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숭산과 음악회 *

 

 

 

 

 

 

 

 

 

 

 

 

 

 

 

 

 

 

 

 

 

 

 

 

 

 

 

 

 

 

 

 

 

 

 

 

 

 

 

 

              

           *  덕숭산산행과 음악회를 *

 

          오늘은 가온누리산악회의 산행일이다 ( 2010. 4. 17 )

            산행지는 충남 예산군에 있는 덕숭산이다  산행후에 아산시 음봉면 " 윤씨농원 " 에서 가지는 음악회에

            참석하게 된다   작년에도 그곳에서 음악회를 가져셨다

            많은 기대와 설레임으로 가온누리 가족님들과 만나 담소를 나누며 목적지인 덕숭산 주차장에 당도한다

            덕숭산을 바라보며 산행은 시작이 되는데 많은 인파속을 헤집고 수덕사로 향하게 되고

            여기 또한 많은 상가가 즐비하고 진열된 상품은 대부분 토산물들이다

            올해는 유달리 봄이 늦어 이제 벚꽃이 개화하며 개나리와 진달래가 만개하여 철 지난뒤 이제사

            그 모습을 보여준다 

            이곳은 도립공원이며 수덕사란 좋은 사찰이 있어 등산객보다는 관광객들이 많았다

            수덕사 입구에 들어선다   일주문과 사천왕문을 지나니 오색의 연등이 빼곡히 달려 있었다

            그리고 현수막에는  등하나에 대한 글귀가 나의 시선을 머물게 한다

                                       " 등하나를 보시하는것은

                                         탁수 한방울을 맑은 물에 버리면

                                         금방 깨끗한 물이되는 도리와 같으리라 " 

                                         ㅡ 조사어록중에서 ㅡ

            조금 오르니 대웅전에 이르게 된다 

            연등이 있는것 보니 부처님 오신날이 멀지 않음을 알수 있다

           

            修德寺 !!!

            백제 위덕왕 재위시에 창건하였고 현재 대웅전은 고려 충열왕 1308년에 건립하여  오늘에 이른다

            대웅전은 국보제49호로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과 안동 봉정사의 "극락전"과 함께 고려시대

            목조건물로써 유명하다 맞배지붕으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구한말 경허스님이 이곳에 머물면서 선풍을 크게 일으켰고 1898년에 경허의 제자 萬空스님이

            중창 한뒤 이곳에 머물면서 많은 후학을 배출하였다

            우리나라 4대 총림의 하나인 " 德崇叢林 " 이 있으며 많은 수도승이 정진하고 있다

            대웅전과 만공스님의 만공탑이며 군데군데 산재되어 있는 수덕사의 모습을 둘러보며

            덕숭산의 산행을 가볍게 마치게되었다

            이제 음악회가 있는 아산시 음봉면으로 향하게 된다

 

             * 음악이 있는 배꽃과

                    詩가 있는 피아노 *

 

            라는  주제를 가지고 갖게되는 배밭음악회는 올해로 세번째 맞이한다

            이 주변은 모두 배밭인데 올해는 봄이 늦게 찾아온지라 이제 새순이 움트고 있어 배꽃은 보이질 않았다

            오후 3시부터 가지는 음악회 인데 벌써 많은 관중들이 배밭에 앉아 있었고 비록 화려한 무대는

            아니지만 무대를 향하여 앉아있는 모습은 모두 즐거운 표정이였다

            나와 만년친구 그리고 가온누리가족분들도 함께 자리를 찾아 앉게 되었다

            이제 류기봉시인님의 사회로 부터 음악회는 시작이 되었다

            클래식 기타리스트인 " 강찬주 " 님의 기타 연주부터 시작되고 익히 아는 <로망스> 곡은

            강찬주님의 손가락이 현란하게 움직이니 음이 온 배밭에 울려 퍼지고 내 가슴에도 울려퍼지게된다

            다음은 이가림시인님, 정호승시인님, 김용택시인님, 도종환시인님의 주옥같은 詩가 낭송된다

            모두 쥐 죽은듯이 조용하고  낭송되는 시는 마음 깊이 새겨 들어온다

            봄이 우리 가슴깊이 와 있음을 느끼게하고, 인생의 삶의 아름다움과 어린날의 추억이나

            세상사의 얘기들이 모두 담겨져있는 좋은 싯귀가 내 귓전을 울려주니 가슴에 닿는다

            다음은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 요시다 케이코 " 의 노래와 " 나카무라 유리코 "의 피아노 반주가

            있게되니 배밭의 분위기는 열광의 도가니로 변하고 음악회는  절정을 이룬다

            보사노바아티스트인 요시다케이코는  소박한 일본인 아줌마같으나 그의 음색은 듣는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고  힐링피아니스트인 나카무라유리코의 아름답고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은 움추리고 있는 배꽃이 감동하여 금방 피어날듯 했다

            부른 노래는     " Shiroi Michi (하얀길) "  " Nunca (결코) "   " Amor certinho (딱 어울리는 사랑) " ....

            앵콜을 받으면서 관중의 큰 박수를 받게되고 이제  이은경님의 시낭송도 있게된다

            마지막 大尾는  한국민속합창단이  전성수 지휘자의 리더로 고운 한복을 입은채

            배밭을 떠나가도록 열창을 하게된다   부른 노래는  " 가시버시사랑 "  " 배 띄워라 " " 오나라 "

            " 울산아가씨 "  " 애모 " " 그대 그리고 나 " 등이 였다

            이제 그 막을 내리게되고 출연자 전원과 관중 전원은 손에 손잡고 " 엄마야 누나야 " 를 부르며

            아쉬움을 달래게 된다

 

            음악회를 마치고 귀경길에 오른 가온누리산악회 가족들은 모두 행복감에 젖어 있었다

            나와 만년친구도 그랬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