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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전라도

윤슬이 오른 한국의 名山들(20) - 달마산(達摩山,489m)

 
 
          언   제 :  2012. 6. 1.~ 6. 2 (무박2일)
          산행지 :  달 마 산 ( 해발489m )
          산행코스 :  송촌리 ㅡ 관음봉 ㅡ 434봉 ㅡ 불선봉(정상) ㅡ 작은금샘 ㅡ 대밭삼거리 ㅡ 큰금샘 ㅡ 떡봉
                          ㅡ 도솔암 ㅡ 도솔암통신소 ㅡ 통호리 ( 15.7km, 7시간20분 )
          누구랑 :  만년친구산악회 회원 12명 
          날   씨 :  아침에는 안개 많고 흐렸으나 곧 개여 좋았음
          사   진 :  Nikon D300, 렌즈- 표준렌즈 17mm~70mm
 
          오늘은 유월에 가지는 첫 산행을  무박2일로 달마산에 가기로 한 것이다
         무박으로 가면 아무래도 힘이 드는것은 사실이며 참여률도 저조 할 것이다
         그러나 지방에 있는 좋은 산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가기가 힘 드는것이며 南道의 아름다운 산
         ㅡ 달마산, 주작덕룡산, 두륜산, 천관산 ㅡ 은 무박으로 가야만 제대로 보고 올 것이다
         참석인은 모두 12명이다  집결지인 3곳중 마지막인 신갈에서 승차한 나는 열성 회원들의 모습을 보니 반갑고
         대견스럽게 여겨진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잼나는 談笑를 나누면서 남도로 가는 차량은 밤 공기를 가르면서
         속도음을 내면서 목적지로 향한다  차내에서 좀 잘려고 하지만 잠을 이루지 못한체 꼬박 밤을 새우면서
         내려오니 아직 이른 새벽 4시30분에 땅끝마을의 하나인 송촌리에 당도 하게 된다
         마을회관 앞에서 준비해온 아침밥을 먹게 되고 먼동이 트고 여명이 밝기도 전 인지라 전형적인 농촌에
         왠 낮선 사람들이 잘 자고 있는 개들을 울부짖게 만들어 이집, 저집에서 개소리가 새벽 정막을 깨뜨리게 한다
         아침밥을 먹고는 각자 준비를 한 후에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리딩은 여러시님이 하게 된다  am 5:20
 
         마을 길을 따라 한동안 가다 작은 저수지도 만나고 분명치 않은 등산로로 접어든 일행은  숲과 잡초 사이를
         뚫고 가게 된다  점점 밝아오는 날씨였지만 날이 흐리고 안개가 드리워져 있었고 바람조차 없어 후덥지근하여
         처음부터 땀이 등줄기에 흘러 내린다  유월의 산야는 온통 푸르름이요 신록이 우거진 상태이다
         온갖 수목과 잡초가 있었지만 특히나 동백과 망게덩쿨 그리고 시누대가 늘 등산로에 있어 우리의 시선을
         잡아 두었다  온갖 야생화도 시선을 멈추게 한다  엉컹퀴가 유달리 많았다
         한동안 올라서니 주변의 모습을 드러내 보여준다
         다도해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완도와 청산도 완도대교가 보였지만 안개가 짙어 희미하게 보이고
         바다 역시 흐리게 만 보여 못내 아쉬움이 앞선다
         좀 더 올라서니 이제 저만치에 달마산의 정상인 불선봉 삼각뿔이 드러내 보인다  까마득하게만 여겨 진다
         그러나 우리를 놀랍게 하는 마치 수석 전시장이나 아니면 금강산을 보는듯한 암봉이 城을 이룬듯 길게 정상으로
         향해 드러내 보인다  아  ~~~ 드뎌 달마산에 오게 되었구나  정말 아름답구나  싶어 좀 더 가까히 에서
         기암괴석들을 보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좌측으로는 내내 다도해의 바다가 많은 섬들을 거느리면서 시선에 들어오고 농촌의 잘 정돈된 농경지가
         아름다움을 더 해준다  관음봉을 지나고 계속되는 암봉과 릿지 가까운 등산로를 따라 가니 434봉도 지나고
         드뎌 달마산의 정상이요 달마봉인 불선봉에는 돌탑이 있는 정상에 이르게 된다  am 7:20
 
         달마산 달마봉 ( 達摩山 達摩峰: 489m ) !!!
         전라남도 최남단 완도와 진도 사이 바다로 비어져 나간 반도에 우뚝 솟은 산
         눈 아래는 천년 고찰인 미황사의 정경이 들어오고 완도,청산도, 보길도가  희미하게 그 모습을 보여주고
         월출산이 그 정점만이 역시 희미하게 보여 준다  날씨가 청명하다면  지난날 사량도 지리산에서 본 통영 앞바다 처럼
         푸른 바다를 보여 준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하는 못내 아쉬움은 있었으나 정상의 喜悅感을 일행과 함께 나누게 된다
         달마산은 중국에 禪을 전하고 해동의 달마산에 늘 머물러 있다고 하여 달마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성벽같은 산줄기(능선)와 바다와 함께 하는 산, 이것이 달마산의 특징이고 그 모습이다
         감탄을 하면서 다시 더한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문바위를 맞이한다  바위 아래로 마치 문을 지나는 위와 좌우는 바위로 덮혀있고 앞,뒤만 통로가 나 있었다
         꾸부려서 문바위를 나오니 앞에 보이는 암릉과 기암괴석의 모습은 어느 산에서도 느끼지 못하는 아름다움이였다
         월출산의 산세에다 팔영산의 암벽을 갖춘 달마산이라 표현 할까 
         오르내리는 " 작은금샘능선 " 을 지나니 수목이 울창하고 특히나 시누대로 우거진 " 대밭삼거리 " 에 이른다
         먼저 온 일행은 나무 의자에서 쉬고 있었고 화니와 강화도령은 벌써 잠이 들었다  하긴 지치고 잠을 못 잤으니 .....
         여기서 간식을 먹고 땀을 씩힌 다음에 다시 발길을 옮기게 된다  am 10:00
         이정표는 도솔암이 3.6km 남았고 아래에 있는 미황사로 가면 1km라 표시 되어 있다
         피곤도 하지만 아무도 미황사로 갈려는 회원은 없었다  우리의 목적은 달마산을 종주하는것이고 도솔암을
         보기 위함이 아닌가 
         큰금샘능선을 맞이한다  기암괴석이며 암봉은 내내 이어진다  일자로 뻗은 능선의 등산로는 기암과 돌로
         이뤄져 있으니 한시인들 긴장감을 늦쳐서는 안된다
         날씨는 정상인 달마봉(불선봉) 을 지나고 부터 개여 이제는 완연한 맑은 날씨인지라 유월의 푸르름과 싱그러움이
         산행 내내 이어 지게 된다  떡봉에 이르게 된다 
         걸어온 길을 바라보니 정상은 이제 잘 보이지도 않았고 성벽같은 능선이 꾸불꾸불 마치 용이 꿈틀 되는것처럼
         장엄한 능선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이제 도솔봉에 이르서 도솔암을 보는것이 나의 목적이요 일행의 목적이다
         통신 철탑이 아늑하게 보이는데 그곳 역시 암봉이 너무나 환상적으로 보였다  또 다른 산이 그곳에 있는듯
         멀리 보이고 솔직히 그 전에 도솔암이 있기를 바랬다
         그러나 가도 가도 나오지 않은 도솔봉, 내려 비취는 태양은 머리 위에서 더위를 더해주고 바람 조차 없을적엔
         온 몸에 땀이 흘러 내리니 지친 육신을 이끌면서 도솔암이 나오기 만을 기대하게 된다
         통신소의 철탑이 아득하기만 하더니만 드뎌 그곳에 당도하고 도솔암에 이른다
 
         도솔암 !!!
        사진으로 본 자그마한 암자  그러나 무언가 신비스러워서 언젠가 가 보리라 맘 먹은곳을 이제 목전에 두고 있었다
        반도의 끝 달마산 도솔봉도솔암은 통일신라말 당대의 고승 화엄조사 의상대사께서 창건한 천년기도의 도량이다
        주변 경관과 법당이 들어선 자리가 너무나 잘 어우려져 보는 이로부터 찬탄과 경외심을 들게하고 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서 볼수있는 외형은 작지만 내공은 우주를 담고도 남을 기도 도량이다
        정말 신비롭고 암벽 위에 또 한켠은 석축을 쌓고 작은 마당에 작은 암자를 지은 그곳에서 앞을 보면
        기암괴석이 용의 형태를 나타내 보인다
        이곳에서 세상을 등지고 자연과 더불어 자신을 수양한다면 좋으련만  불경을 읽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느낀다면
        좀 더 도량을 넓히고 좀 더 아름다운 인간이 되련만 하는 생각을 가지고 다시 도솔봉으로 오게 된다
        마지막으로 보는 다도해의 풍광, 연초도, 닭섬 ,백일도, 흑일도가 한 눈에 보련만 해무로 인해 결코 자세히 볼수 없음
       을  다시금 아쉬워 하면서 오늘 산행은 여기서 마치게 된다  am 12 :40  
 
        주차 한 곳에서 가져온 차량을 타고는 달마산에 가면 필히 볼것이라 맘 먹은 미황사로 가게 된다
        
      미황사 ( 美黃寺 ) !!!
       신라 경덕왕2년( 749년 )에 창건 하였으며 대웅전은 보물 제947호로 응진당은 보물 제1183호로 지정 되리 만큼
        유서 깊은 사찰이다  일주문을 지나 오르니 " 紫霞樓 " 가 나온다 
        벌써 사찰이 비범하지 않음을 직감하게 된다  자하루를 지나 넓은 마당에 이르니 대웅전이 반듯하게 드러내 보인다
        단청을 하지 않은 대웅전은 단아하기 이를데 없었다 그리고 놀라운 풍경은 미황사 사찰의 뒷편의 달마산 전경이다
        좌측의 434봉부터 도솔봉까지의 능선이 하나같이 드러내 보인다
        마치 병풍을 친듯 했다  길게 늘어선 암봉 능선이 고스란히 한 눈에 들어온다
        아름다운 풍경이요 멋진 풍광이 아닐수 없었다   정말 미황사는 멋진 명당 자리에 자리를 잡았구나 싶다
        경내를 거닐면서 佛心을 조금이나마 생각하며 한편 달마대사의 像을 보면서 달마대사의 일생을 생각해 본다
        보리달마(菩提達磨)
       생몰미상인 달마는 중국에 불교를 포교한 인도 출신의 승려이자 철학자이다 인도불교의 28대, 중국선종의
        1대 조사이다  달마대사는 타협이나 방편을 쓰지 않고 직설로써 부처님의 핵심을 가르친 선종의 종조라 한다
        미황사에 송나라의 높은 관리들이 찾아와 달마산을 찬탄하고 예경 하였다고 한다
 
        도솔암도 미황사도 모두 오늘 산행에서 얻게 된 귀한 볼거리이자 보람이 되었다
        이제 어느 한적한 자리에 들려 준비해 온 음식과 과일로 뒤풀이를 맛나고 화기애애하게 하게 된다
        결코 쉽지않은 무박2일간의 산행, 그리고 호락호락 하지않은 달마산을 우리는 해 내었다
        일행 모두는 만족하고 보람을 느끼면서 귀가 길에 오른다  피곤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하루 밤을 잠자지 않았고 7시간 이상을 그것도 암릉구간인 달마산을 산행 했기에 피곤함은 누구나 마찬가지일게다
        그래도 수고가 많은 화니총무, 다빈, 이부장, 그리고 라벤다님에게 감사 드린다
        
            산행은 언제나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게 한다
            평소에 가고 싶은 山, 달마산을 정복하게 되었다  너무나 수려하고 그러기에 까다로운 산
            결코 쉽지않은 산을 우리는 종주 하였다  그리고 마음이 하나가 되었다
            산행을 하면서도 苦樂를 함께 하였고 호흡을 같이 했다
            그렇게 했기에 우리는 또 다음 산행을 기다려지게 마련이다
 
            나는 도솔암을 보고 미황사 경내를 거닐면서 불심을 조금이나마 깨닫게 되었다
            인간의 삶은 결코 순탄하지만 않는다   행복하길 갈구 하지만 행복보다는 不幸이 더 많은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러나 마음을 비우고 조금이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우친다면
            불행을 행복으로 승화 시킬수 있으리라 믿는다
            고생스러움을 참고 이겨내면 만족을 느끼게 되는 산마니아의 희열감 처럼 .......
 
                                                                

                                                                

 
 

 
 
 
 
 

 
 
 
 
 

 
 
 
 
 

 
 
 
 
 

 
 
 
 
 

 
 
 
 
 

 
 
 
 
 

 
 
 
 
 

 
 
 
 
 

 
 
 
 
 

 
 
 
 
 

 
 
 
 
 

 
 
 
 
 

 
 
 
 
 

 
 
 
 
 

 
 
 
 
 

 
 
 
 
 

 
 
 
 
 

 
 
 
 
 

 
 
 
 
 

 
 
 
 
 

 
 
 
 
 

 
 
 
 
 

 
 
 
 
 

 
 
 
 
 

 
 
 
 
 

 
 
 
 
 

 
 
 
 
 

 
 
 
 
 

 
 
 
 
 

도솔봉 아래에 자리하는 도솔암 
 
 
 
 

 
 
 
 
 

도솔암 앞에서 인증샷을 하게 되고 .....
 
 
 
 

 
 
 
 
 

 
 
 
 
 

 
 
 
 
 

산행후에 미황사를 탐방하게 된다 
 
 
 
 

미황사 경내에서 울 부부는 인증샷을 담게 된다
대웅보전 뒤에는 달마산의 능선이 너무도 아름답게 보인다 
 
 
 

 
지난 산행들을 되새겨 보게 된다 
수많은 산행을 당시에는 거의 매주 다니게 되었다 
산은 우리에게 많은것을 보여주며 건강을 주게 되어 늘 찾게 되었다 
함께한 산우님들이 이제는 제각기 흐트져 있으니 때로는 보고 싶기도 한다 
그들과 늘 동고동락을 했기에 그 情이 오래도록 가슴에 담게 되고 
당시의 추억을 되새기면 마음이 아리도록 그립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