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옥천향우회산악회의 산행날이다
산행날이기보다는 청와대방문과 북악산산행을 병행하는 날이다
만년친구의 고향이라 고향 선,후배들과 가는 산악회인데 이번엔 나도 참가하기로
한달전부터 신청을 하게 되어 오늘에 이른다
경복궁 동편 주차장에서 만나 청와대부터 방문하기로 되어있었다
靑瓦臺 !!!
대통령의 관저가 아닌가 예전 같으면 엄두도 못 내지만 이제 많이 개방하여 방문을 하게끔
제도가 바꿨으니 좋은 세상이다 아무튼 호기심이 일고 늘 가고 싶은곳이 아닌가
한동안 절차를 밟은 후에 춘추문을 통해 일행은 청와대에 발을 딛게 되었다
춘추관 ㅡ 흔히 기자회견장으로 쓰이는 ㅡ 을 지나 녹지원에 이르고 여기서 보는 청와대는 너무나
아름다웠으며 반송이며 잘 가꾸어놓은 정원이 보기에 평화롭기만 했다
뒷편에는 상춘재가 보인다
다시 발길을 돌려 옛 경무대가 있던곳을 ㅡ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 시절엔 경무대라 했지만
2대 윤보선 대통령부터는 청와대라 명명 하였다고 한다
김영삼 대통령은 일제의 잔재라 하여 경무대를 철거하게되었다
지금은 터만 남아 있는데 그 앞에 " 天下第一福地 " 라는 표지석이 있었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조선에서의 가장 명당이라는 풍수지리학설로 나와 있다고 한다
여기서 일행은 氣을 받고 다음 장소인 본관으로 향했다
우리가 흔히 볼수있는 청와대이다 웅장하고 멋지게 지은 집이다 노태우 시절에 만들어 진것으로
우리나라 정치의 산실이요 집행이 이곳으로 나온다
영빈관을 들리고는 청와대 방문은 마치고 뒷편에 있는 북악산으로 향하게 되었다
북악성곽을 따라 북악산을 산행하기 위함이다
자하문 고개 방향으로 가니 1968.1.21에 김신조 일당이 청와대습격을 목적으로 침투하여
여기에서 절대적으로 청와대를 사수할려다 순직한 최규식 경무관 동상과
정종수경사의 비석이 있었다 마음 속으로 명복을 빌게되고 바로 위의 창의문 (자하문)이 보인다
彰義門 ㅡ 한양성곽중 사소문중에 북소문에 해당되며 1396년 태조5년에 쌓고 건립한것으로
인조반정시에 능양군을 비롯해 의군이 이문을 부수고 들어와 반정을 성공시켰다고 한다
창의문을 지나 성곽따라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등산로는 가파르지만 너무나 잘 되어 있었다
한동안 올라가니 손에 잡힐듯한 인왕산과 북한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봉과 사모바위 그리고 보현봉이 아쉽게도 도회지의 연무로 인해 흐리게 보였다
이제 북악산의 정상인 백악마루, 백악대에 이르고 역시 도심지는 짙은 연무로 흐리게만 보였다
잘 축조된 산성을 따라 지나게되니 청운대를 맞이하고 좀 더가니 숙정문이 나온다
肅靖門 !!! 북대문에 속하는 숙정문은 역시 태조5년에 축조되어 1976년에 복원되어 오늘에 이른다
숙정문을 지나 삼청공원방향으로 내려오니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있는 옛 전통한옥이 즐비했다
안국동에 이르러서 산행은 모두 끝나고 뒤풀이를 하게된다
오늘 산행은 청와대 방문을 하게되고 가기 힘든 북악산을 보게 된점에 만족을 느끼면서
옥천향우회 회원님 특히나 권중우회장님과 총무단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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