사를 둘러본 후에 계곡으로 내려오게 된다

계곡 물은 너무나 맑고 시원스럽게 보인다

맑은 물에 일행은 세족을하고 얼굴을 씻게되니 몸과 마음이 상쾌하기 이를데 없었다

 

어느새 망월사 역에 당도하여 익히 아는 식당에 가서

늦은 점심을 먹으면서 웃음이 이어지는 담소로  또 다른 산행의 즐거움을 느끼게된다

 

오늘,

내일,

내겐

산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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