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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경상도

호미곶 호미반도 둘레길을 걸으면서 봄 기운을 듬뿍 받게 된다

 

 

 

 

 

 

지난 2일에 이어 오늘도 해파랑길을 걷게 된다 ( 2019.4.6 )

포항에 있는 호미곶 호미반도 둘레길 2코스와 3코스이며 해파랑길로는 15코스이다

하선대에서 출발하여 월포서상안시비까지 9km를 걷기로 한다 

남으로 내려 올수록에 온 세상은 봄 기운이 가득 했다

뭇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벚꽃, 복사꽃, 목련, 개나리, 조팝나무꽃까지 피어 있었고 수양버드나무가 먼저 초록빛을

띠우고 피어나니 다른 나무들도 질세라 새순이 올라오니 그야말로 신천지가 도래 한듯 했다

 

 

 

 

 

 

둘레길 시작은 하선대이다

선녀가 내려와 놀았다는 하선대를 시작해 구룡소와 해맞이 공원으로 가는 해안 둘레길은

해파랑길이라 하지만 특별히 호미곶 호미반도 둘레길이라 한다

그 중에 2,3코스를 일행분들과 한가로히 걷게 된다

 

 

 

 

 

 

 

 

 

둘레길은 누구나 쉽게 걸을수 있도록 잘 정비 해 두었고

바다 위를 걷는 테크 길도 있었다

해안 언덕은 흰바위 언덕이란 의미를 말하는 힌디기가 참 신비스럽게 보인다

 

 

 

 

 

 

 

 

 

힌디기라는 바위는 해안따라 있어 그 모습이 참 신기했다

잔잔한 파도가 밀려오는 해안에는 온갖 해조류가 특유의 색채를 담고는 

바위와 함께 있었다 

매생이, 톳, 모자반, 꼬시래기, 미역등일것이다

어디 그 뿐이랴 홍합이 바위에 달라 붙어 바다의 풍성함을 보여준다

 

 

 

 

 

 

 

 

 

볼거리는 비단 그것뿐만이 아니였다

온갖 형상의 바위가 시선을 멈추게도 한다

비문바위, 미인바위, 군상바위등이 그 대표적이다

 

 

 

 

 

 

 

 

 

 

 

 

 

 

 

바위에 시선을 머물다가 다시 걸음을 재촉하여 걷다보니 이번은 모래사장이 아닌

몽돌해변이 눈 앞에 전개 된다

크고 작은 자갈이 해변에 무수히 깔려 있었다

타원형으로 된 해안의 길이는 짐작에 300여m는 능히 될듯 했다

모가 나지 않고 둥글둥글 하다고 해서 몽돌인 자갈은 정말 둥글고 매끄럽게 보인다

잔잔한 파도지만 해안으로 밀려 오면 철 ~썩 하며 밀려 오다 

썰려 갈적엔 크고 작은 몽돌 사이로 빠져 나가는 바닷물은 자갈을 쓸어 갈적에 내는 소리는 그야말로 기가 막힌다 

 

"  촤 르르르르르 "  " 싸르르르르르 "

 

어느 누가 이 소리를 낼수 있겠는가

어느 악기로 연주한들 이런 소리를  흉내 낼수 있으랴 

바로 자연이 주는 소리요, 바다에서만이 들을수 있는 소리며 ,몽돌에서만이 들을수 있는 소리가 아니던가

거제 여행시에 외도 보타니아를 다녀 오다 학동해변에서 만나는 몽돌, 

바로 그곳에서 처음 들었을적에 기가 막혀 한 동안 머물지 않았던가 

 

 

 

몽돌 해변에는 유유자적하게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는 이들도 보이고

둘레길을 마냥 걷는 이들도 쾌나 보인다

천천히 몽돌의 소리를 들으면서 걷게 되니 지압도 저절로 되는듯 했다 

 

 

 

 

자그마한 포구는 어선이 정박 해 있었고 도로변에는 어촌이 형성 되어 있었다

 

 

 

 

 

아귀를 말리는 풍경은 더욱 정겹고 미역도 말리는 모습도 간간히 볼수 있었다

 

 

 

 

 

 

 

 

 

 

 

 

 

 

 

 

 

해조류는 해안의 얕은 곳에까지 푸르게 덮고 있었다

한 아저씨는 망태기와 긴 낮을 갖고 무언가 건져서  담고 있었다

보아하니 미역이였다

 

 

 

 

 

 

 

 

 

 

 

 

 

 

 

 

 

 

 

 

 

 

 

 

 

 

 

 

 

 

 

 

 

 

 

 

 

 

 

 

 

 

 

 

 

 

 

 

 

 

 

 

 

 

 

 

 

 

 

 

 

 

 

 

 

 

 

 

 

 

 

 

 

 

 

 

 

 

 

 

 

물빛은 에메랄드와 청녹색빛으로 보는 이의 눈을 정화 시켜 주기에 충분했다

다행스럽게도 미세먼지는 보통이고 봄볕은 따사롭게 내리는 오후 한때이다

 

 

 

 

 

 

 

 

 

 

 

 

 

 

 

 

 

 

 

 

 

 

 

 

 

 

 

 

호미반도 둘레길이며 해파랑길인 이곳의 해안길은  트레커들에게  정신을 빼 놓기에 충분했다

푸르디 푸른 바닷물빛과 해조류에서 내 품는 내음이며 봄 기운이 완연하여

따사롭게 내리는 햇빛은 트레커에게 마냥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나는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리기도 하고 흥얼흥얼 콧노래도 부르게 된다

 

 

 

 

 

 

 

 

 

 

 

 

 

 

 

마냥 걷다가 불현듯 걸어온 길을 돼 돌아본다

해안에 접하는 나즈막한 산들은 어느새 산그리메가 내리고

오후의 햇살로 인해 윤슬은 어김없이 반짝이고 있었다

 

 

 

해안따라 걷다가 산을 오르게 된다

가파른 산 트레일은 숨을 가프게 하지만 또 다른 즐거움을 주었다

해송이 울창하며 그 나무 아래에 산딸기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으니 그 또한 아름다움이다

 

 

 

 

 

 

 

 

 

산을 오르면서 다시 해안으로 둘려보니 천하절경을 만나게 된다

바로 구룡소(九龍沼)이다

아홉마리 용이 등천했다는 전설이 있는 구룡소!!! 

구룡소는 높이 40~50m며 둘레가 100여m에 움뿍 파인 굴이 9개가 있는 해안 절경지이다

기암괴석에 해안의 단애는 보기만해도 환상적인 풍경이였다 

 

 

 

 

 

 

 

 

 

 

 

 

 

 

 

구룡소를 지나니 대동배1,2리 어촌이 나온다

한가롭기 이를데 없는 어촌이다

 

 

 

 

 

 

 

 

 

 

다시 해안도로따라 걷게 된다

갯바위에는 낚시하는 강태공이 심심치 않게 보인다

 

 

 

 

작은 포구에는 의례히 어선이 정박 해 있었고 그 해안에는 갈매기들이 먹이를 찾아 날고 있었다

이제 호미반도 둘레길이며 해파랑길 15코스 트레킹은 마치게 된다 

상생의 손이 있는 해맞이 광장까지 못 간것이 못내 아쉽지만 

즐거움을 함께한 일행을 태운 버스는 귀가길을 재촉하게 된다 

 

호미곶 호미반도둘레길을 걸으면서 봄 기운을 듬뿍 받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