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여행기(5) ㅡ 아소활화산편 >
오사카 남항에서 명문훼리호를 타고 2인실 퍼스트클래스룸에서 우리 부부는 쌰워후 아사이맥주로
여행의 즐거움을 나눈후 잠을 청했는데 생각보다는 쉽게 그리고 충분한 수면을 취할수 있었다
큐슈로 향한 훼리호는 이제 신모지(新門司)항에 입항할 시간이 가까워진다
쌰워를 한후에 바다에서의 일출을 보기위해 카메라를 가지고 갑판 위로 가게 된다
구름이 있어 좋은 일출 장면은 담을수 없었으나 그래도 끝없는 수평선에 구름사이로 내미는 태양을
바라보며 몇 컷의 사진을 담고는 내심 기도하게된다
" 전능하신 하느님 !!!
저와 아내는 이렇게 행복되게 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모두 하느님의 보살핌이 계시니
건강하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바라옵건데 저희 부부에게 항상 이런 행복감에 젖어 살도록
인도하여 주시고 생의 마감까지 한점 부끄럼이 없는 삶이 이어가도록 보살펴주쇼서
자연을 사랑하고 예술을 사랑하는 저의 열정도 식어지지 않도록 해 주시며
아직 부족한 저의 아들, 창규와 덕규도 성실한 사람이 되어 사회에 바라는 사람이 되도록
늘 이끌어 주쇼서 "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경건하게 내심 기도하게된다
선상식 조식을 마친후 신모지항에 입항한 훼리호에서 하선하게된다
배에서 무려 12시간이상 지낸 셈이다 그러나 또 다른 여행의 흥미로운 일이며 이색적이였다
항구 주차장엔 이미 우리를 반겨주는 관광버스가 대기해 있었다
큐슈(九州)도에서의 첫 여행지는 구마모토(熊本)현에 있는 아소활화산(阿蘇活火山) 이다
한 동안을 가게된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일본국의 전원풍경이며 산야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산야의 모든 나무 잎들이 돋아나 초록색으로 단장해 있었으며 하늘은 구름이 다소 있으나
상큼하기 이를데 없어 보인다
한동안을 가니 가이드가
" 정면에 보이는 산 중턱에 하얀 연기가 내 뿜는곳이 아소산입니다
아직 장담은 못하지만 오늘은 운좋게 분화구까지 갈수 있을듯 합니다
일년을 두고도 바람,비, 안개등으로 활화산의 모습을 보기가 어렵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분화구의 개스가 관람지역으로 불면 보기 어럽습니다" 라고 한다
산 중턱에 하얀 개스가 쉼없이 분출하는 모습이 차량이 갈수록에 선명하게 보인다
아소산에 이르기전에는 온 산이 벌거숭이가 아니면 삼나무로 이뤄져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일본은 삼나무가 유달리 많으며 또한 대나무도 많음을 느끼게한다
계속 오르면서 펼쳐지는 정경!!!
그것은 " 쿠사센리(草千里) " 가 끝없이 이어진다
천리야 될까마는 누런 초원이 화산석과 어울려져 또 다른 이국적인 감동을 받게한다
이곳은 말(馬)이 많아서 이 넓은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으며 말 육회며 말기름(마유)가
유명하다고 한다
계속 구릉지와 같은 고개를 쉼없이 오르니 쿠사센리의 어느 지점에 "고메쯔카(쌀무덤)"
일명 미총(米塚)이 있는데 그 모양이 둥근 밥그릇을 엎어 놓은듯하고 위에서 보면 중절모와
같이 보였다 드디어 나카다케의 주차장에 이른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른다 ㅡ 이곳의 케이블카는 "로프웨이"라 부른다 (91인승)
12시 정오였다 날씨가 다행이 좋았고 더군다나 바람의 방향이 반대로 불어 다행이다
아소분화구 ㅡ나카다케 (中岳) !!!
동서18km, 남북24km, 주위128km 세계 최대급의 크기를 자랑하는 칼레라중에 아소오악(阿蘇五岳)이 있다
오악은 나카다케(中岳 1506m), 다카나케(高岳 1592m), 비코다케, 기시마다케, 에보시다케이며
운해에 떠있는 5개의 산은 자연의 웅대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아소의 대표적인 높이 1323m의 나카다케는 噴火口를 들어다 볼수 있다
깊이가 100m 이며 둘레가 4km나 되는 세계 최대의 칼레라 화산으로 지금도 활동하는 활화산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분화구에는 지금도 마그마가 끓어 오르고 있으며
분화구의 호수는 개스 사이로 간간히 볼수 있는데 비취색, 푸른색 으로 변하고 있다한다
이 "칼데라" 안에는 언제 다시 용암을 분출할지 모르는 나카다케가 여전히 연기를 맹렬히 뿜고 있었다
아소 일대는 약3000만년전부터 화산활동을 하였고 현재의 이곳은 10만년전에 대폭발로 이뤄졌다고한다
정말 장관이였다 분화구에서 연신 내 뿜는 연기는 구름을 이루듯하고 마침 바람을 등에 엎고
바라보는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은총이 있는듯 하여 연기가 걷히는 사이에 아름다운 비취색의 호수도
볼수 있었다 유황 냄새가 나기는 하지만 북해도 여행시 노보리벳츠보다는 들 했다
주변의 풍광 역시 아름답고 신이 빚은 자연의 모습에 감탄을 자아낸다
하늘의 구름은 두둥실 실려있고 나카다케 주변의 모습은 그 오랜 옛날의 화산으로 인해
언덕과 분화구 그리고 형형색색의 모양을 만들어 놓아 정말 장관이였다
하산길에는 로프웨이를 타지않고 도로로 내려오며 주변의 경관을 감상하게 된다
넓은 호수가 있고 평원이 있는 그리고 승마를 즐기는곳에서 식사를 한 후에 아소활화산을
뒤로하고는 다시금 다른 여행지로 버스는 질주하게 된다
끝없는 삼나무의 군락지며 산들이 이어지고 이제 평원에 당도하여 한 휴게소에서 먹은
아이스크림과 요구르트는 정말 맛났다 너무나 감미로운 그 맛은 형용할수 없으리 만큼
맛났다 그리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개스를 뿜고있는 산과 초원에서 말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과
오리떼가 호수 주변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평화로워 보였다
다시 버스에 오르면서 다음 여행지인 " 유후인"으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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