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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충청도

* 속리산 산행 *

 

 

 

 

 

 

 

 

 

 

 

 

 

 

 

 

 

 

 

 

 

 

 

 

 

 

 

 

 

 

 

       < 後   記  >

 

      오늘은  내가 주관하는 번개팅 산행일이다 ( 2009. 10. 28 )

      회원과 비회원 해서 모두 23명이 참석하게 되었다

      근래에 와서 산을 많이 단녀  이제 지칠때도 되었는데  이미 가기로 공지 했기에 어쩔수 없는것이다

      그러나 마음만은  의욕이 솟구치고 호기심이 발동된다

      속리산은 오래전에 문장대까지 갔었고 법주사는 몇번이고 갔었다

      이름난 산이며  법주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사찰이기에 언제 보아도  좋은 곳이다

 

      떠난지 2시간40분 만에 속리산 주차장에 당도 하였고  일행은 모두 법주사로 향하게 된다

      법주사 매표소에서 모두 모여 힘찬 구호와 함께 단체 사진을 담은 후에  발걸음을 내 딛게 된다

      가는 도로변에는 갖가지 잡상인이 이어진다  별별  물건이 다 모였다

      먹는것도, 전통 토속품도 우리의 시선을 잡아두지만  아쉽게 발길을 옮겨야만 했고

      주변의  경관은 단풍이 절정에 이르서 아름답기 이를데 없었다

      법주사가 보였으나 산행이 우선이라 하산길에 들릴 생각을하고 사찰 우측으로 돌아서 가니 저수지가

      나온다.   저수지에는 주변의 모습이 그대로 반영되어 더욱 가을의 단풍 모습이 호수에 담겨져 있었다

      아름다운 단풍은 군데군데 곱게 들어 있었고 이미 들은 단풍은 낙엽이 되어  길 바닥에

      쌓여있었다  낙엽을 밟으면서 걷는 것도 너무도 운치 있어 보인다

      법주사에서 문장대까지는 5.9km라고 이정표는 가르킨다

      한동안 올라가니 세심정이 나온다  洗心亭 ㅡ 마음을 씻어내는 정자 이거늘 장사집으로 변해있었다

      주변의 단풍은 이제 지는 형국을 나타내 보이나 아직도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면서 우릴 반겨주었다

      복천암에 이른다  조그마한 사찰은 가을의 정취를 더욱 나도록 하고 이제부터는 가파른 오르막 길이

      이어진다  문장대가 가까워진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문장대에 당도한다  넓은 문장대 아래는 이미 수많은 등산객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文藏臺 !!!

   원래 문장대는 큰 암봉이 하늘 높이 치솟아 구름속에 감추어져 있다하여 운장대라 하였으나

     세조가 속리산에서 요양을 하고 있을때 꿈속에서 어느 귀공자가 나타나

     " 인근의 영봉에 올라가서 기도를 하면 신상에 밝음이 있을것 "  이라는 말을 듣고 찾았는데

     정상에 오륜삼강을 명시한 책 한권이 있어 세조가 그 자리에서 하루종일 글을 읽었다하여

     문장대라 한다

     여기서 보는 속리산 ㅡ 俗離山은 정말 세상을 떠난 새로운 천지인양 아름답기 이를데 없으며

     경북 상주와 충북보은에서 몰려드는 계곡과 산 능선이  모두 문장대로 모이는듯 했고

     좌측에는 칠형제봉과 문수봉, 신선대, 입석대, 비로봉, 그리고 천황봉이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아름다운 능선을 이루고,  우측으로는 관음봉과 멀리 묘봉이 또한 웅장하게 도열해 있었다

     나는 한동안을 처다보고 디카에 수없이 이 아름다운 모습을 담기에 분주했다

     올라올적에는  몰랐는데  여기서 보는 속리산은 정말 아름답고 웅장한 산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이제 하산길에 이르면서 일행 모두는 둘러앉아 식사를 하게된다

     저마다 갖가지 음식을 가져와 서로 나눠 먹으면서 즐거움을 같이 하고는 신선대 쪽으로 

     하산 하기를 서두른다

     그곳에 가면서도 너무도 아름다운 기암절벽의 봉우리를 보게 되고 어느덧 신선대에 이른다

     여기서 정상인 천황봉으로 가면 입석대,비로봉이 나오지만 시간이 없는지라

     다음 기회로 미루고는 내려오면서 보는 입석대와 비로봉은 정말 아름다웠다

     

     기암절벽인 봉우리를 멀리하고 이제는 깊은 계곡으로 하산길은 이어진다

     단풍의 아름다움과 이미 떨어진 낙엽이 더욱 가을의 정취를 더해주면서  산행의 즐거움을 

     주었다  계곡의 물은 많지는 않으나  무수히 떨어진 낙엽이 온통 소마다 낙엽이 물 위에 떠 있게된다

     비로산장을 지나니 그 풍경이 어느 동양화의 한폭의 그림 처럼 아름답고 적막감이 돌았다

     다시 세심정이 일행을 반겨주니 법주사가 가까워짐을 알 수 있었다

     法住寺 !!! ㅡ  신라 진흥왕14년 (서기 553년) 에 의신조사가 창건하였고 1624년에 벽암이 중창하고 1624년

     대웅전, 1605년에 재건된 국내 유일의 5층 목탑인 팔상전이 그리고 높이 33m 의 청동미륵보살이 

     있는 법주사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사찰이다

     이미 어둠은 깔려 사진도 제대로 담겨지지 않았다  이곳에 오래도록 머물지 못하고

     내려오는 것이 못내 아쉬움이 가게된다

 

     이제 일행 모두는 한 자리에 모였다

     뒷풀이를 하고는 버스에 올라 귀경길에 오른다

     산행은 언제나  흥미롭고 보람찬 일이다.  우선 자연을 볼수 있어 좋고 힘드는 역경을 이겨내고

     정상에 올랐을때 가지는 희열감 그리고 그 감격을 나 혼자 아닌 일행과 같이 하면

     더 기쁨이 따르게 되고  그래서 오늘도  보람을 느끼면서 귀가하게 된다.

 

 

 

                                                         skh   7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