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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전라

그림자도 쉬어 간다는 "식영정"을 찾아 본다

 

환벽당과 충효동왕버들을 본 후에 찾은곳은

그림자도 쉬어 간다는 식영정(息影亭)이다  ( 2022.9.22 )

담양은 볼거리가 많은 곳이요, 옛 선비의 자취가 많이 남아 있는 고장이기도 하다 

 

 

 

식영정 일원에 들어선다 

대나무숲이며 소나무 그리고 다른 나무들이 숲을 이룬다 

그 숲속에 정자들이 시선에 들어 온다 

 

 

 

입구에는 " 송강정철가사의 터 " 라는 비석이 여행자를 맞이 해 준다 

송강은 여기서 성산별곡을 지었다고 한다 

 

 

 

 

숲 사이에 두 정자가 보인다

더 가까이 가 본다 

 

 

 

서하당이다 

식영정을 지은 서하당 김성원은 그의 호를 따서 

서하당이라 했다 

 

 

 

장서각이며 고직사를 잠시 보기도 하고 

 

 

 

 

 

 

 

 

 

걸음은 서하당 옆에 자리한 부용당을 바라본다 

어느 가족이 나들이를 해 부용당 마루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 자리를 피해 드릴까요 "

사진을 담는 나에게 미안해서 인지 그런다

그래서 사진에는 아무련 일 없으며 오히려 모습이 좋을성 싶어

" 아닙니다  편히 쉬세요 " 라고

 

 

 

 

 

 

 

 

 

이제 성산사로 가 보게 된다 

붉게 핀 꽃무릇이 여행자와 눈맞춤을 하게 된다 

 

 

 

 

 

 

 

 

 

 

성산사와 부용당 사이에는 꽃무릇이 제법 많이도 보인다 

어딜가나 꽃무릇이 많은 담양인가 보다 

 

 

 

 

성산사(星山祠)는 석천 임억령, 서창 조흡, 소은 정민하, 계당 정근등 7명을 봉안한 사당이다 

 

 

 

 

부용당 뒷편에 있는 작은 굴뚝은 어쩜 저리도 이쁠까요 

환벽당 뒷편에도 굴뚝이 있더니만 이곳에도

 

 

 

 

 

 

 

 

 

 

 

 

 

 

 

 

이제 식영정으로 오르게 된다 

 

 

 

 

 

아름드리의 곰솔이 우람차게 서 있고 식영정이 나를 반겨 준다 

 

 

 

 

 

 

 

 

 

 

 

식영정에 올라 앞을 바라보니 송림 사이로 푸른 호수가 보인다 

바로 광주호이다 

멋진 조망터이다 

 

 

 

식영정(息影亭)

식영정은 서하당 김성원이 그의 장인인 석천 임억령에게 지워 올린 정자이다 

그림자도 쉬어 있다는 뜻으로 식영정이라 이름 지웠다 

 

 

 

정자는 정면2칸,측면2칸의 팔작지붕으로 온돌방과 대청이 있다 

송강 정철의 4대가사중 "성산별곡"이 이곳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정자 뒷편에 성산별곡 시비가 있다 

식영정은 천정에 휘어진 대들보가 인상적이였다 

 

 

 

이곳에도 이쁘장한 굴뚝이 있었다 

온돌방이 있으니 당시 기거 했기도 하니 굴뚝은 당연히 필요하겠으나 

지금은 여행자에게는 그져 앙증 맞게만 보인다 

 

 

 

 

 

 

 

 

 

 

식영정을 내려와 부용당으로 다시 걸음 해 본다 

그 앞에는 연지가 있었다 

비록 연꽃은 보이지 않으나  아름답기 이를데 없었다 

성산사의 담장이 연지에 그대로 반영이 된다 

이제 식영정을 떠나게 된다 

 

 

 

 

식영정을 아쉽게 떠나게 된다 

마음 같았으면 식영정 대청마루에 앉아 푸르디 푸른 광주호수를 바라보고

아니면 부용당에 앉아 연지를 보면서 지난 일들을 회상해 보기도 하면 좋으련만 

이제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담양에 가볼만한곳인  소쇄원이며 죽림재,한국가사문학관을 더 보는냐

아니면 금성산성을 보려 가는냐

마음은 잠시 엇박자를 이루게 된다

그러나 죽림재며 가사문학관은 매화나 벚꽃이 만개 할적에 다시 오리라 맘 먹고는 

금성산성으로 내비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