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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전라

낙안읍성은 향수에 젖게 한다

 

 

순천여행 이틀째이다 

새벽5시에 일어나 낙안읍성을 가게 된다 

낙안읍성에서 찬란한 일출을 맞이 하기 위함이다

이번 여행에 도움을 주신 블친 하늬바람님과 동생분이 함께해서 든든했다 

해돋이를 보는데 좋은 장소를 이미 알고 있는 두분은 서두른다

막상 그 장소에 가니 많은 진사님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겨우 자리를 잡고는 삼각대를 펴게 되고 산마루에서 해가 떠 오르기만 기다린다 

( 2023.4.22 )

 

 

 

어둠이 점차 걷혀지니 옹기종기 초가집들이 들어내 보인다 

 

 

 

 

 

 

 

 

 

 

 

감나무가 유달리 많은 낙안읍성이다 

어느 집에서 아침밥을 짓는가 보다 

연기가 하얗게 피어 오른다 

이팝나무 꽃이 연기와 함께 한다 

 

 

한동안 기다려도 해는 결국 구름에 가려 떠 오르지 않는다 

찬란한 일출을 볼려고 했지만 결국 포기하게 된다 

 

 

 

 

진사님들은 하나 둘씩 자리를 떠고 우리 일행도 읍성을 둘려 보게 된다 

 

 

 

 

 

 

 

 

 

 

 

아직도 어둠이 채 가시기 전인지라 밝은 빛은 아니여도 

마을 전경은 아름답기 이를데 없었다 

초록빛이 싱그러우며  온갖 꽃들이 피어 있어 조화로웠다 

 

 

 

 

 

 

 

 

 

 

 

 

 

 

 

돌담 위로 자라 보여주는 백철쭉이며 모란 그리고 영산홍이 보이고 

돌담에는 담쟁이 덩굴이 자라고 있었다 

 

 

 

 

 

 

 

 

 

 

 

여기서 낙안읍성에 대해 잠시 소개 해본다

 

순천 낙안읍성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지방계획도시로 대한민국 3대 읍성 중 하나로

사적 제30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연간 12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주요 관광지로

현재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 및 CNN선정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16위로 선정되었다.

 

 

 

 

 

 

 

 

 

 

 

 

 

이 광경을 보고는 어릴적 생각이 더 들게  된다 

지게며 가마솥,평상, 절구 등이 있어 어쩜 옛날 집을 그대로 

보존하였고 재현했는지 ......

향수에 젖기에 충분했다 

 

 

 

대나무로 만든 대문 앞에는 큰 화분 세개가 나란히 있었다 

그 화분에는 꽃을 심어 두었다 

나와 눈맞춤을 하면서 찡긋 반가움으로 윙크도 절로 나오게 된다 

 

 

 

담장 넘으로 마당을 바라보니 이렇게 잘 가꾸어 두었다 

화분에는 꽃들이 자라고 옹기로 만든 것이 더욱 정겹게 보인다 

 

 

 

 

이엉으로 새 단장을 한 지붕 아래는 빨래줄이 있고 집게가 수없이 메달려 있다

이 또한 하나의 풍경이 된다 

 

 

 

 

 

 

 

 

 

 

낙민루를 만나게 되고 

 

 

 

 

 

돌담 위로 자라는 불두화도 아침을 밝혀 준다 

 

 

 

 

 

백모란이 피어있어 그 향기로 여행자의 후각신경을 자극하기도 한다 

그 향기로움은  아 ~~~ 모란이 피는 계절임을 더욱 느끼게도 한다 

 

 

 

 

 

 

 

 

 

 

낙안읍성은 대부분 거주 하는분들이고  민박하는 집도 보인다 

 

 

 

 

 

아직도  해는 보이질 않는다 

그러나 해돋이는 비록 보질 못했지만 오랜만에 낙안읍성의 아침 모습을 보면서

향수에 젖게 되었다  유달리 많은 감나무에 새순이 돋아나 푸르름을 자랑하니 

감나무가  많았던 내 고향이 그립기도 했으며 

마을 풍경 하나하나가 옛 어릴적에 살던 고향 모습과 흡사한 분위기인지라 

더욱 향수에 젖게 되었다 

 

장승이 떠남을 전송하고 있었다 

이제 선암사 겹벚꽃을 보려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