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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전라도

윤슬이 오른 한국의 名山들(15) - 내변산(內邊山, 509m)

대문사진 : 내변산에 있는 직소폭포

 

윤슬이 오른 한국의 명산들 이번에는 내변산을 소개 해 본다 

변산반도에 있는 산으로 산세가 아름답고 내소사라는 천년고찰이 있으며

직소폭포가 있어 산행의 발걸음은 내내 이어진다

 

내변산(內邊山) 

전라북도의 서남단 서해의 고군산군도와 위도 앞바다로 돌출하여 장장 99km에 이르는 해안선과

북쪽으로는 새만금과 남쪽 해안은 곰소만으로 둘러싸인 변산반도는 천혜의 명승지로

이 일대를 묶어 변산반도 국립공원이라 일컫는다.

안쪽 산악지대를 내변산, 그 바깥쪽 바다주변을 외변산으로 구분한다.

내변산의 중심은 변산반도의 최고봉인 의상봉(509m)을 비롯하여

남서쪽의 쌍선봉과 낙조대, 월명암, 봉래구곡, 직소폭포 일대라 할 수 있다.

변산일대의 산들은 예부터 능가산, 영주산, 봉래산 등 별칭을 가지고 조선 8경

또는 호남 5대 명산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변산의 첩첩한 산과 골짜기는 해발 400~500m 정도로 낮은 편이나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심산유곡을 방불케하고 특히 낙조대에서의 월명낙조는 변산의 풍경 중 으뜸이다

(다음백과에서)

 

 

내소사에서 시작한 산행( 2020.4.3 )

 

산행코스

 내소사주차장 - 내소사 - 관음봉삼거리 - 재백이고개 - 대소골 - 직소폭포 - 선녀탕

 - 직소보 - 봉래곡 - 실상사 - 내변산분소 ( 약7km, 4시간30분 )

 

 * 시간은 때에 따라 다를수 있습니다

    내소사 사찰을 관람하고 충분히 자연을 즐기면서 걷게 되면 더 소요 될수 있습니다 

 

내소사로 들어서는 길은 마치 월정사 입구 처럼 전나무길로 유명하다 

 

 

 

내소사, 단청이 없는 사찰로 이름 나 있다 

천년사찰 내소사는 언제 찾아도 여행자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내소사 ( 來蘇寺 )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의 말사인 내소사는 원래 이름이 蘇來寺였으며

 633년 선덕여왕2년에 신라 慧丘가 창건한 고찰로써 다른 사찰과는 특이 한것이

 단청을 하지 않은 점과 문살 무늬가 연꽃과 국화꽃을 가득 수놓아 화사한 꽃반을 조각한

 문살인점이다  그래서인지 보물 제291호로 정해져 있으며 화려하지만 시끄럽지 않은

 그리고 장중함보다는 다정다감함을 느끼게 하는 고찰의 경내인데  골고루 둘러 보지 못함을

 아쉽게 생각하면서  내소사 일주문으로 나오게 된다 

 우리나라 100대 길중에 하나인 일주문에 이르기까지의 전나무 숲길은 많은 관광객과 우리와 같은

 등산객으로 인해 길을 메우고 있었다

 

 

 

 

 

 

 

경내는 마침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산수유도 노랗게 피어 있었다 

 

 

 

 

 

 

 

 

 

내소사 절집 뒤로는 관음봉이 우뚝 솟아 나 있다 

어서 올라 오라고 손짓이라도 하는듯 했다 

 

 

 

내소사를 뒤로하고 등로로 진입하게 되고 얼마 오르지 않아 내려다 보이는 내소사

아름다운 절집임을 새삼 느끼게 된다 

 

 

 

관음봉 삼거리에 이르게 된다 

모두 암석으로 된 관음봉은 웅장하게 보인다 

 

 

 

 

 

 

 

 

재백이고개를 넘고 대소골을 지나니 그토록 보고 싶은 직소폭포가 

산꾼을 맞이 해준다 

 

 

 

암벽 사이로 수직으로  흐르는 폭포수는 보는 이의 눈을 시원케 한다 

 

 직소폭포 ( 直沼瀑布 ) !!!

 

     변산8경 중에 하나인 직소폭포는 높이가 25m 정도며 오늘따라 수량이 풍부해서 낙수되는

     폭포수가 하얗게 떨어지니 폭포음이 이곳까지 들리게 된다

     암벽사이로 풍부한 수량의 물 ~~~ 몇 년전에 본 설악산의 대승폭포를 연상케 한다

     당시에도 수량이 많아 80여m 나 되는 폭포에 폭포수가 아래로 그대로 낙수하니  물보라가 

     주변에 일어나고 무지개까지 영롱하게 보이게 한 대승폭포 였는데

     비록 규모는 작지만 그 때의 감동이 되살아 나게 된다

     

     아 ~~~~ 이래서 변산반도가 국립공원이요 내변산이 아름다운곳이라 일껄어 지는구나 싶었다

     좀 더 직소폭포에 대해 언급을 하면 예리한 칼날로 잘라낸듯 육중한 암벽 단애와 폭포아래

     물이 괸 둥근 沼를 실상 용추라고 하며 이곳 실상용추에서 흘러내린 물은 제2, 3의 폭포를 이루며

     분옥담, 선녀탕등의 경관을 이루는데 제9곡 암자까지 흘러 해창으로 이어지며 이를 봉래구곡이라 한다

     내변산 최고의 절경인 직소폭포를 지나 너무나도 편한 숲길을 작은 냇가사이로 한동안 걸어가니

     정말 자연속에 묻힌 自我는 행복감에 젖고 있었다

  

 

 

 

 

 

 

 

내변산 계곡에 흐르는 물은 직소폭포를 지나 선녀탕도 지나고 

인공 호수인 직소보에 이르게 된다 

산의  위용과  푸른 호수는 너무도 조화롭고 이채로웠다 

 

 

 

등로를 따라 걸으면 큰 바위에 가려 이곳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선녀들이 속세로 내려와 멱을 감는다는 선녀탕

과연 선녀들이 멱을 감기에 좋은 곳이다 

물은 말 그대로 명경지수이다 

 

 

 

직소보 옆 산자락엔 진달래가 아름답게 피어 있어 

나의 시선을 멈추게 하고 한동안 눈맞춤을 하게 된다 

 

 

 

아름다운 봄이 찾아온 내변산의 곳곳을 보며 즐기고 오다 보니 어느새 

내변산분소에 이르게 된다 

차량회수를 위해 택시를 콜해서 내소사 주차장으로 오게 된다 

 

 

 

봄을 느끼면서 내변산을 찾은 울부부는 바다도 보고자 해서 곰소항을 들리게 된다 

마침 썰물시인지라 갯펄이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내변산은 그렇게 높은 산도 아니고 큰산도 아니지만  아름다움은 어느 산보다 

여행자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다 

 

 

눈내린 내변산을 오르게 된다 ( 2015. 1. 5 )

 

산행코스 

 내소사주차장 - 전나무숲길 - 관음봉 - 재백이고개 - 관음봉삼거리 - 내소사주차장 

( 약5km, 3시간30분 )

 

겨울철에 보는 내변산 과연 어떤 느낌일까 해서 

산우님 내외와 우리 부부는 집을 나서게 된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지나 변산반도에 이르니 날씨는 눈발이 날리게 된다 

정작 가고자 하는 내변산 가까히는 눈이 제법 내렸고 

지금도 눈은 그치지 않아 조심스레이 내소사주차장에 이르게 된다 

 

 

내소사 입구 상가에도 눈이 많이 내려 온 천지는 눈으로 덮혀 있었다 

일행은 뜻하지 않은 폭설에 쾌재를 부리기도 하지만 한편 심설 산행이 되겠구나 하고

염려도 하게 된다 

 

 

내소사 일주문에도 눈이 많이 내려 아름다운 설경을 보여 준다 

 

 

 

 

내소사는 들리지 않고 그 좌측 등로따라 좀 오르니 

내소사에도 눈으로 온 세상이 은빛으로 변해 있었다 

 

 

 

 

 

 

 

 

 

 

 

 

 

 

 

 

 

 

 

 

 

 

 

 

 

 

 

 

아름답고 신비롭기까지한 설경에 매료되어 등로를 살피고 오르게 된다 

물론 스패츠며 아이젠은 착용 했지만 무릎까지 덮히는 눈은 럿셀을 해 가며 

오르게 된다 

힘은 들지만 純白의 눈이 온 천지를 설국이라도 만들어 둔듯했다 

 

 

 

 

 

 

 

 

 

 

 

 

 

 

 

 

 

 

 

 

 

 

 

나는 눈이 온 산을 좋아한다 

雪山, 그리고 온 세상을 순백으로 변해 있으니 좋다

오염된것이 하나도 있지 않으니 좋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꽃 피는 봄도, 녹음이 울창한 여름산도, 오색단풍으로 물들인 가을산도 좋지만

온누리를 순백으로 변한 겨울산을 가장 좋아한다 

그것은 모든게 평화롭고 청결하기에 그러하다 

혼탁하고 부패로우며 고르지 못한 세상보다는 모두를 덮은 하얀 은세계가 좋은것이다 

 

 

 

 

 

 

 

 

 

 

 

 

 

 

 

 

 

 

 

 

 

 

 

관음봉삼거리에서 재백이고개를 넘어 가면서 

더 이상 심설산행은 무리다 싶어 일행은 뒤돌아 내소사로 하산하게 된다 

 

 

 

눈은 그치고 햇빛은 순백에 내려 앉으니 반짝반짝 빛나기도 한다 

내소사 전나무 길을 걸으면서 오늘 산행은 모두 마치게 된다 

어느때보다 설경을 잘 보고 심설산행을 잘 한 산행이였다 

 

 

남여치에서 오른 내변산 ( 2012. 3. 11 )

 

산행코스 

 남여치 - 쌍선봉삼거리 - 월명암 - 직소보 - 선녀탕 - 직소폭포 - 재백이고개 

 - 관음봉삼거리 - 내소사 - 내소사주차장 ( 9km, 5시간30분 )

 

처음 찾은 내변산이다 

산악회 회원님들과 오른 산행이다

이번  산행으로 내변산에 매료되어 몇 번 다시 찾게 되었다 

 

 

 

 

 

 

 

 

 

 

 

 

 

 

 

 

 

 

 

 

 

 

 

 

 

 

 

직소폭포를 보면서 감탄하게 된다 

이 산속에 어떻게 저토록 웅장하고 아름다운 폭포가 있을까 하고 놀라게 된다 

 

 

 

 

 

 

 

 

 

 

 

 

 

 

 

 

 

 

 

 

 

 

 

재백이고개를 넘기전에 보는 계곡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이미 선녀탕이며 직소보, 그리고 직소폭포까지 지나면서 보았는데

산이 이토록 아름다울까 하고 감탄하게 되었다 

내변산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다음에 또 오리라 하며 내심 작심하게 된다

 

 

관음봉삼거리를 지나 바위 길을 지나니 시야에 내소사가 들어온다 

아름다운 절집임을 멀리서 보아도 짐작케 된다 

내소사 절집을 탐방하고는 산악회 회원님들과  채석강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