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후기 ㅡ 고베편 >
모처럼만에 여행을 가기로 작심했다 (여행기간 : 4월8일 ~ 4월11일 3박4일)
여행지는 일본 혼슈도에 있는 오사카, 나라, 교토 그리고 규슈도에 있는 아소, 유하인, 벳부
후쿠오카로 가는 관광이다
일본은 이웃나라 이면서도 몇년전에 홋카이도에만 가족과 함께 간것 외에는 이번이 두번째이다
여행을 앞두고는 항상 설레이는 마음이다
항상 다녀도 너무나 벅차고 새로운 것에 도전이요 궁금증이 많기 때문이다
여행에는 만년친구가 항상 동행하게되고 만년친구 역시도 좋아한다
며칠전부터 짐을 챙기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는 아침 일찌기 집을 나서게된다
우리를 태운 비행기는 간사이공항에 무사히 안착하게되고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면서
입국 절차를 마치게된다 입성 (?) 했다고 할까 운동선수들이 흔히 원정국에 가면 메스콤에서는
입성한다고 한다 승리를 기원하는 뜻인가
아무튼 나도 여기 일본에 관광을 마음껏 내가 바라는데로 마음에, 눈에 담기 위해서는
3박4일동안 승리를 위해 싸워야하니 입성이라 할수 있을것 같다 ㅋㅋ
공항의 입국 절차는 까다로웠다 지문을 양쪽 검지로 찍고 사진을 찍어되니 은근히
부아가 치민다 보안에 철저한 강대국의 횡포 (?)라고나 할까
입국 절차가 끝나는데로 먼저 강영선씨에게 전화를 하게된다
반가운 목소리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가온누리 산악회에서 만나 지난달 18일에 일본으로 아주 들어가게된 영선씨이기에
얼마나 서운해 했든가 비록 나 뿐만 아니라 가온누리산악회 회원님들은 모두 그러 했으리라
원체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좋은 이미지의 그 였기에 .....
일근야(日根野)에 위치한 <간사이 히네노 스테이션> 호텔에서 오후 1시30분이면 도착 한다고 했다
미리 도착한 일행중 나와 만년친구는 쇼핑및 자유시간을 동행하지 않고 강영선씨를 기다렸다
좀 있으니 하이얀 셔츠를 입고 고유의 웃음을 띄우면서 영선씨가 나타났다
얼마나 반가운지 그는 차를 가지고 왔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가온누리의 회원님들의 안부도 묻는 사이 오사카(大板市)를 벗어나고 있었다
영선씨는 이번 일정에 빠지고 이곳과 가까운 고베( 神戶 : Kobe )로 안내 하겠다고 한다
그는 노련한 운전 실력을 발휘하면서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사카시를 거쳐 고베시에
당도하게 된다 고베시는 일본 혼슈(本州 : Honshu) 중남부 효고현의 현청 소재지로 일본에서
6번째 큰 도시로 일찌기 일본의 문호를 개방한 고베항으로도 유명하다
먼저 가게된곳이 로코산 ( Rokko : 六甲山 , 해발 931m ) 이다
그곳에 올라가면 고베항이 모두 보이고 전망이 좋다고 했다
산입구에 들어서니 울창한 삼림사이로 꼬불꼬불한 산길로 접어들고 벚꽃이 만개하여 아름다움을
더 해주게된다 날씨는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영선씨는 그런다 " 정말 날씨가 좋습니다 일년을 두고도 며칠 안되는 날씨네요
두분이 복이 많습니다 "
정말 복이 많았어 인지 맑고 바람도 없어 따뜻하고 ......
정상에 이르서 고베항을 바라보면서 커피잔을 기울고 있으니 너무도 여유롭고 행복했다
로코산을 내려와 영선씨가 안내한곳은 <北野 異人館>이다
고베 산노미야 북쪽에 위치한 "기타노이진칸 (북야이인관) " 은 1세기전에 서양인들이
거주했고 각국의 대사관, 영사관이 있던 곳으로 유럽풍의 건축이 이채로웠다
이제는 일본국에서 문화재로 삼아 관광객에게 관람토록 했다
특히나 1909년 독일인 무역상인 < 코트브리트 토마스 > 옹이 거주한 주택은 화려하고
그의 유품이 그대로 진열되어 있었다
당시의 건축 양식을 보고 일본이 일찌기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어 선진국이 되었는데
구한말 자국은 대원군의 쇄국정치와 명성황후와 대원군의 갈등으로 결국 국모가
일본의 자객에게 시해되고 일본의 손 아귀에 넘어가는 ...... 뼈 아픈 역사를 생각하기도하고
저녁놀이 지는 무렵에 벚꽃의 아름다움을 더욱 느끼면서 다른곳으로 가게된다
땅거미는 지고 서서히 도회지의 모습은 밤으로 이르게 되는 저녁에 일행은 고베항에 있는
" 메리켄파크 " 에 가게된다
고베항이 한눈에 들어오고 반원형의 특유의 모습을 한 " 오리엔탈 호텔" 이며 고베의
랜드마크인 포토타워 (높이 108m)가 인상적으로 보인다
고베항은 저녁놀에 의해 붉게 물들어가고 화려한 유람선 한대가 마치 크나큰 물오리가
미끄러지듯이 유영하는것 처럼 선착장에 들어온다
영선씨가 안내한곳은 이태리 음식점이였다
실내장식이 너무도 다양한 조형물로 되어있고 남녀 연인이나 가족끼리 와서
행복스럽게 식사를 하며 담소하고 있었다
서서히 어둠이 고베항에 깔리고 포토타워며 오리엔탈 호텔이며 주변 건물이 화려한
조명이 하나, 둘씩 들어온다
식사를 하면서 야경을 즐기고 급기야는 선착장에 그리고 전망대인 포토타워에
올라가 고베항의 멋지고 아름다운 야경으로 인해 황홀경에 젖게된다
환상적인 야경을 보며 여행의 첫날 또 다른 가이드 영선씨와 해후의 정을 나누면서
오늘 밤을 묵게되는 호텔이 있는 히네오로 오게 되었다
호텔 룸까지 함께온 영선씨와 밤이 새도록 얘길 나누고 싶었으나
이놈의 저녁 잠이 눈을 덮게끔하여 그와는 작별을 고하게 된다
" 영선씨 고마웠어요 부디 일본에서 사업 번창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고국에 오면 가온누리 가족과 꼭 상봉 하도록 해요 "
그를 보내고 내심 그렇게 기원하며
앞으로 갈 교토의 청수사, 나라의 동대사와 사슴공원, 오사카시에 있는 오사카성과 천수각
남항에서 훼리호를 타고 갈 규슈지방의 아소, 유후인, 벳부 , 후쿠오카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것을 기대하며 첫날 여행을 영선씨의 덕분에
일정에 없는 고베시를 잘 돌아보게 되었다
2010. 4. 8. 고베 관광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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