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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충청도

윤슬이 오른 한국의 名山들(16) - 대둔산 1부( 大芚山, 878m )

 

윤슬이 오른 한국의 명산 이번에는 대둔산을 소개 해 본다

서울에서 세종시로 이주하고는 제일 많이 오른산이 대둔산이다 

그 만큼 산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철마다 다른 모습이며 볼수록 매혹적인 산이기도 하다 

 

 

 

대둔산 산행코스는 대개 5곳으로 나누게 된다 

들머리가 완주방향인 산북리주차장에서 오르는것이 대표적이고

태고사, 용문골, 안심사, 수락계곡에서 출발하는 코스이다 

계절마다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대둔산은

어느때보다 눈이 흠뿍 왔을적이 가장 아름답다 

 

 

태고사 들머리로 하며 신록을 예찬하게 된다 ( 2020.5.17 )

산행코스 

 태고사 - 낙조대 - 낙조산장 - 용문골삼거리 - 칠성봉능선 - 장군봉 - 마천대 (원점회귀 7km, 4시간30분 )

 

태고사로 부터 오르는 산행은 낙조대 이르기까지는 침묵이 흐르는 코스이다 

낙조대에 이르게 되면 비로소 산꾼들을 만날수 있다 

신록으로 변모한 산은 그야말로 싱그롭기 이를데 없다

이양하님의 <신록예찬> 수필이 떠오르는  좋은 계절이다 

 

 

 

 

 

 

 

 

 

 

 

 

 

 

 

 

 

 

 

 

 

 

 

철쭉인가 연달래인가 ?

눈맞춤을 하게 된다 

 

 

 

우뚝 솟은 장군봉 

 

 

 

 

 

지금의 신록은 곱게 물든 단풍보다 오히려 더 아름답다 

 

 

 

 

 

 

 

 

 

기암에는 의례히 명품소나무가 멋스럼을 한컷 자랑한다 

 

 

 

 

 

 

 

 

 

 

 

 

 

 

대둔산의 정상인 마천대가 오늘따라 더욱 우뚝해 보인다 

 

 

 

 

이양하님의 수필을 다시 되뇌이게 된다 

 

" 우리는 비록 빈한하여 가진것이 없다 할지라도 

  우리는 이러한 때 모든것을 가진듯하고 ....... "

" 어린애의 웃음같이 깨끗하고 ....... "

 

두 글은 너무도 맘에 와 닿는다 

산을 오르면 모든것 다 내 품안에 들어 온것 같고 부러운게 없어진다 

싱그롭고 아름다운 새순으로 단장한 나무며 풀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재잘거리고 웃는 천진무구한 어린애와 같아 보인다 

 

 

태고사에서 오르는 그것도 신록이 가득한 5월은 산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대둔산은 어느 코스로 오르던 기암과 소나무 그리고 산세가 아름다워 즐겨 찾게 된다 

 

 

 

안심사를 들머리한 단풍산행 ( 2019. 10. 30 )

산행코스

 안심사 - 지장암 - 약사암 - 쌍바위 - 마천대 ( 원점회귀 8km, 4시간30분 )

 

안심사로 오르는 코스는 어떠한가 하고 나홀로 집을 나서게 된다 

단풍이 아름다울것이라 기대 하면서 잘 안 오르는 안심사로 향하게 된다 

 

안심사에 이르니 대둔산은 기대 한것 처럼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었다 

대웅보전이 웅장 해 보인다 

 

 

 

금산에서 오면서 금산과 완주의 경계인 진산휴게소에서 칠성봉을 바라다 본다 

칠성봉을 한 눈에 볼수 있는 곳이 이곳이기 때문이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칠성봉은 봉우리가 불끈불끈 솟아 있어 마치 영웅들이 활거라도 하는듯 했다

 

 

 

 

 

 

 

 

 

 

 

 

대둔산의 능선이 시야에 들어 온다 

곱게 차려 입은 단풍을 자랑이라도 하는듯 하다 

 

 

 

 

 

 

 

 

지장암과 약사암을 연이어 보게 되고 

갈수록에 등로는 가팔라진다 

 

 

 

 

 

 

 

 

 

 

 

 

 

 

 

 

 

 

 

 

 

 

 

 

 

 

 

 

 

 

 

 

 

 

 

 

 

 

정상부에 이르면서 바라보는 조망은 어디에 비할바가 없는듯하다 

기암들이며 암봉 그리고 그곳에는 명품소나무가 있고 먼산은 산그리메가 있어 

다소 미세먼지가 있다해도 탓하지 않는다 

 

 

 

 

 

 

 

 

단풍이 곱게 물든 시월의 끝자락은 산행하기에 너무도 좋았다 

 

 

 

눈이 온 날에 오른 대둔산

 

산행코스

 산북리주차장 - 금강구름다리 - 마천대 - 안심사방향능선 - 장군봉능선 - 낙조산장 - 용문골삼거리 

 - 용문골 - 칠성봉전망대 - 케이블카승차장 - 산북리주차장 ( 8km, 5시간 )

 

산악회 산우님들과 눈이 온 대둔산을 오르게 된다

둘머리는 완주방향인 케이블카 승차장부터 오르게 된다 

 

 

 

 

 

 

 

 

 

 

 

 

 

 

 

 

 

 

 

 

 

 

 

 

 

 

일행은 케이블카를 타고는 눈꽃을 즐기려 설레는 마음으로 대둔산을 오르게 된다 

케이블카승차장에 내리니 시야에 들어오는 설경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금강구름다리를 건너면서 몇 번이고 카메라 셔터를 눌리게 되고 

아름다운 설경에 매료되어 걸음을 옮기질 못하고 감탄사만 연발하게 된다 ......

 

 

 

 

 

 

 

 

 

 

 

 

 

 

 

 

 

 

 

 

 

 

 

 

 

 

 

삼선계단도 오른후에 마천대에 오르는 등로에는 설경을 즐기려 온 산꾼들이 줄을 잇게 된다 

 

 

 

 

산죽(조리대)도 잎만 내밀고 눈을 듬뿍 안고 있었다 

 

 

 

 

 

 

 

 

 

 

 

 

 

 

정상부에는 눈이 온데다 상고대까지 피어 그야말로 설상에 가상이였다 

온 나무는 순백으로 가득 했다 

이곳이 한국이 아닌 설국인가 싶다 

 

 

 

 

 

 

 

 

 

 

 

 

 

 

 

 

 

 

윤슬도 여기 만큼은 인증샷을 담게 되고 

입이 귀에 걸려 있다 ㅎㅎㅎ

 

 

 

 

 

 

 

 

 

 

 

 

 

 

 

 

 

 

 

 

 

 

 

 

 

 

 

 

 

 

 

 

 

 

 

 

 

 

 

 

 

 

 

 

 

 

 

 

 

 

 

 

 

안심사 방향 능선을 따라 가서 설경을 본 후에 다시 마천대로 와 

장군봉 위로 또 칠성봉 위로 해서 마침내 칠성봉 전망대에 이르고 

 

 

 

 

 

 

 

 

만년친구도 멀리써 콜한다 

나도 인증샷을 ㅎㅎㅎ 

 

 

 

 

 

 

 

 

이렇게 맘껏 대둔산의 설경을 잘 보고는 오르는 케이블카를 바라보며 하산에 이르게 된다 

어느 산행때보다 설경을 잘 본 산행이였다 

겨울산행의 白眉는 역시 눈꽃산행이다  나는 겨울 산행을 좋아한다 

온 세상을 순백으로 변하게 해서이다  

이번 산행은 그 어느때보다 즐거움을 준 산행이였다 

나와 집사람, 그리고 정겨운 산우님이 함께 했기에 그러하다 

 

* 대둔산의 산행기는 많아서 1,2부로 나눠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