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남계곡 ㅡ 도성고개에 이르면서 두번을 발을 걷어 붙쳐야만 했다 *
* 도성고개에서 바라본 포천군 모습입니다 *
* 귀경길에 만난 태풍이 지나간길의 자연의 아름다운 풍광입니다 *
* 저멀리 북한산이 보이며 한강에 비취는 저녘놀입니다 *
산행후기
오늘은 울 산다래산악회의 정기산행일이다 ( 2010. 8. 11 )
이번달은 산행이라기보다는 더위를 씻기위한 그리고 회원간의 친목을 위주로하는 야유회를 갖는 날이다
그러나 갑짜기 대만 부분에서 형성된 태풍 <뎬무>가 올라와 산행날인 오늘 우리나라 남해에 도착하여
그 영향권에 든다고 조심하라는 메스콤의 보도가 걱정을 갖게끔한다
회장님과 두 총무님의 메시지는 우천시에도 시행한다고 했기에 발길을 집결지로 향하게 된다
회원님들은 예측 했듯이 많이 참석은 하질 않았다 게스트까지 35명이 참석한 셈이다
그러나 오래만에 만난 회원들간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관광버스는 목적지로 질주 해 간다
이번 산행지는 가평 북면 적목리에 있는 강씨봉이며 야유회는 " 논남계곡 " 에서 갖게 된다고
산대장님이 친절히 설명을 해 준다
출발한지 2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가평에서 이곳으로 오면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온 山野는 푸르름이 짙어지다 못해 심해와도 같았고 계곡의 물은 많은 수량이 거침없이 흘러내려
보는 이로부터 시원함을 느끼게한다 아직 여름 바캉스의 분위기가 그대로 남아 있었으며 수많은 텐트와
방가로가 계곡에 즐비해 있었고 휴가를 즐기는 이들의 모습도 간간이 보인다
하늘은 구름이 잔뜩 덮어져 있었으나 비는, 그리고 바람은 전혀 없었다
태풍이 온다는 예보가 마치 오보가 아니였나 싶을 정도로 믿기지 않았다
이 얼마나 다행인가 ? 염려 했던 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산행은 야유회를 갖기 때문에 제대로 못하고 갈 사람만 도성고개까지만 가기로 하고 나선다
출발때는 22명이 삼삼오오 오르게 된다 비가 많이 온지라 계곡 물은 수량이 많았고 맑아서 물놀이
하기에는 적합했다 조금 오르니 등산로가 불어난 계곡물로 도저히 그냥 건너지 못하고 등산화를 벗게되는
수고를 하면서 물을 건느게된다 등산로라기 보다는 임도였고 산불 억제선이기도 하다
임도의 양쪽은 울창한 숲으로 이뤄져 있고 낙엽송이 하늘을 찌를듯하다 한동안을 오르니 갈대가
숲을 이루며 잣나무가 울창함을 더해준다 임도는 협소해지고 바닥은 물이 많아 질벅했다
한 여성회원이 갑짜기 비명을 지른다 깜작 놀라서 바라보니 뱀이 지나가드라는것이다
보기 더문 일인데 이곳은 오지인데다 그래도 청정지역이라 뱀이 많다는 얘기다
모두다 긴장을 하면서 도성고개로 오른다
오르는 길에는 갖가지 야생화가 피어 우리의 눈을 유혹하게한다 노란 원추리가 그러하고
하늘나리가 그러했다 정말 아름답고 순수해 보인다
도성고개에 이른다 강씨봉은 이곳에서 1.5km 더 가야만 되지만 야유회를 회원님들과 같이 해야하므로
아쉬움이 들지만 돌아서야했다 이곳에서 바라보니 포천 일동면이 눈 아래에 보였다
비록 오르진 못 했지만 강씨봉에 대해 알아보니 한북정맥에 속하며 강씨봉에 대한 전설은 다음과 같다
" 궁예가 전제정치로 신하와 백성들의 신망을 잃고 있을 918년에 신하들이 도모하여 궁예의 부하인
<왕건>을 새 임금으로 추대하자 왕비 강씨는 이곳 산아래 마을로 피난을 오게되고 날마다 산위에
올라 궁예가 있는 철원쪽을 바라 보았다 하여 산 이름을 <강씨봉>으로 불리어진다고 한다 "
이곳까지는 약 3.5km 인데 22명이 출발하여 여기까지 함께한 회원님은 고작 9명에 불과 했다
잠시동안 조망을 한 후에 하산하게 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주변의 산들은 더욱 선명하고 폐부 깊숙히 들어오는 공기는 더할나위 없이 맑았다
먼곳의 산에는 아직 하늘로 오르지 못한 구름이 산에 걸려 있었다
두번이 계곡물로 인해 등산화를 벗어야 함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비록 짧았지만 자연을 즐기며
트레킹을 한셈이 된다 7km 거리였고 시간은 2시간30분 소요 되었다
이미 야유회 장소인 계곡물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을 회원님들과 합류하기 위해 가져온 여벌옷으로
갈아입고는 함께하는 점심을 쌓인 회포를 나누면서 맛나게 먹고는 물속에 들어간다
정말 시원했으며 온 몸의 묵은 스트레스나 피로가 가시지는듯 했다
물이 좀 차가워서 오래동안은 있기가 어려웠다 물놀이며 유흥시간을 가진후에 이제 귀경길에 이른다
버스에 오른 우리 회원님들은 오른 취기로 흥은 더욱 발산하게 된다
그런 가운데 차창 밖으로 보이는 이곳의 풍광에 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오늘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있을것이라 생각 했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으며 이제 햇빛까지 보이니
하느님이 주신 은혜로움인가 산다래산악회의 행운인가 암튼 고마움을 느낀다
나의 시선을 잡아두고 감동케 하는것은 하늘의 풍광이다 구름이 넘 예쁘고 하늘 빛이 넘 아름답기
때문이다 어쩌면 그토록 아름다운가 태풍 <뎬무>는 우리에게 이렇게 좋은 풍경을 선사 해주고
야유회를 잘 마치도록 해준것이다 태풍 <뎬무>가 지나간 길은 아름다움의 극치요 자연이 주는
비경이 아닐수 없다 그 풍광에 놀라 달리는 버스 차창안에서 초점 잡기가 어려우나 수없이 셔트를
눌려 이 아름다운 모습을 담게된다
강물에 비친 태양의 저녘 놀은 더욱 붉게 타오르고 북한산으로 넘어가는 태양은 온 누리를
비춰주면서 오늘을 마무리 하기전에 우리에게 저녘 놀의 멋진 풍광을 구름사이로 비치게 하니
그 아름다움은 흔치 않은 풍경이다 모두가 태풍 뎬무가 주는 풍경이 아닐수 없다
이제 목적지에 도착하여 회장님의 배려로 콩나물 국밥을 먹으면서 오늘 야유회의 얘기로
꽃을 피우고는 작별을 하게 된다
귀가길에서 다시 돌이켜보는 논남계곡의 맑은 물이며 태풍이 지나간 자연의 모습을 연상하게된다
이렇게 자연은 늘 우리 인간에게 아름다움과 무한한 감동과 은혜를 베푼다
그러기에 울 회원님들은 모두가 참석하여 더욱 자연의 비경을 즐기고 자연의 고마움을 새삼 느끼며
친목을 돈독히 해야겠다고 여기면서 집에 들어선다.
'산행기 > 서울·경기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예봉산에서 운길산으로 * (0) | 2010.10.23 |
---|---|
* 도봉산은 언제나 우리를 반겨주고 * (0) | 2010.09.17 |
* 복계산에서 매월당을 만나고 * (0) | 2010.07.16 |
* 관악산 팔봉능선을 가고 * (0) | 2010.06.03 |
* 초여름의 운악산은 더 아름다웠다 * (0) | 2010.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