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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충청도

윤슬이 오른 한국의 名山들(14) - 월악산(月岳山,1097m)

 

국립공원에 속하는 산들은 하나같이 아름다워 산꾼들이 즐겨 찾는 산이다 

악자가 붙은 산들은 대체로  힘든다   

설악산, 월악산, 삼악산, 관악산, 치악산,운악산, 감악산, 제악산 등

그 중에 월악산을 찾게 된다 

월악산국립공원은 충주호를 중심으로 하여 영봉을 주봉으로 하며 제비봉, 만수봉, 작은동산, 동산,

옥순봉과 구담봉, 그리고 금수산까지 많은 산들로 이뤄진 국립공원이다 

그래서 이곳을 흔히 " 동양의 알프스 " 라 한다

윤슬도 이 산들을 즐겨 찾았다  

 

 

만수봉

산행코스 

 만수휴게소 - 만수교 - 용암봉 - 만수봉 - 만수삼거리 - 만수교 - 만수휴게소  ( 7.3km, 5시간 )

 

만수봉은 여러 차례 다녀온 산이다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하는 산으로 주봉인 영봉이 잘 조망 되는 산으로

숲이 우거지고 소나무가 너무 아름다우며 계곡 역시 절경이라 즐겨 찾는 곳이다 

아래 사진들은 두 계절 ( 여름과 이른봄 )에 담은 사진이다 

 

 

 

 

 

 

 

 

 

소나무 사이로 영봉이 보인다 

 

 

 

어느 정도 오르면 이렇게 조망감을 즐길수 있는 탁 터인곳에 이른다 

월악산 주봉인 영봉이 우뚝 솟아나 있고 충주호가 시야에 들어 온다 

 

 

 

 

 

 

 

 

울 부부는 인증샷도 남기게 되고 

 

 

 

 

 

 

 

 

 

 

 

 

 

 

자세한 사진과 설명을 못 올리게 된점에 대해 그러한데 

월악산 국립공원에 소개할 산들이 많아 여기서는 간단히 소개 한다 

 

 

월악산 주봉인 영봉(1,097m) 산행

 

산행코스 

 덕주골 - 덕주사 - 마애불 - 송계삼거리 - 신륵사삼거리 - 보덕암 - 영봉 - 자광사 - 송계리 ( 10.5km, 6시간 ) 

 

월악산국립공원 영봉을 처음 오른 산행이며 당시는 사진 담는데 미숙하여 디카로 몇 컷만 담았다 

어느 산행보다 힘든 산행이였다 

잊혀지지 않는 산행인지라 추억엔 오래도록 남게 된다 

 

산행 시작하여 조금 오르니 덕주사 절집이 나오고 마애불을 알현하게 된다 

 

 

 

안개가 조금 있는 날씨지만 시야에 들어 오는 충주호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울부부 인증샷은 남기게 되고 ......

 

 

 

자광사 절집에 이르니 어느덧 산행은 마무리 하게 된다 

 

 

 

힘든 월악산 주봉인 영봉을 산행하게 되었는 지난날이다 

내내 잊혀지지 않는다 

 

 

충주호을 늘 바라보며 걷는 제비봉( 721m) 

산행코스 

 얼음골 - 제비봉삼거리 - 제비봉 - 제비봉탐방지원센터 ( 7.3km, 4시간30분 )

 

 제비봉은 충주호를 바라보면서 산행하기에는 가장 좋은 봉우리이다 

 코스도 짧으며 조망감이 탁월하기에 많이 선호하는 코스이다 

 

 

 

 

 

 

 

 

 

 

 

 

충주호를 바라보니 유람선이 오가고 있다 

선착장인 장회나루가 눈 아래 보인다 

 

 

 

 

 

 

 

 

 

 

 

 

 

 

 

 

 

 

때마침 진달래가 만개하여 산행의 즐거움은 더 한층 느끼게 된다 

 

 

 

 

 

 

 

 

 

 

 

 

 

 

산행 내내 충주호를 바라보며 오가는 유람선은 한폭의 그림 같기도 하고 

기암괴석이며 기송들 역시 늘 눈맞춤을 하게 되니 

이 보다 더한 즐거움은 없는듯 하다 

 

 

작은 동산을 오르게 된다 

 

산행코스 

교리주차장 - 외솔봉 - 목장삼거리 - 전망좋은곳 - 작은동산 - 모래고개 - 교리주차장 ( 9.5km, 4시간30분 )

 

이 코스 역시 가볍게 산행할수 있는 코스이다 

충주호가 늘 보이며 청풍랜드와 레이크호텔을 바라보며 

바위 틈에 자라는 소나무를 보게 된다 

그 곳을 외솔봉이라 한다 

 

 

 

 

 

 

 

교리주차장 뒤편으로 좀 오르니 바로 전망이 좋아 보인다 

청풍랜드 번지점프대가 시야에 들어 온다 

 

 

 

 

 

 

 

 

레이크 호텔이 눈아래 보인다 

청풍호와 주변 산들이 호수를 에워싸고 있다 

 

 

 

 

 

 

 

 

 

 

 

 

 

 

신비스러운 외솔봉이다 

바위 틈새에 자라는 소나무 

이 명품소나무를 볼려고도 이 코스 산행을 많이 하게 된다 

 

 

 

 

 

 

 

 

작은동산 산행은 원래 동산까지 갈려고 했는데 모래고개에서 동산으로 가는 등로를

잘못 찾아 결국 포기하고 교리주차장으로 오게 된 산행이였다 

훗날 작은동산코스를 산우님들과 산행후에 동산으로 해서 무암사 절집으로 하산 하게 되었다 

 

 

동산으로 오른 산행 

 

산행코스 

교리주차장 - 외솔봉 - 작은동산 - 무쏘바위 - 성터 - 성봉 - 남근석 - 무암사 (약10.5km, 6시간30분 )

 

지난번에 작은동산에서 동산으로 갈려고 했다가 등로를 잘못 찾아 포기한것에 

미련이 남아 산우님들과 다시 도전하여 동산으로 오르게 된 산행이다 

 

아직도 산에는 잔설이 있어 바라보는 풍경은 무채색 그대로이다 

그러나 뜻 맞은 산우님들과의 산행은 늘 즐겁기만 하다 

 

 

 

 

 

 

 

 

 

 

 

 

 

 

 

 

 

 

 

 

 

 

 

무쏘바위 앞에서 ......

 

 

 

 

 

 

 

 

 

 

 

 

 

 

산행은 흥미진진했다 

잔설이 있어 미끄럽기도 하고 오르내리는 구간이 많아 로프도 타게 되고 

릿지산행도 병행하며 좁은 바위틈도 그쳐야했다 

 

 

 

 

 

 

 

 

어느새  노을이 지게 되니 청풍호반에 물결도 노을 빛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힘들지만 인내심으로 극복하면서 오른 산이기에 산우님들은 하나같이 

그 풍광에 도취되며 

동고동락함에 우정이 깊게 쌓이기도 한다 

 

 

 

자연의 오묘함은 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눈 앞에 남근석이 우뚝 서 있다 

 

 

 

작은 동산을 거쳐 지난번에 오르지 못한 동산까지 오르게 되었고 

등로가 분명치 않아 알바도 좀 하게 되면서 그래도 무탈하게 산행을 마치게 된다 

산행 날머리는 무암사 절집이였다 

 

 

옥순봉과 구담봉을 오른 산행 

 

산행코스

 옥순봉탐방지원센터 - 삼거리 - 구담봉 - 삼거리 - 옥순봉 - 옥순봉탐방지원센터 ( 6km, 3시간30분 )

 

옥순봉과 구담봉을 오른 산행이다 

이 코스 역시 제비봉처럼 충주호를 늘 보면서 산행 할수 있으며 

옥순봉과 구담봉 위를 바라보는 산행이다 

이곳에 오면 나는 늘 퇴계 이황선생과 관기 두향과의 로맨스를 떠 올리게 된다 

그 순수한 사랑에 눈시울을 적시게 된다 

 

 

 

 

 

 

 

 

 

 

 

 

나는 여기서 충주호를 바라보며 퇴계 이황선생과 관기 두향과의 로맨스를 생각하게 된다

단양군수로 부임한지 9개월만에 풍기군수로 발령받아 둘은 서러운 이별을 하게 된다

이별이 서운하여 두향은 속치마를 벗어 정표로 글을 쓰 달라고 한다

 

死別己呑聲 ( 사별기탄성 - 죽어 이별은 소리조차 나오지 않고 ) 

生別常惻惻 ( 생별상측측 -  살아 이별은 슬프기 그지 없더라 )

   

사랑하는 님과의 생이별을 한 두향은 새로 부임한 단양군수에게 

관기에서 사직을 하고는 늘 이황 생각만 하게 된다

평소에 매화를 좋아하는 님을 위해 종자에게 매화분을 보내게 된다

매화분을 받은 이황은 답례로 열정에서 새벽녘에 물을 길려

종자에게 두향이 마쉬게 보냈지만 두향은 그 물을 먹지 않고

퇴계선생의 무병장수를 비는 정화수로 사용하며 매일 지성의 예를 올린다

그렇게 정표를 남긴후에 20년이 지난후에 꿈이 하도 상스러워

두향이 안동으로 가니 이미 이황은 상을 치르고 있었다

그 길로 돌아온 두향은 정표로 적어준 별시의 속치마를 뒤짚어쓰고는

흐르는 강물 위 강선대에서 투신 자살하게 된다

 

이황선생도 숨을 거두면서 두향이가 보내준 매분을 보며

제자에게  " 매분에 물을 주어라 " 라고 했다고 한다

그 매화가 아직도 안동 도산서원에 잘 자라고 있으며

그 매화를 "도산매"라 한다

 

 

애처로운 옛 선비의 사랑 얘기를 연상하면서

한 동안 장회나루를 바라다 본다

눈가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촉촉히 젖어 있었다 

 

 

 

 

 

 

 

 

 

 

 

 

 

 

 

 

 

 

 

 

 

 

 

 

 

 

 

 

 

 

 

 

 

 

 

 

 

장회나루에서 바라본 제비봉 

 

 

 

 

유람선을 타고 본 구담봉 

 

 

 

 

옥순봉출렁다리

이 출렁다리를 건너 좀 오르면 옥순봉이다  

 

 

 

옥순봉 

퇴계 이황선생은 단양군수로 재임하면서 옥순봉이 너무도 아름다워 청풍군수에게 옥순봉을 

단양에 편입해 달라고 하니 거절 당하자 

단구동문 (丹丘洞門) 이라고 옥순봉에 암각을 했다고 한다 

 

* 단구는 지금의 단양의 옛 지명임

 

 

 

조선시대에 명화가 김홍도가 <병진년화첩>에 그린 옥순봉 

 

옥순봉과 구담봉은 천하절경이다 

위에서 보는것보다 유람선을 타고 봐야 제대로 볼수 있다 

 

 

금수산 ( 1,016m ) 

산행코스

 상천주차장 - 보문정사 - 용담폭포 - 망덕봉 - 정상 - 금수산삼거리  - 보문정사 - 상천주차장 ( 8.5km, 5시간30분)

 

금수산을 그토록 오르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하다 드뎌 오르게 되었다 ( 2015. 7. 13 )

금수산은 이황선생이 " 비단에 수를 놓은것 같다 " 라고 해서 변경한 산 이름인 만큼 

산세가 너무도 아름다웠다 

 

 

 

 

 

 

 

상천주차장을 지나 보문정사도 지나고 얼른 용담폭포를 보기 위해 

가보니 삼단으로 이뤄진 용담폭포는 아름답기 이를데 없었다 

갈수기인지라 물이 풍부치 않아 좀 그러했지만 너무도 아름다운 폭포였다 

 

 

 

 

 

 

 

 

 

 

 

 

 

여기서 기념샷을 담기도 하고 ......

 

 

 

 

겁없이 바위를 오르기도 하는 옆지기 ㅎㅎㅎ

 

 

 

 

조금 오르니 독수리바위가 맞은 능선에 자리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산세를 보면서 더위도 무렵쓰고 정상에 이르게 되었고 

하산길은 대체로 무난하고 숲에 가려 경관도 잘 보여 지지 않았다 

오를적에 잘 못 본 보문정사를 둘려보고는 산행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금수산은 정말 비단에 수를 놓은듯 한 산이였다 

동양의 알프스 다운 월악산 국립공원은 어느 코스로 가던 명산임은 틀림이 없었다 

둘레길로써 자드락길도 여러 코스가 있어 트레킹하기에 너무도 좋은 월악산국립공원이다

충주호와 아름다운 산세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월악산국립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