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벚꽃이 피운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엔딩이란 얘기다
그래서 아직도 남아 있을 진천으로 이웃집 부부와 같이 가게 된다
몇 해전에 와 보긴 했지만 초평호를 모두 둘러 보지 못했기에
오늘은 모두를 둘려 볼양으로 집을 나서게 된다 ( 2022.4.12 )
진천하면 무엇보다 농다리를 떠 올리리게 되고 진천하면 생거진천이라고 한다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 단, 카스는 안 되고요 ㅎㅎ )
주차장 주변도 전보다는 다르게 조성해 두었다
세금천에 흐르는 강물에 농다리가 먼저 시선을 멈추게 한다
주변은 벚꽃으로 마치 하얀 물감으로 칠해 둔듯 하다
천년정이 벚꽃 사이에 아름답게 자리 하고 있었다
*농다리를 건너게 된다
아무리 봐도 신비롭다 1,000년이 넘은 세월속에도 견고하여 흐르는 강물에도 유실되지 않고
자리하고 있는게 신기하기 이를데 없었다
진천 농다리
사력 암질의 붉은 돌을 쌓아서 만들어진 다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이다.
다리는 사력암질의 자석을 쌓아 놓은 다리로서, 28칸의 교각이다.
지방유형문화재 28호로서 길이는 93.6m, 폭 3.6m, 교각 1.2m 정도이며, 교각 사이의 내폭은 80cm 내외이다.
석회등을 바르지 않고 그대로 쌓았는데도 견고하며 장마가 져도 유실됨이 없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 다리는 고려 초엽시대의 권신, 임장군이 놓았다는 돌다리로 규모도 크고 축조술도 특이하다.
정자, 산책로, 초평저수지까지 연결된 수변데크 등이 조성되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으며,
신비로운 다리모양과 주변풍경이 잘 어우러져 드라마 촬영지로도 등장한다
세금천(洗錦川)에 놓여진 농다리는 '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 ' 과
'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 에 선정 되었다
트레킹 코스 : 농다리 - 초롱길 - 현대모비스음악당 - 하늘다리 - 진천청소년수련원 - 차도
- 초평밤나무캠핑장 - 미르숲 - 미르전망대 - 천년정 - 농다리 (약10.5km)
초롱길 데크길을 걷게 되고 하늘다리를 만나게 된다
초평호반의 풍경은 봄이 완연함과 아름다운 계절임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하늘다리를 건너면 쉼터가 있다
청춘상회라는 편의점도 자리하니 군것질도 하게 되고 잠시 쉬어간다
개나리와 함께 어우러져 핀 수련원 담장이다
개나리는 이제 꽃이 지는 형국이지만 조팝나무꽃은 하얗게 피어나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난 조팝나무꽃을 보면 왠지 감주의 쌀을 연상하게 된다 ㅋㅋㅋ
차도로 들어서면서 늘 함께하는 벚나무에 꽃은 이제 미세한 바람에도 하얗게 꽃비가
내리고 있었다
화무십일홍이란 말인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벚꽃, 그리고 진달래, 조팝,개나리등 봄꽃이 늘 시선을 머물게한다
우측에는 푸른 초평호의 물결을 바라보니 그져 눈이 호강할 따름이고
바라보는 마음이 내내 행복하기만 하다
초평밤나무캠핑장을 지나치게 된다
아직은 캠핑철이 아니지만 밤나무 숲 사이에 몇개의 텐트가 보인다
임도를 올라서니 미르숲을 만나고 미르전망대에 이른다
여기서 보는 풍광은 탁월했다
농암정은 벚꽃에 둘려져 자리하고 중부고속도로엔 상,하행선 차량이 쉼없이 달리고 있었다
초평저수지엔 하늘다리가 아름답게 보인다
천년정에 이르게 되고 여기서 바라보는 농다리,
쉼없이 여행객이 건너고 있었다
난 이곳과 영주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가 가장 아름다운 다리며 낭만적인 다리가 아닌가 싶다
농다리와 천년송을 바라보면서 이제 다음 여행지로 발길을 옮기게 된다
보탑사 (寶塔寺)
세종시에 오던해에 들린 보탑사, 이런 절집도 있는가 하고 놀라워
언제가 방문하기로 작심 했는데 오늘에사 다시 탐방하게 된다
삼층목탑이 가장 인상적이며 주변에 잘 가꾼 꽃이며 조경이 아름다운 절집은
비구니 스님의 절이라 그런가 하기엔 너무도 아름다웠다
보련산 보탑사(寶蓮山寶塔寺)
보탑사는 1996년 고려시대 절터로 전해지는 곳에 비구니 승려인 지광·묘순·능현이 창건하였다.
1992년 대목수 신영훈을 비롯한 여러 장인들이 참여한 불사를 시작하여 1996년 8월 3층 목탑을 완공하였고,
그 후 지장전·영산전·산신각 등을 건립하고 2003년 불사를 마쳤다.
보탑사의 부지면적은 약 13,000㎡, 연면적은 약 500㎡이다.
황룡사 9층 목탑을 모델로 만든 3층 목탑의 높이는 42.71m로, 상륜부[9.99m]까지 더하면
총 높이가 52.7m에 이르는데 이는 14층 아파트와 견줄 만한 높이이다.
목탑을 떠받치고 있는 기둥은 모두 29개이다.
강원도산 소나무를 재료로 하여 전혀 못을 사용하지 않고 전통 방식으로 지어졌다.
그밖에도 보탑사에는 장수왕릉[장수총]을 재현해 만든 지장전, 너와지붕을 얹은 귀틀집 형식의 산신각,
부처가 500명의 비구들에게 설법하던 모습을 재현한 영산전,
와불 열반적정상을 모신 적조전을 비롯하여
범종각·법고각·불유각(佛乳閣)·삼소실(三笑室) 등의 건축물이 조성되어 있다.
( 안내문 )
보탑사에 관한것은 지난 포스팅을 소환해 보며 그 글로 대신 한다
https://blog.daum.net/skh7678/1051
오늘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김유신 장군 사당인 *길상사로 가게 된다
길상사
충청북도 기념물 제1호. 김유신(金庾信)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신라 때부터 김유신의 태가 묻힌 태령산(胎靈山) 아래 사당을 건립하고 국행제(國行祭)를 지내오다가, 1408년(태종 8)부터 관행제(官行祭)로 치제(致祭)하였다.
그 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병화를 입어 폐허가 된 것을 1851년(철종 2) 백곡면 구수리 개죽마을에 죽계사(竹溪祠)를 세워 모셨으나 고종초에 훼철되었으며, 다시 도당산성(都堂山城) 아래에 서발한사당(舒發翰祠堂)을 건립하였으나 1922년 대홍수로 무너져, 1926년 현 위치에 재건하고 길상사라 하였다.
1954년에는 『길상사지(吉祥祠誌)』를 발간하였으며, 1957년에 흥무대왕신성비(興武大王神聖碑)를 세웠다. 1959년에 전면 개축하고, 1975년 중건하였다. 본전인 흥무전(興武殿)은 콘크리트조 기와지붕으로 정면 5칸, 측면 2칸의 주심포(柱心包) 팔작집인데, 그 안에 장우성(張遇聖)이 그린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 앞뜰에 김유신장군사적비가 있고, 입구에는 길상사 중건 사적비가 세워져 있다
진천은 흔히 생거진천이라 한다
정말 말 그대로 진천은 살기 좋은 고장인듯 했다
댐같이 거대한 초평저수지며 천년의 유구한 세월을 견뎌낸 농다리
그리고 잘 가꾼 보탑사며 김유신 장군의 태생지인 이곳은 생가며 태실이 있으며
그리고 사당인 길상사까지 보게 된 나들이였다
봄은 완연하다
꽃들은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서로 자리를 바꾸어 나간다
이제 영산홍과 조팝꽃이 대세며 조금 지나면 작약,목단, 이팝나무꽃이 그 자리를 메워 갈것이다
보다 아름다운 삶을 살아 볼려는 나는 다시 다른 여행지로 발길을 옮기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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