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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경상도

윤슬이 오른 한국의 名山들(13) - 가야산(伽倻山,1433m)

 

 

윤슬이 오른 한국의 명산은 이번주는 가야산을 소개 한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산중에 지리산, 설악산, 북한산, 월출산, 그리고 가야산을 가장 좋아한다 

가야산 (伽倻山 : 해발1433m) !!!

가야산은 조선8경중에 하나로 주봉인 칠불봉과 우두봉을 중심으로 톱날같은 암봉인 두리봉, 남산제1봉, 비계산

북두산등 해발1000m가 넘는 고봉이 마치 병풍을 펼친듯 하다

우두봉은 해발 1430m로 여기서 바라보는 가야산은 바로 옆에 있는 칠불봉(1433m)과 함께

가야산의 정상부를 이루면서 주변의 모든것이 시야에 들어온다

이어지는 연봉들 !!!

건너편에는  매화산 남산제일봉이 마주보고 있었다

산행중 몇 코스를 소개 한다 

 

 

해인사를 들머리해서 백운동으로 하산한 코스

 

산행코스 

 치인주차장 - 해인사 - 토신골 - 우두봉(상왕봉) - 칠불봉 - 서성대 - 서정대(상아덤)

 - 만물상 - 백운동탐방지원센터 - 주차장 ( 10.6km, 6시간 )

 

 

 

산행코스와 거리, 소요시간이 국공에서 안내 해 준것이다 

많은 참조가 된다  소요시간은 보통 산꾼들의 순수 걷는 시간이다 

 

 

 

치인주차장에서 하차한 일행은 해인사 사찰을 만나게 된다 

해인사는 삼보사찰(법보사찰)중 하나이지만 오늘은 그냥 지나치게 된다

단지 스님의 독경음이 산사를 울리게 한다 

화엄경인지 반야심경인지 아니면 금강경인지는 모르나마 

은은히 퍼지는 독경음은 마음에 와 닿는다

한줄기 바람이 스치니 추녀끝에 달린 풍경이 금속음을 내면서  산사임을 더욱 알리는듯 하다 

 

 

 

 

 

 

 

 

 

 

 

 

 

 

 

해인사를 지나 조금 오르니 시야에 들어오는 가야산의 풍광에 시선이 늘 머물게 된다 

이렇게 준수하고 장엄한 산이 여기에 있구나 

자주 올라야 할 산인데도 그러질 못한것이 내내 아쉽고 가야산에 미안한 맘까지 생긴다 

 

 

 

 

 

 

 

 

 

 

 

 

 

 

 

 

 

 

 

 

 

우두봉(일명 상왕봉)에서 우리 부부는 인증샷을 담기도 하고 

가야산의 아름다움에 매료 되기도 한다 

 

 

 

 

우두봉에서 지척에 자리하는 칠불봉은 가야산의 정상이다 

높이가 1,433m이니 결코 낮은 산은 아니다 

힘든다고 하면 그러하지만 산세가 워낙 아름다운지라 일행들의 입은 늘 귀에 걸려 있다 

 

 

 

칠불봉을 내려와 서장대를 지나니 시야에 펼쳐지는 모습에 화들짝 놀라게 된다

바로 만물상이다 

만가지 모습이 있다는 만물상은 정말 장관이였다 

가야산의 최고의 명물이다 

마치 수석전시장 같은 만물상은 온갖 모양의 바위가 걸음을 멈추게 하고 

그것을 보느라고 발걸음이 멈추기도 한다   

 

 

 

원체 높은 산인지라 진달래가 이제사 피어난다 

 

 

 

 

 

 

 

 

온 산은 신록으로 가득하다 

새잎이 돋아나 그 모습이 꽃보다 더 아름답다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이양하님의 <新綠禮讚> 수필이 생각난다 

 

   「 신록을 대하고 있으면 

     신록은 먼저 나의 눈을 씻고 

     나의 머리를 씻고 

     나의 가슴을 씻고 

     다음에 나의 마음의 모든 구석구석을 

     하나 하나 씻어 낸다  」

 

정말 그러한듯 하다 

나의 온 몸을 깨끗이 씻어 주는듯한 신록은 아름답기 이를데 없다 

나무가지 하나 하나에도, 풀잎 하나 하나에도 정겹게 여겨져 늘 눈맞춤을 하게 된다 

 

 

 

백운동탐방지원센터에 이르게 되니 오늘 산행 ( 2011. 5.14)은 마치게 된다 

해인사에서 스님의 독경음에 기를 받고, 신록으로 마음까지 정화 되었으며 

어느 산보다 우수한 가야산의 산세에 매료된 산행이였다 

무엇보다 만물상은 늘 머물고 싶은 충동 마져 들게한 풍경이였다 

가야산에 산행 하실분은 이 코스를 적극 권장 하고프다.

 

 

* 사진은 예전의  산행기에서 발췌하여 옮겼기에 산행 순서와 다소 틀릴수 있으며 

  소요시간 역시 산행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틀릴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백운동에서 서장대까지 오른 산행

 

산행코스

 백운동탐방지원센터 - 만물상능선 - 만물상 - 1096m지점 - 서장대 - 서성대 

 - 용기골 - 백운동탐방지원센터  ( 7km, 5시간 )

 

물론 산악회 회원님들과 오른 산행이다 ( 2010.10.28 )

만물상이 38년만에 개방하였다는 소식에 반가워 그 모습을 볼려고 간 산행이였다 

 

 

 

 

 

 

 

서장대에서 내려 오면서 바라본 만물상의 일부 

 

 

 

 

만물상의 장엄하면서도 화려한 모습을 한번에 다 담기에 어려워 두장으로 나눠 담은 모습 ( 위 사진과 함께 )

 

 

 

 

 

 

만물상 ,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한 만물상은 신의 조화요 위력이다 

 

 

 

 

 

 

 

 

 

 

 

 

 

 

 

 

 

 

만물상 능선으로 오르면서 내려다 본 <심원사> 절집 모습 

 

 

 

 

 

 

 

 

 

 

서장대에서 바라본 가야산의 정상부, 우두봉과 칠불봉이 보인다 

 

 

 

 

 

 

백운동탐방지원센터에서 서장대까지는 비교적 짧은 산행코스이다 

그러나 만물상 능선으로 오르면서 보는 만물상은 어느 곳보다 좋은지라 보람찬 산행이였다

만물상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려고 하시는 분들께 권장 하고픈 코스이다 

 

 

가야산  맞은 편에 자리하는 남산제일봉

 

산행코스

 무릉동 - 황산저수지 - 능선길 - 남산제일봉 - 돼지골 - 해인사관광호텔

 - 홍류동계곡  ( 8km, 5시간 )

 

가야산 맞은편에 위치하는 남산제일봉(일명 매화산, 1,010m) 은 

비록 짧은 코스이지만 산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수 있는 

아름다운 산이였다 

기암괴석이 늘 시선을 머물게 하고 가야산을 늘 바라보면서  오르는 산이다 

 

 

 

 

 

 

 

 

늦가을에 오른 산행이였지만 이곳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 2013. 11.21 )

산행 들머리인 무릉동은 가을 추수가 끝난 한가로운 풍경은 겨울채비를 하는듯 보여진다 

 

 

 

능선길에 오르니 바라보이는 산세가 발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얼른 가까히서 볼려는 충동이 나기 때문이다 

 

 

 

 

 

능선 트레일 아래는 청량사 라는 사찰이 보인다 

국보와 보물 - 석조여래좌상(국보제265호), 삼층석탑(국보제266호), 석등(보물제253호) - 이 있다는데

산에 미처? 아랑곳 하지 않는다 

 

 

 

 

 

 

산은 그냥 오르기에는 좀 까다로웠다 

릿지산행을 종종 하게도 되고 ......

그렇게 하고 나면 시선에 보여지는 풍광이 힘들게 온 것에 대한 보상이라도 해주는듯 하다 ㅎㅎ

 

 

 

 

 

 

 

 

 

날씨는 시작부터 구름이 잔뜩 끼어 곧 비가 올듯 하니 

일행 중 몇몇은 걸음을 재촉할것을 권한다 

그러나 나는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서 그냥 지나칠수 없다고 한다 

<축녹자 불견산 (逐鹿者 不見山)>

사슴을 쫏는자는 산을 볼 수가 없다는 말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산을 잘 보아야 할것이다 

언제 다시 오겠는가 

이 아름답고 장엄함을 눈에 담고, 가슴에 담고 그것도 모자라 카메라에 연신 담게 된다

 

 

 

 

 

 

 

 

 

 

 

 

 

 

 

 

 

 

 

 

 

남산제일봉,  드뎌 정상에 이르게 된다 

매화산이라 하기도 하고 천불산이라고도 부른다 

천개의 불상 모양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가야산을 마주하고  그 아래 홍류동계곡이 자리한 남산제일봉은 

천개의 불상이 그대로 자리한것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비가 내린다 

우의를 꺼내 입고는 하산하게 된다 

 

 

 

 

 

산은 그야말로 만산홍엽이였다 

아름다운 가을이다 

이런 풍경을 산행에서 가장 잘 느끼게 된다 

그래서 자연이 좋아 산을 찾는지도 모른다 

 

 

 

 

 

 

 

 

 

 

 

 

 

 

 

 

 

 

 

 

비를 맞으면서 하산은 하였지만 마음은 너무도 따스하고 뿌듯했다

아름다운 산을 보았기에, 그리고 늘 함께하는 산우님들이 있었기에 더욱 그러하다 

홍류동계곡은 아름답기 이를데 없는 계곡이였다 

언제 해인사에 와서 이 계곡을 거닐어 보겠다고 했지만 

아직이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