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수봉을 지나 바라본 의상능선 *
* 문수봉에서 바라본 비봉능선 *
* 의성능선을 타면서 본 문수봉 *
* 나한봉에서 바라본 비봉능선 *
* 나한봉에서 바라본 북한산 정상 *
* 에스컬레이터 바위 *
* 아름다운 비봉 능선 ㅡ 사모바위와 비봉이 보입니다 *
* 증취봉 지나니 강아지바위가 보입니다 *
* 국녕사 대불상 앞에서 *
산행후기
오늘은 가온누리산악회의 번개산행일이다 ( 2010. 5. 1 )
잔인했던 4월이 지나고 계절의 여왕인 5월을 맞이하는 첫날 우리는 북한산 산행을 하기로 했다
북한산중에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의상능선을 가기로하고 번개산행을 하게된것이다
그저케는 도봉산을 갔었는데 그날과는 날씨가 완연히 틀린다
따스롭고 쪽빛 하늘인 맑은 날씨인데다가 상큼하기 이를데 없는 공기는 더할나위없는
산행 하기에 아주 적합한 날씨였다
구파발역에서 만난 일행은 모두 열명이였다
이곳에서 다시 의정부로 가는 버스를 타야만 했다 오늘이 토요일인데다가 노동절이라서인지
버스에는 등산객으로 가득 메운다 하기야 오늘같이 좋은날 등산객이 많기 마련이지
산성입구에 내린 일행은 힘차게 북한산으로 가게되고....
만석장의 식당 봉고편으로 편히 백운대와 산성계곡의 갈림길까지 갈수 있어 훨 수월하게 출발한다
우린 원래 계획대로 산성계곡으로 향하게되고 ....
오르는 계곡길은 등산객으로 붐볐다
계곡에 흐르는 물은 맑기 이를데 없고 근래 비와 눈이 많이온지라 수량도 풍부했다
주변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산벚꽃이며, 목련, 진달래 심지어 산수유까지 너무나 아름다웠다
이곳에서는 봄이 더 늦게 오는듯 했다 이제 목련이 꽃봉우리가 맺혀있고 벚꽃이 만개하니
우리에게 상춘의 기분을 한껏 돋구어주는듯 했다 특히나 지나온 대서문 주변에 핀 벚꽃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아 ~~~ 이곳에서 마음껏 누려보는 봄 !!!!
중성문을 지나 계곡길은 이어지고 노적사를 지나니 다산 정약용이 지은 시조 한수와 함께
산영루터가 계곡 옆에 주춧돌 13개만 남긴체 있었고 그 옆에는 중흥사터가 나온다
山映褸 !!!
이곳에서 다산 정약용은 다음과 같은 시를 읊었다고 한다
『 험한 돌길 끓어지자 높은 난간 나타나니
겨드랑이에 날개 돋쳐 날아갈것 같구나
십여곳 절간 종소리 가을빛 저물어가고
온산의 누런 잎에 물소리 차거워라
숲속에 말 메어두고 얘기 꽃을 피우는데
구름속에 만난 스님 예절도 너그럽다
해지자 흐릿한 구름 산빛을 가뒀는데
행주에선 술상을 올린다고 알려오네 』
아직 복원 하지 않았으며 그 터만 남겨져 있는 이곳에서 난 상상을 해본다
옛 선비들이 산영루 2층 樓閣에서 서로 시를 읊고 논하며 자연을 즐기며 유유자적하게 놀던 모습이며
아름다운 산사 중흥사의 옛 모습을..... 마치 한폭의 산수화와 같고 무릉도원 같았으리라
다시 대남문 방향으로 오르게되고 .....
이곳은 조선 숙종시에 산성을 축성하면서 행궁지며 어영청등 많은 유적지가 있는곳이다
계곡물은 비록 줄어들었지만 맑게 흐르는 모습은 여전히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이제 대남문에 이르게 된다 휴식년제에 들어간 보현봉이 우뚝 솟아 있었고 남산의 서울타워가 보인다
이어 문수봉에 오른다 이곳에서 보는 조망 또한 너무나 환상적이다
우로는 길게 늘어선 비봉능선과 북으로는 북한산의 정상부인 백운대와 그 뒤로는 도봉산의 능선이
선명하게 보인다 항상 보는것이지만 넘 멋진 풍경이 아닐수 없다
이곳에서 가져온 점심을 맛나게 먹고는 이제 오늘 등산의 핵심인 의상능선을 접수하려 나선다
문수봉에서 내려오니 곧 이어 청수동암문을 거치게 된다
다시 오르니 나한봉 !!!
사방이 트져있는 이곳의 풍경 !! 비봉능선의 사모바위, 비봉, 향로봉, 족두리봉까지
그리고 우리가 갈 의상능선이 나월봉,증취봉,용혈봉,용출봉, 그리고 의상봉이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고 북한산의 정상인 백운대는 좌로는 원효봉과 염초봉을 거느리고 우로는 인수봉과
만경대, 그리고 노적봉의 호위무사를 거느리면서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난, 이 멋진 모습이 넘 좋아서 이곳을 자주 찾게된다
이곳은 설악산의 공룡능선과도 같다 북한산의 중간이며 이곳 저곳을 모두 볼수 있기 때문이다
의상능선의 아름다운 자태를 감상하면서 이제 나월봉에 이른다
북한산이나 도봉산은 바위산이며 암릉구간이 많고 그러기에 기암괴석도 넘 많아
더욱 산마니아에게 즐거움을 주게된다
이곳에는 명물인 에스컬레이터 바위가 있다 중국 황산에서 광명정에 오르기전에 만난
一線天 과도 같다 마치 대형 건물에 설치된 에스컬레이터와 흡사하다고 .......
우리 일행 모두는 탑승한다 그리고는 손을 흔들어 한껏 멋도 부려보기도하고
암릉구간은 좀 조심 스러우나 스릴 만점이다
암릉구간이 지나니 좀 한숨을 돌릴수 있는 구간에 이른다
부왕동암문을 맞이하게되고 ~~~ 북한산의 14성문을 작년 이때쯤에 탐방 했는데 아직 산성의 복원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고 하루 속히 복원되어 옛 모습을 볼수 있었으면하는 바램이 앞선다
다시 일행은 증취봉으로 향한다 증취봉에 이르고 보니 이곳에서의 조망 역시 넘 시원스럽다
백운대가 훨씬 가까워보이고 산성능선이 동장대를 중심으로 길게 늘어서있었고 비봉능선과
우리가 거쳐온 의상능선의 문수봉, 나한봉, 나월봉이 고스란히 시야에 들어온다
증취봉을 떠나 용혈봉에 가면서 만나게되는 강아지는 역시 귀엽게 우리 일행을 반겨준다
용혈봉과 용출봉을 지날때까지 강아지의 모습은 여전했다
이제 강아지 마져도 작별을 고하고는 의상봉으로 향하게된다
의상봉은 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이곳에서 수도를 했다고 해서 이름이 지워졌다고 한다
의상봉은 다음에 가기로하고 가사당암문을 거쳐 국녕사로 향하게된다
거대한 청동불상이 우리의 시선을 압도한다
확성기로 통해 들려오는 불경은 우리의 마음을 경건하게 만들고 부처님의 자비로움이 불상에 그대로
담겨있어 합장을 하고는 "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치게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하면서 국녕사를 떠나니 오늘의 산행은 끝을 맺게된다
만석장에 도착하여 이곳에서 뒤풀이를 하게된다
번개산행을 주관하는 나로써는 안전하게 마치고 모두가 만족하리만큼 멋있고 아름다운 산행을
하게 된점에 보람을 느끼게 된다
산행을 권하고 주관하는점도 이토록 좋은 점을 같이 누리고 싶고 산행이 얼마나 좋은가를
보여주고 싶기 때문에 지인들에게 권장하고 동행하기를 원하는것이다
웃음이 떠나지 않는 뒤풀이 역시 산행 후에 가지는 즐거움이다
다음의 더 좋은 산행을 기약하면서 일행은 전철에서의 제각기 아쉬운 인사를 나누게 된다
* 산행코스 : 산성입구 ㅡ 대서문 ㅡ 중성문 ㅡ 산영루터 ㅡ 대남문 ㅡ 문수봉 ㅡ청수동암문 ㅡ 나한봉
ㅡ 나월봉 ㅡ부왕동암문 ㅡ 증취봉 ㅡ 용혈봉 ㅡ 용출봉 ㅡ 가사당암문 ㅡ 국녕사 ㅡ 산성입구
( 약 10 km 5 시간30분 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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