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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제주

수국을 만나려 떠난 제주여행(11) - 보롬왓 ( Borom Wat )

 

 

어제는 종일 한림과 애월에서 바다를 맘껏 본 하루였다

오늘은 수국을 또 하루 종일 찾아 다니면서 보리라 맘 먹게 된다

애월을 지나 제주시 외곽도로를 지나 표선면으로 가면서 중산간에 위치한 *보롬왓을 찾게 된다 ( 2022.6.12 )

보롬왓

제주 서귀포 표선면에 위치한 농장으로 바람이 부는 밭이라는 뜻의 제주 방언이다

청보리,메밀,삼색버드나무를 만날수 있으며 튤립,유채꽃,수국,라벤더등의 아름다운 꽃들을 만날수 있고

닭,소,양,염소등의 다양한 동물들도 볼수 있는곳이다.

* 제주바람- 보롬, 밭 - 왓

중산간에 위치한 보롬왓은 입구부터 거대한 농장임을 느낄수 있었다

드넓은 밭에는 온갖 농작물이며 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입구에는 카페가 자리하고 천정 아래에는 수국이 탐스럽게 피어 있었다

꽃잎이 너무도 아름다운 이 꽃은 " 부겐빌레아 " 이다

남국에 많이 피는 꽃인데 이곳 제주에는 더군다나 지붕이 있는 곳에서는 잘 자라는것 같았다

온갖 꽃들이 여행자의 시선을 모우게 하고 또 현혹하게 된다

이제 밖으로 나서게 된다

하얗게 그리고 녹색의 물결이 일렁이는것은 바로 메밀이였다

봉평의 메밀보다 더 일찌기 개화하였고

빼곡히 자라난 메밀은 휘영청 밝은 달빛 아래에서는 왕소금을 뿌려 놓은듯 할 것 같았다

메밀밭을 지나니 이번에는 누렇게 영근 보리밭이다

좀 더 일찍 왔더라면 청보리를 볼수 있었을텐데 ......

메밀밭과 보리밭사이엔 돌담으로 경계를 이루면서

삼색버드나무가 수없이 자리하고 있었다

메밀밭 앞 산책로에는 생각지도 않은 "깡통열차" 가 운행(?)하고 있었다

낭만이 넘치는 광경이다

색상이 다른 깡통열차는 멈추게 된다

모두 만족한듯 하차시에는 미련이 남은건지 쉽게 내리질 않는다 ㅎㅎㅎ

유채인데 보랏빛을 보여 주기에 "보라유채"라 한다

농장 가장자리에는 수국 산책로가 있었다

양편은 모두 수국이다

그 길을 걷게 된다

다시 카페쪽으로 오게 된다

여느 수국하고는 다른 꽃잎 모양에 눈맞춤을 하게 된다

이제 보롬왓도 퇴장하게 된다

다른 수국 명승지하고는 또 다른 보롬왓은 비단 수국만이 아니다

메밀을 보게 되고 보리도 삼색버드나무도 보며 다른 여러꽃들을 볼수 있었다

다음 여행지는 혼인지이다

혼인지의 수국은 또 어떤 모습으로 여행자의 맘을 설레이게 할까

자못 궁금하여 애마에

채찍을 하게 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