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산길 산악회에서 간절곶 소망길을 트레킹한다는 공지가 밴드로 올라
신청하게 된다
코로나로 인해 그 동안 참석치 못했는데 이제사 함께 할수 있고 트레킹하는 곳이
울산 울주군에 있는 간절곶 소망길을 트레킹 한다니 가슴이 설레인다
간절곶하면 먼저 우리나라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 오르고
가장 큰 소망우체통이 있으며 영화,드라마세트장이 있는 곳이 먼저 떠 오르게 된다 ( 2022. 5. 14 )
간절곶으로 가는 여정은 멀기도 했다
그러나 소망길 트레킹의 시작점인 나사해수욕장에 이르니
시야에 들어오는 풍광이 푸른 동해바다가 아닌가
지루하기까지한 이동시간이 한순간에 사라지고 대장님의 지시에 따라
걷는 트레일의 발걸음은 가볍기만하다
시선은 늘 동해의 푸른 바다에 머물게 된다
금계국이 노랑빛으로 푸른 바닷빛과 조화를 이룬다
어디 그 뿐이 아니다 빨강빛의 등대는 이곳이 작은 포구이구나 짐작케한다
해송이 있으며 그 아래는 넓적한 암반이 눈길을 끌게한다
빨강빛의 등대 안쪽은 작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었다
한 어선이 포구로 들어선다
만선이였기를 기원해본다
이런 저런 풍광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다 걷다보니 어느듯 간절곶에 이르게 된다
하얀등대이다
간절곶등대 - 해가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이곳에 17m 높이의 등대가 우뚝 서 있었다
" 울산지방해양수산청간절곶향로표지관리소 " 이기도 한 곳이다
다음에 시선에 와 닿는것은 " 카보다로카 (Cabo da Roca ) " 이다
우리나라에 왠 카보다로카인가
그래 몇 해전에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시에 들린 포르투갈의 카보다로카 처럼
우리나라에 비유가 된다는뜻이다
유라시아 최서단에 자리한 카보다로카가 생각이 난다
당시 여행기를 떠 올려 본다
https://blog.daum.net/skh7678/1396
바다를 향해 바라보며 카메라에 담아 본다
망망대해엔 수평선이 가로로 길게 하늘과 구분을 해 준다
갯바위는 모두가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해초들이 바위에 붙어 기생하고 있었다
간절곶소망우체통이 시선을 잡아 둔다
거대한 우체통이다
저 거대한 우체통에 어떤 소망을 담은 편지로 채울수 있을까?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객 모두는 손편지로 소망지에다 바라는 소망을 적어 봄이 어떠할까
조국의 통일, 나와 가족의 건강, 이웃과의 우의, 우리나라의 발전 등 온갖 사연을 담을수 있지 않을까 한다
가는 길목엔 아름답게 꽃으로 장식 해 두니 발걸음이 가볍기 이를데 없었다
풍차도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해 준다
하트가 있고 간절곶이란 이니셜이 또한 눈길을 끌게 한다
부부인듯한 두분이 낚싯대를 드리우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아름답게 보인다
조금 걷게 되니 궁전같은 건축물이 나를 반긴다
바로 영화, 드라마 세트장이다
" 메이퀸, 한반도, 욕망의 불꽃 "을 이곳에서 촬영한 것이다
푸른 바닷길은 내내 이어 지며 갯바위에는 의례히 강태공이 자리하고
젊은이들은 가족들과 즐기는 모습이 늘 이어 진다
가두리낚시장 같은것이 포구 한켠에 있었다
나의 눈길을 잡아둔것은 한 어린애가 기르는 반려견과 함께 해안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이다
정성들어 쌓은 돌탑도 정겹기는 마찬가지다
트레킹을 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중 하나이다
저멀리 오늘 트레킹의 끝인 명선교가 보인다
그 앞에 명선도 보이고 진하해수욕장이 길게 보이기도 한다
그 보다 더욱 아름다운 풍경은 온 가족과 함께 와 작은 텐트를 치고는 어린아이와 같이
바다를 바라보며 자연을 즐기는것이다
자연이 주는 무한대의 혜택을 어린 아이에게 가르쳐 주는것이 아닌가 싶다
솔개해수욕장에 와 닿게 된다
이곳에서도 가족들과 온 젊은이들이 벌써 여름이 온 듯이 즐기고 있었다
붉게 피어난 해당화 그리고 초록빛의 잎과의 조화는 나의 시선을 머물게 하고
맘껏 눈맞춤을 하기도 한다
솔개 해수욕장 한 펜션 앞마당에는 닻등의 조형물로 잘 꾸며 놓기도 하였다
솔개해수욕장을 지나 이제 진하해수욕장에 이르게 된다
코로나로 인해 두해 동안 해수욕도 제대로 즐기지 못한 우리 이길래
해수욕철을 대비해 주변을 정화작업이 한창이였다
그래도 벌써 해수욕장엔 즐기는 이들로 쓸쓸함을 잊게도 해 준다
해안가에는 엑티비티를 즐기는 젊은이들도 간혹 있어 시선을 모우게도 된다
하늘에 나르는 페러글라이더로 수상 스키를 타는? 모습이다
참 신기하기도 하다
바람이 제법 있는 날씨에 잠시도 머물지 않고 계속 움직이는 모습이다
진하해수욕장 끝에는 명선교가 자리하고 있었다
강양항의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회야강을 가로 질러 건설한 명선교는 횃불의 모형이다
횃불처럼 이곳 강양항이 발전하길 기원하는 뜻인가
두손으로, 두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든 사이로 명선도가 보인다
명선교를 걷게 되니 해양경찰 경비정이 손쌀같이 해수를 가르고 나아간다
회야강에서 흐르는 강물은 이곳에서 동해와 합류하게 된다
여기에 또 하나의 조형물이 시선을 잡아 둔다
출발 시각이 아직인지라 바닷길이 열려 있어 명선도를 가보기도 하면서
오늘 간절곶 소망길 4구간에서 1구간까지의 트레킹은 모두 마치게 된다
부산 오륙도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의 770km의 해파랑길 50코스중
4코스이기도 한 트레킹은 낭만적이였다
금상첨화로 날씨까지 너무도 좋아 모처럼 온 둘레산길 트레킹은 걷는 내내 희열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늘 산악회의 발전에 노심초사 고생하시는 김근성대장님께 감사드리며
또한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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