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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충청

각원사에서 겹벚꽃을 맞이하게 된다

봄은 찰나에 불과하다

요즘같이 나날이 다른 신천지에 코로나로 인해 집콕하고 있노라면 너무도 세월을 허송하는것 같아

오늘도 일찌기 집을 나서게 된다

찾은곳은 재작년에 겹벚꽃(왕벚꽃)에 매료되어 다시 찾아 보리라 맘 먹은

천안 태조산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각원사를 찾게 된다 ( 2021.4.9 )

겹벚꽃하면 무엇보다 서산의 개심사이다

그리고 순천의 선암사이지만 때가 때이니만큼 가까운 각원사를 택한것이다

물론 사회적거리두기를 염두에 두어 일찌기 가게 되고

방역을 잘 지키면서 다녀 올 양으로 나서는것이다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수 있습니다

 

이른 시각인지라 주차장도 널널해서 좋았다

먼저 대웅보전 앞으로 가게된다

수양벚꽃이 대웅보전 앞 둑에 연분홍빛으로 여행자의 시선을 모우게 한다

 

 

벌써 사진작가와 젊은이 몇몇분들이 꽃을 바라보며 그 모습을 담기에 분주하다

 

 

 

수양벚꽃 하면 서울 동작동 현충원이 인상 깊은곳이다

축 늘어진 가지에 탐스럽게 피어난 벚꽃은 여행자와 늘 눈맞춤을 하게 된다

 

 

 

 

 

 

 

 

 

 

 

 

 

 

 

 

 

 

대웅보전 앞 경내는 소나무 사이에 벚꽃이 아침 햇살을 맞아 하얗게 빛나고 있었다

참 아름답구나 하고 긴 탄식을 하게 된다

왜 탄식을 하는걸까 ?

코로나만 아니면 동호회원들과 자리를 함께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또 이 순간이 오래도록 유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

 

 

영산홍도 붉게 봉우리를 맺고 있다

온누리는 또 한번 영산홍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장식 해 줄것이다

그리고는 철쭉이 연이어 피어 나겠지

철쭉하면 어디보다 합천 황매산이 아닌가  온 산중턱을 붉게 물들어 놓은 황매산,

벌써 심장을 뛰게 하고 설레이게 한다

 

 

이제 대웅보전 앞 경내에서 청동대불이 자리한곳으로 오르게 된다

그곳에 가면 겹벚꽃이 너무도 아름답게 또한 탐스럽게도 피어 나기에

 

 

 

 

 

 

군데군데 연등이 걸려 있었다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기 위해 미리 이렇게 연등을 달고는 기원하게 된다

 

 

아래로 내려다보니 당우 사이로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다

 

 

 

둑에도 역시 피어 있는 왕벚꽃은 보는 이로부터 절로 환호성이 나오게끔 한다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청동대불은 1977년 5월9일에 봉안 되었다고 하는데

그 크기가 정말 엄청나다

설악산 입구의 신흥사 대불과 크기가 엇 비슷한듯 하다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에 강림하길 기원도 해 본다

 

 

동 떨어진곳에도 겹벚꽃(왕벚꽃)이 만개 해 있었다

그곳에서 폼을 잡는 옆지기, 언제 저 마스크를 벗게 될련지 ......

 

 

 

 

 

 

 

 

 

 

 

 

 

 

탐스럽기 이를데 없고 아름답기 이를데 없는 겹벚꽃은 연분홍빛을 띄면서

이를 반기려 온 상춘객의 맘을 송두리채 빼았기에 충분했다

 

 

 

 

 

 

 

 

 

 

태조산에도 온 나무들이 신록으로 변해 있었다

신록을 예찬하게 된다

 

 

이제 각원사의 겹벚꽃과 수양벚꽃을 멀리하며 귀가길에 오르게 된다

앞으로 일주일은 더 아름다움을 보여줄 각원사의 벚꽃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을것이다

비단 올해 뿐만이 아니고 해마다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기쁨을 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