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여행기(2) ㅡ청수사편 >
어제는 고베(神戶)에서 영선님과 고베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았고 특히나 고베의 랜드마크인 포토타워에서
야경을 즐긴것이 인상에 남았고 영선님이 일본에 있으니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가 여겨진 하루였다
그와 헤여지고 잠을 청해 잤는데 피로한 탓인지 아침에서야 눈을 뜨게 되었다
호텔 뒷편은 역이였다 그러나 역의 소음이 그다지 나질 않았다
커텐을 젖히고 밖을 보니 구름이 다소 있었지만 관광하기에는 무리가 없을성 싶었다
호텔식 아침식사를 한후 이미 대기해둔 버스에 오르게 된다
< 간사이 히네오 스테이션 > 호텔을 떠나 교토 (京都)에 있는 청수사로 가게 된다
천년고도의 숨결을 느낄수 있다는 교토는 일본의 자존심이 그대로 묻혀있는 곳이라 한다
우리를 태운 미니 관광버스는 교토의 시가지를 지나 청수사 입구에 이르게된다
많은 관광객이 입구의 도로를 빼곡히 메우고 있었다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의 모습 또한 다양했다
양 옆의 길에는 일본 특유의 온갖 장사꾼이 상품을 진열해 놓아서 우리의 시선을 머물게한다
드디어 청수사에 당도한다
청수사 (淸水寺 : 기요미즈테라) !!!
수많은 관광객이 운집하여 과연 이름대로 유명한 사찰 임을 실감케한다
139개의 기둥 위에 세워진 청수사의 본당은 절벽 위에 세워진 독특함을 엿볼수 있었다
청수사는 다무라마로 장군의 이야기가 실린 설화에 의하면
" 옛날 야마토루 다케치노 마을에 현심(賢心)이라는 믿음이 깊은 스님이 있었다
산신이 꿈에 나타나 가라는데로 가니 험한 산길에 폭포 아래에 수염이 덥수룩한 백발노인이
현심을 맞이했다 현심은 그 노인을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여기고 열심히 수행하고 있었는데
그때 <다무라마로> 장군이 사슴고기를 얻고자 이곳에 와서 사슴 한마리를 잡아 막 껍질을
벗기고나니 갈증이나 때마침 어디선가 물 흐르는 소리가 나서 따라 올라가보니 커다란 폭포가
앞을 가로 막았다 물안개 사이로 자세히 보니 폭포물 소리와 함께 청아한 독경소리가
들려 그 소리를 듣고 있자니 살아있는 사슴을 죽인것이 마음에 걸려 참회하게되고
결국 현심스님을 만나 살생의 죄를 뉘우치고 현심스님을 도와 청수사를 지었다고 한다 "
서기 781년에 <다무라마로> 장군에 의해 창건되고 1633년 현재의 규모로 확장 되었다고한다
본당 앞에는 부처님의 족적의 돌이 있었고
본당에 모셔진 " 십일면천수천안관세음보살 (十一面千手千眼觀世音菩薩) " 은 이루지 못할 소원이 없다고
할 정도로 영험이 깊은곳이며 地主神社는 연인들의 연애를 점쳐주는 곳으로 젊은 여성과 연인들에게
인기가 있는곳이라한다
그리고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 있는곳이 있어 보니 산에서 내려오는 세줄기의 약수가
흘러내리는데 " 지혜, 사랑, 장수 "를 뜻 한다고한다
만년친구는 기다리면서 기다란 자루로 되고 마치 국자 처럼 된 물받이로 두번째 약수를 받아 마시게된다
욕심이 많아 세가지를 다 마시면 효험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사랑이 으뜸이라해서 두번째 약수를 받아 마시게 된다
나를 그 토록 사랑한다는 것인가 ㅎㅎㅎ
본당을 중심으로 하여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벚꽃이며 숲은 아름답기 이를데 없었다
연못에는 이미 낙화된 벚꽃 잎으로 뒤덮혀 있었다 그리고 반영된 모습에 취하기도하고
청수사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고는 이제 나라(奈良)의 동대사를 보로 가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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