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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강원도

* 남설악의 여름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

 

 

 

     ▲ 흘림골입구에서 오르면서 우측에 보이는 칠형제봉의 일부입니다

 

    ▲ 한계령 정상에서 바라본 남설악의 모습입니다

 

    ▲ 여심폭포 ㅡ 흘림골입구에서 600m 오르면 만나게 됩니다  한 때 신혼부부가 많이 찾았다고 합니다  왜냐고요 ? 

 

    ▲  등선대 오르기 전에 만난 괴암

 

    ▲  등선대에서 바라본 칠형제봉

 

 

 

    ▲  등선폭포입니다

 

 

 

 

 

 

 

 

     ▲  용소폭포 ㅡ  옛날에 이 沼에서 천년을 살던 이무기 두마리가 승천하려 했으나 암놈 이무기는 준비가 안되어

         승천 할 시기를 놓쳤는데 용이 되려다 못된 암놈 이무기는  바위와 폭포가 되었다고 합니다

 

 

 

    ▲  용소폭포 위에 있는 매바위입니다

 

 

 

 

 

 

    ▲  주전골의 아름다운 모습과 가운데 소가 선녀탕입니다

 

 

 

    ▲  성국사입니다

 

 

 

 

 

 

 

 

 

 

 

      산행후기

 

     더운 날씨는 연일 이어간다  그러나 산행을 하고픈 마음은 더욱 간절하고 산행지를 어디로 할까  궁리끝에

      설악산의 비경을 보고싶은 충동이 일어났고  그 중에도 짧은 코스며 아름다운 곳은 남설악이 좋을성 싶었다

      그러면  흘림골에서 오색약수로 이어진 코스가 환상적인 코스라  여겨졌다

      흘림골은 지난해 재경달성산악회에서 단풍철에 다녀 올 적에 너무나 감동적이고  풍광에 도취 된 적이 있었고

      오색약수에서 주전골에 이르기까지는  오래전부터  여러번 다녀서 잘 알고 있었지만

      다시 가 보고 싶은 산행지 중에 하나이다

      동행인은  지인과 만년친구다   일기예보상에는  구름만 좀 있고 비가 온다는 소식은 없기에 아침 일찍 서둘러

      가게 된다   하늘은 잔뜩 찌푸러 있었고  한계령 정상 까지만 해도 금방 비가 올 듯했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남설악의 모습 특히나 7형제봉은 언제보아도 아름답기 이를데 없다

     

      림골 탐방지원센터에 이른다  등산객은 우리 밖에 없었다  시작부터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르게된다

      그러나 처음부터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우측으로는 깊은 계곡이  지난 매미호의 태풍으로 입은 상처가

      아직도 남아 있었고  그 위 봉우리는  바로 칠형제 봉우리가 보였다

      기암괴석의 봉우리에는 으례히 소나무가 암벽 사이에 자라나서 더욱 운치있게 보인다

      보호수인  주목은  천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 한채로 고결한 모습을 보여주고  금강송과 참나무와

      산 목련인 함박꽃나무가  싱그러움을 더해주고 하얀 옷을 입고있는 자작나무는  종이처럼  얇은 껍질을

      보여준다  어느새 땀은 온 몸을 적시게한다  쉬는 장소에서 오른쪽으로 보니 좀  쑥스러워서인지

      들어간 곳에 가려져  한 줄기의 물이 흐르면서 살그머니 나타내 보이는것이 있었다

 

      여심폭포였다   해발 770m인 이곳에  흘림골 입구에서 600m 올라온  지점에서 우리는 탄복하게된다

      자연이 빚어낸  조화는 정말 놀라웠다  ㅡ 여기서 그 모습을 언급하지 않고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앞으로 바라보니 칠형제봉의 자태가 너무나 아름답게 보여진다  이곳만 해도 오늘 산행은 만족하리라 싶다

      다시 가파른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우리가 보고픈 등선대로 향하여 ......

 

      등선대 ( 登仙臺 : 해발952m ) !!!

      아 ~~~~  감동하게된다   이제 구름도 많이 걷혀졌고  주위를 조망하는데는 별 지장이 없었다

      북으로는  대청봉과 귀때기청, 멀리는 안산이 구름에 비록 가리워져 보이지 않으나  설악의 면모는

      그대로  드려나 있었고  44번 국도를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한계령과  칠형제봉이 눈 아래에 있었고

      온갖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만물상이 마치 군웅들이 할거라도 하는듯이  불끈불끈 솟아나 있었으며

      남으로는 점봉산이 아직도 산 머리에 걸려있는 구름으로 자태만 들어보이며,  멀리 오색약수와 주전골이

      우리를 손짓이라도 하는듯이 보였다  정말 이곳에서 신선들이 노닐다가 하늘로 올라 갔을만도 했다

      등선대를 내려와 가파른 내리막 등산로를 내려오니 이곳에서 보는 봉우리 역시 아름답기 짝이 없었다

      중국 황산의 서해대협곡이 아름다우나 그에 못지않은 이곳은 정말 설악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곳이다

      우뚝 솟아난 봉우리며  소나무가 적소에 있어 아름다움을 더해 주고 계곡에는 맑디맑은 물이

      하이얀 포말을 일으키며 흐르고 적갈색과 그레이색을 띄는  암반엔  수정같은 아름다운 물이  미끄럼을

      타고 흐르는것 같이 보였다 

      이리보고, 저리보고 위로 아래로 번갈아 보면서 내려오니 등선폭포에 이른다

      수량은 많지는 않으나 암반을 타고 흘러내리는 폭포는 시원스럽기 이를데 없었고 한동안을 쳐다보다

      목을 축이고는  다시 아래로 내려가며 아름다운 경치에 도취되니 어느새 주전골에 이른다

      12폭포에 이르니 그 폭포의 길이가 한없이 길게 보인다

      경사진 암반 위로 12굽이나 되어 흘러내리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였다

      잘 설치해 둔 목계단으로 내려오며 자연의 경관을 감상하고 청정수인 이곳 물을 보며 내려오니 이거야말로

      신선이 따로 없는듯 했다

 

      소폭포에 이른다

      폭포의 모습이 어쩌면 이토록 절묘하게 생겼을까 ?

      12선녀탕의 복숭아탕과 흡사 하면서도 또 다른  아름다운 모습이다

      장쾌하게 흘러내리는 폭포수는 깊은 沼를 이루고 소는 아름다운 비취색을 연출해 보인다

      폭포의 바위는 어쩌면 저토록 매끄럽게 만들어져 있는지  어느 예술가가 조각을 만들어도 저토록 아름답게

      만들어 낼수 있을까  정말 놀라웠다  한 동안  시선을 머물고 있다 하늘을 바라보니

      봉우리는  매 한마리가 앉아 있는듯 부리를 내밀고 있었다 

      용소폭포를 아쉬움에 뒤로 하고 다시 주전골로 내려 오는데 바위가 마치 시루떡 같았다

      금강문을 지나 계곡따라 내려오니 암반 위에 흘러내리는 계곡수에 다시 놀라우며 이제 선녀탕에 이른다

      옛날에 선녀들이 이곳에 내려와 암반 위에 옷을 벗어놓은체 맑은 물에 그리고 아름다운 산수에 취해

      목욕을 하고는 벗어둔 옷은 입지 않은체 하늘로 올라갔다고 한다

      沼를 이룬 선녀탕은 역시 비취색을 띄우니 아름답고 시원스럽기 짝이 없다

     

      전골이라는 이름을 붙인 연유를 보여주는 곳이 거대한  암봉 아래에 굴이 나온다

      예전에 승려 10명이 이곳 굴에서 위조 주전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후에 강원관찰사가 그 소식을 듣고는

      모두 불을 지려고 그때에 그 옆에 있는  " 성국사 " 도 소실 되었고 후에 재건 되었다고한다

      그 후부터 이곳을 주전골이라 한다고 했다    계곡 암반에 있는 " 오색약수 " 를 음미하고는

      오늘 산행은 끝을 맺는다

      폭염 아래에 이뤄진 산행이나마  남설악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번 더 보게 되며 특히나  여름철의 남설악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등선대와 용소폭포는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라 할만하다

  

      귀경길에 오르면서 다시 남설악의 비경을 떠 올리면서  언제 봐도 멋있고 아름다움을 느끼는것은  

      역시 자연은 언제나 우리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준다는것을  새삼 느끼게 한 산행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