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만에 여행길을 나서게 된다
여행은 이웃집 두부부와 함께하며 일정은 제천,단양,충주로 가는 2박3일 일정이다
제천은 여러번 갔지만 다시 새로운 명소가 생기고 다시 가도 좋은 관광지이기 때문이다
여기 일정중 몇 곳은 블친이신 낭만방랑자님의 소개를 참조하게 된다
항상 고마움을 갖게하는 롤모델님이시다
먼저 간곳은 충주호유람선을 타기 위해 장회나루를 들리게 된다 ( 2022.4.3 )
국내에서 소양호 다음으로 거대한 댐이자 호수인 충주호는 여행객에게 더할나위없는 로망지이다
더군다나 동양의 알프스라 하는 월악산국립공원이 충주호를 둘러싸고 있다
그러기에 풍광은 어디에 비할바가 아니다
여행일정
4월3일(일) - 충주호유람선 - 청풍호반케이블카 - 시네마360 - 옥순봉출렁다리 - 정방사
4월4일(월) : 구인사 - 고수동굴 - 구경시장 - 느림보강물길 - 사인암 - 도담3봉
4월5일(화) : 탁사정 - 의림지 - 탄금대 - 충주탑공원7층석탑
선착장에 이르게 된다 ( 11:10 )
나들이철이라써 그런지 승객들이 제법 붐비고 있었다
날씨는 미세먼지가 좀 있다고는 하나 청명하기 이를데 없고 바람조차 없는지라
더할나위 없는 날씨에 내심 쾌재를 부리게 된다 ㅎㅎ
선착장에서 단양 방향으로 오르다 유턴해서 옥순대교로 가는 코스이다
충주호에는 여러곳의 선착장이 있으나 이곳이 제일 절경을 감상할수 있는 코스이다
먼저 제비봉을 바라다 본다
가파른 제비봉을 두차례 오른적 있는지라 더욱 반갑기도 하다
그리고는 유턴하게 된다
유턴한 유람선은 호수를 미끌어지듯 서서히 항행하고 선장의 세세한 설명은 더욱 관광하기에 도움이 된다
퇴계 이황선생과의 그윽한 사랑 이야기가 있는 두향의 묘를 지나게 된다
머리를 숙이며 두향을 흠모하기도 한다
어린나이에 관기로써 퇴계선생에게 사랑을 절절히 느낀 두향은
강선대에서 퇴계선생이 쓰준 전별시의 속치마를 둘려쓰고는 강선대에 투신한것이니
그 애틋하고 숭고한 사랑을 기리기 위해 수몰이 되어 강선대 위에 있는 곳으로 이장하고
지금도 단오절엔 단양에서 두향의 제를 올린다고 한다
퇴계선생과 두향의 사랑 이야기는 전날에 올린 포스팅을 다시 보게 된다
https://blog.daum.net/skh7678/51
두향묘를 지나니 강선대가 나오고 산은 호수를 품고는 채운봉, 현학봉, 삿갓바위, 그리고 흔들바위를
지나게 된다
기암괴석이 정말 아름다웠다
이제 좌측편에 보이는 옥순봉을 지나게 된다
천하절경이요 퇴계선생은 옥순봉을 단양팔경에 넣고 싶어 청풍군수에게 청하나
거절 당하자 암벽에다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고 암각하게 되니
그제사 그 글에 감동한 청풍군수가 허락했다고 한다
* 단양의 옛 이름이 단구임
유람선이 움직임에 따라 점점 옥순봉의 모습 모두가 내 시야에 들어온다
기암괴석이 어쩌면 저토록 아름답고 웅장 할까
지금은 퇴계선생이 쓴 글은 보이지는 않으나 왜 그토록 찬양했고 단양팔경에 넣고
싶었는지를 짐작케도 한다
뭇 화가가 이 모습을 화폭에 담기도 했다
단원 김홍도가 그린 옥순봉을 올려 본다
* 옥순봉(玉筍峯)
옥순봉은 여러 개의 우뚝 선 봉우리가 비가 갠 후 죽순이
힘차게 돋아난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재직하던 시절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풍부사에게 청하였으나 거절하자
석벽에 단구동문 (丹丘洞門) 이라고 새겼는데 이는 "아름다운 신선의 땅인 단양으로 들어서는 문"이라는 의미다.
정조는 단양지방 일대의 산수에 대해 듣고 왕이 궁궐을 비우고 비경을 구경하러 갈 수 없자,
단원 김홍도에게 단양일대 수려한 비경을 그림으로 그려 올 것을 부탁했는데
그 그림이 유명한 병진년화첩으로 화첩의 그림 중 하나가 옥순봉을 그린 *옥순봉도라고 한다.
(다음백과)
< 단원 김홍도의 옥순봉도 >
옥순대교에 이르기 전에 좌측에는 2년전에 개통한 옥순봉출렁다리가 보인다
얼마나 반가운지 오후에 들리기로 했지만 여기서 보니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온다
옥순대교 아래로 유람선은 내려가 다시 유턴하면서 옥순봉을 다시 보게 되고
구담봉으로 가게 된다
거북이가 물속에 있어 보인다해서 붙여진 구담봉이
어떻게나 아름답고 웅장한지 이 또한 단양8경중 하나가 아닌가
이제 유람선은 다시 선착장으로 들어서게 된다
이제 유람선은 장회나루 선착장에 들어서게 된다
아름다움을 유람선을 타고는 옥순대교까지 다녀오니 이거야말로 진정한 여행이구나 싶었다
아직 벚꽃은 피지 않았으나 내 가슴엔 아름다운 봄꽃처럼 행복이 피어나는듯 하다
다음은 청풍호반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걸음을 옮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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