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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경상

산청 가 볼만한 곳인 수선사, 남사예담촌, 흙속에 바람속에 펜션

수선사

 

대원사계곡에서 단풍에 매료되어 온 몸이 단풍빛으로 물들인 듯 했

다음 찾은곳은 수선사(修禪寺)이다 ( 2020.11.01 )

이곳 역시 블친이신 김작가님의 블로그에 포스팅 해 둔것을 보고 또 추천을 받아 찾게 되었다

지리산 웅석봉 아래 자리 잡은 산청 수선사는 자연환경 그리고 현대 감성이 공존하는 특별한 공간이였다. 

수선사는 정갈하면서도 단아한 풍경을 자랑하는데, 특히 연못과 정원이 아름다운 사찰로서 

찾는 이에게 안식처가 될 듯했고  힐링할 수 있는 장소일듯 했다

 

 

연못에는 연꽃이 이제는 잎과 줄기가 누렇게 변해 있었다

연꽃이 만개할 적에 왔다면 하는 아쉬움이 앞선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나무 판자의 데크길은 낭만에 젖기에 충분했다

 

 

 

 

 

 

 

 

연못 옆에는 카페가 있었다

울 부부도 커피를 마쉬면서 여행을 즐기는 여유를 갖게 된다

 

 

호텔보다 더 호화롭고 깔끔한 화장실은 실내화를 신고서 들어가서 용변을 보게 된다

 

 

 

 

 

 

 

 

 

 

 

 

 

 

 

 

 

 

 

 

지리산 산자락엔 아직도 운해가 산을 감싸고 있었다

아름답고 정갈한 수선사의 연못과 정원을 한 동안 바라보다 다음 여행지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남사예담촌

산청에 가면 반드시 가 보리라 맘 먹은 남사예담촌에 도착하게 된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라는 입간판이 마을 입구에서 나를 반겨 준다

민속마을은 여러곳 있는데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라니 기대가 된다

 

남사예담촌은 고즈넉한 담장 너머 우리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어 표면적으로는 옛 담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내면적으로는 담장 너머 그 옛날 선비들의 기상과 예절을 닮아가자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리산 초입에 자리잡은 남사예담촌은 안동하회마을과 더불어 경상도의 대표적인 전통한옥마을이다. 

 

 

돌담엔 담쟁이 덩굴이 담을 덮고 있었다

기와집과 돌담 역시 어울리는 조합이다

 

 

 

 

 

대봉감이 붉게 영글어 담장 밖으로 쳐저 있다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수 없다

 

 

 

 

 

 

 

 

 

 

 

한복을 대여하여 곱게 입은 두 소녀가 사진 담기에 분주하다

대나무가 푸르름을 자랑하고 기와로 이은 돌담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회화 금슬 부부나무가 이렇게 서로 의지하면서 자라고 있었다

수십년 아니 백년이 지난지도 모른다

의지하는 나무기에 부부나무라 하는가 보다

여기는 영화 " 왕이 된 남자 " 촬영지라 한다

그래서 남사예담촌에 오면 반드시 봐야할 곳이다

 

 

 

 

 

육교를 지나 계단을  오르면  남학정 (南鶴亭)이 나온다

이곳 정자에서 내려다 보면 남사예담촌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역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다웠다 

 

 

 

 

 

 

 

 

남학정 전망대에서 남사예담촌을 유심히 보고는 산청에서의 첫날 여행을 마치고

숙소로 정한 " 흙속에 바람속에 " 펜션으로 가게 된다

 

<흙속에 바람속에> 펜션

김작가님이 올리신 포스팅으로  눈에 익은 풍경이 우리 부부를 반겨준다

통나무와 흙담으로 이뤄진 집은 여느 호텔이나 현대식 건물은 아니지만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나무로 그것도 통나무로 세운 기둥의 정자며 주변 모습이 마치 내 어릴적 시골 풍경을 연상케 했다

실내는 온갖 소품이며 토산물로  장식이 되었고 방 안은 온돌방으로 미리 불을 넣었기에

몸을 녹이게 한다

사모님이 고구마 삶은걸 내 주신다

그리고 따뜻한 차도 주시고 ......

다음날 아침 일찍이 일어나는게 습관인데 부엌에서 밥 짓는 소리가 들린다

아침을 주문 해 두었기에 벌써 일어 나셔서 준비를 하시는가 보다

주문한것이 오히려 미안하기만 하다

 

아침밥은 정성 스런 집밥이였다

찬도 여러가지며 맛이 참 좋았다

사장님께서 손수 차를 달여 주셔서 차를 음미하면서 한동안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부부간에 손님에게 대하시는 정성은 놀라웠다

다른 여행지에서 못 느끼는 감흥이다

이래서 김작가님이 종종 찾는가 보다  그리고는 내게 추천도 하시고 ......

 

 

산청 여행 이틀째를 맞이하게 된다

"흙속에 바람속에" 펜션을 떠나게 된다

정이 많으신 부부와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는  다음 여행지인 동의보감촌으로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