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여해변
보령에서 충청수영성과 갈매못순교성지를 본 후에 천북굴단지에서 굴구이와 굴돌솥밥을 먹은후에
찾은곳은 태안 안면도이다
5년전에 태안 곳곳을 여행했는데 그 중에 다시 찾고 싶은 몇 곳을 찾아볼 양으로
처음 찾은곳은 *운여해변이다 ( 2021.1.25 )
당시는 늦은 가을로 기억 나는데 안개가 짙은 이른 아침에 들린 운여해변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고
다시 찾고 싶어서 들리게 되었다
운여해변 (雲礖海邊)
운여는 " 앞바다가 넓게 트여 파도가 높고,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가 만들어 내는
포말이 장대하여 마치 구름과 같다 "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운여에서 여(礖)란 " 썰물때는 바닷물 위에 드러나고 밀물때는 바다에 잠귀는 바위 " 를 말한다
그런데 보고자하는 해변의 해송이 바닷물이 간조시각인지라 물이 빠져 반영이 전혀 없어 아쉬웠다
( 당시 아래사진 )
해안으로 오니 가슴이 뻥 뚫린듯 바다가 시야에 들어 온다
이 풍광을 보기 위해 온 여행이 아니던가
코로나사태로 인해 집콕만 하고 있자니 답답하기 이를데 없었는데 끝없는 망망대해를 바라보니 위안이 된다
시원하긴 했지만 옛 모습(밀물때)을 찾아 볼수가 없어 아쉬움을 남긴채 다음 여행지인 꽃지해수욕장으로 가게 된다
꽃지해수욕장
안면도 하면 바로 꽃지해수욕장이 랜드마크일것이다
마침 우리가 갔을적이 간조시각(16시~19시) 인지라 바닷길이 열려 있었다
저조시각이 18:10분이며 그 시각에 찬란한 해넘이를 볼수도 있으리라 기대 했지만
구름이 많아 일몰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
나와 만년지기는 모처럼 보는 할아범바위와 할매바위까지가 열려 있으니
바닷길을 걷게 된다
바닷길에는 조개 껍질과 크고 작은 돌들이 무수히 있었고 갈매기들은 떼를 지워 무언가 먹이를 찾고 있는듯 하다
가까히서 보는 할아범바위는 해안에서 보는것 하고는 전혀 틀리게 보인다
할매바위에도 가 보게 되고 ......
그래도 인증샷은 하나정도 남길양으로 ㅎㅎ
이 놈의 마스크 언제 안 쓸날이 올련지 ......
일몰이 17시40분이라 해서 바라보지만 수평선 위로 검게 늘어선 구름은 좀 처럼 개일것 같지 않았다
아쉬움을 가지면서 숙소로 정한 백사장항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백사장항에는 꽃게랑대하랑다리가 있다
백사장항에 당도하니 구름사이로 찬란히 보이는 저녁노을
그러나 결코 태양은 들어내 보이지 않았다
드르니항과 이곳 백사장항을 잇는 아름다운다리는 바로 "꽃게랑대하랑 다리 "이다
이곳에 숙소를 택한것도 이 다리를 보기 위함이고 밤이 되면 수시로 변하는 야경이 아름답기에
정한것이다
태양은 끝내 나를 외면하고 만다
백사장항에는 작은 어선이 포구에 정박해 있었다
이제 다리에 조명이 서서히 발광하게 된다
그것도 오색으로 변하면서
포구의 가로등도 일제히 불을 밟히고 야경은 더욱 아름다움을 과시하게 된다
아름다운 꽃게랑대하랑다리의 야경을 즐기면서 여행의 즐거움도 갖게 된다
아름다운 꽃게랑대하랑다리를 동영상으로도 담아 본다
보령,태안 여행은 이렇게 밤이 익어 가면서 즐기게 된다
날이 밝은 다음날은 영목항과 나문재 그리고 신두리해안사구를 들려 보리라 맘 먹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비가 내리고 있었다
좀 처럼 그칠 비가 아니고 우중속에 여행하기엔 무리인듯하여
하늘을 원망하면서 귀가길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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