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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서울·경기

한국의 갈라파고스인 굴업도를 트레킹하게 된다




* 대문사진 : 코끼리바위가 있는 동섬 해안




다니는 산악회에서 굴업도 섬투어를 1박2일로 간다고 해서

평소 가고 싶었는지라 울 부부는 좋아라하고 함께 가기로 한다 ( 2019.09.3. ~ 09.4 )

굴업도는 한국의 갈라파고스라 하고 우리나라의 3대백패킹의 성지라고도 한다

그러한 곳을 오래전부터 버킷리스트로 삼았기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참석하게 된다


새벽같이 집을 나서 대부도 방아다리항에서 대부고속페리3호에 승선하게 된다 ( 08:40 )

덕적도까지는 약2시간이 소요되고 그곳에서 30여분 대기하고는 작은 배(나래호)로 1시간 가까히 가야만

목적지인 굴업도에 도착한다고 한다



         * 굴업도 : 굴업도는 마치 두개의 섬이 모래톱으로 연결되어 있는 모양새이다

          그래서 형성된 두 마을사이에 기다란 목기미해수욕장과 두개의 산(연평산, 덕물산)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붉은 모래 해변에는 1920년대만해도 1,000척이 넘는 배가 모여드는 민어 파시가 열렀던곳이다



      * 트레킹 동선  :  큰말해수욕장 민박집 - 토끼섬 - 목기미해수욕장 - 연평산 - 코끼리바위

                             - 큰말해수욕장 - 수크령군락지 - 개머리언덕 




방아다리항에서 대부고속페리3호에 승선하게 된다  ( 2019.9.3. 오전8시40분 )

망망대해에는 갈매기가 바다를 가르고 운항하는 배따라 비상하고 있었다

누군가 새우깡을 날리니 갈매기는 더욱 모여든다

모처럼 바다 내음을 맡으면서 간판에서 바다를 바라보니 가슴이 후련하였다










커다란 페리호에는 한산하리만큼 승객이 많지 않았다

날씨 탓도 있고 평일이라 그런것 같았다

먼저 경유하는곳은 자월도, 차량과 승객이 내리고는 곧 바로 다음 경유지로 향한다
















고깃배며 등대가 있는것 보니 또 다른 섬이 가까워짐을 짐작하게 된다

바로 야도였다 

역시 차량이며 승객이 내리고는 덕적도로 향한다

소야도와 덕적도는 연륙교로 연결 되어 있었다 

덕적도는 여의도 열배 이상의 큰 섬임을 알수 있었다










소야도에서 덕적도는 지척이였다

이제 하선하게 된다

굴업도로 가는 뱃편으로 갈아 타기 위함이다

30여분 지나 굴업도가는 배가 선착장에 당도하게 된다

새로운 승선권과 주민증을 보이고는 나래호에 승선하게 된다










덕적도에서 한시간 정도 가니 목적지인 굴업도에 도착하게 된다

이미 시간은 정오를 넘어서고 있었다

민박집의 봉고 화물차가 대기 해 있어 적재함에 짐을 싣고 일행까지도 오르고는

그 토록 오고 싶었던 굴업도에 오니 보이는 풍경 역시 기대한바 같이 아름다웠다

목기미와 목기미해수욕장이 양편에 산을 갈라둔체 그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민박집에 도착하게 된다

굴업도는 여의도 절반 정도의 크기라 그런지 주민이 사는곳은 큰말 여기 뿐인듯 하다

여러 채의 민박집에 방 배정을 받은 후에 점심을 먹고는 트레킹하게 된다




트레킹의 시작은 큰말해수욕장부터이다

모래사장은 마침 썰물때인지라 드 넓어 보인다

토끼섬까지 모래사장으로 걷게 된다




만조시에는 물이 차서 섬이 되지만 지금은 모래사장으로 연결된 토끼섬이다

















물이 빠진 해안에는 온갖 조개류와 해조류가 있어 역시 바다이구나 싶다

싱그롭기 이를데 없는 바다이다




다시 민박집으로 와서 이제 목기미해변으로 그리고 연평산을 가게 된다

민박집 중에 고씨민박에는 벽화가 이색적이다





벽화중에 고씨명언은 너무도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명언같기도 하다 

특히나 " 티끌모아 봐야 티끌 " 은 ......

그래서 젊은이들은 집을 안사는구나 싶다  언제 집 사겠는가 하고는 ㅎㅎ










붉은 모래가 있는 모래사장은 100여년 전에만 해도 민어파시가 열린곳이라 한다

목기미해수욕장으로 해서 동섬의 연평산으로 향해 걷게 된다

















멀지않은곳에 연평산이 보이고 동섬 해안의 목기미에 이르게 된다











썰물인지라 물이 빠졌다고 하나 갯벌에는 물이 조금 남아 그래도 반영이 있어

해안 풍경을 더해준다











연평산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목기미 해안과 서섬이다

















목기미해안에서 연평산에 오르면서 만나는 모래산,

이는 해안사구도 아니고 산이 사막화 되어가는 것이다

가뭄과 지질변화로 산이 였던것이 사막으로 변해가니 안타까운 현상이다

이곳에 자생하는 굴업도의 명물인 사슴도 일조?는 했을것이다

야생화며 풀을 뿌리채 먹는 사슴이 100여마리가 있어 주민들에게는 사랑받지 못한다고 한다










코끼리바위가 보인다

자세히는 연평산을 오른후에 해안으로 가면서 보리라

















절경이였다

그래서 문화재청이 권하고, 인정한 백패킹 여행지 1위라 했는가

우리나라 3대 백패킹 여행지이며( 영남알프스 간월재, 평창의 선자령과 함께 )

한국의 *갈라파고스라 한다

멸종 위기의 생물중에 검은머리물떼새, 먹구렁이, 왕은점표범나비, 애기뿔쇠똥구리가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며 백사장, 갯벌, 해안사구, 주상절리, 초원, 숲, 습지등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한국의 갈라파고스라 한다


* 갈라파고스 : 남아메리카 동태평양에 있는 에콰도르령 제도로써 살아있는 자연사박물관이라 불리는

   19개의 섬으로 이루져 있다

   아메리카 대륙으로부터 1,000km 떨어져 있으며 찰스 다윈의 진화론에 영향을 준 섬이라 한다

   ( 다음백과 )















바위산인 연평산에서 내려와 목기미해안으로 걷게 된다

그곳엔 코끼리바위가 있기 때문이다

영락없는 코끼리였다










파로나마로도 담아 본다











코끼리 바위 뒷모습이다
























다시 목기미해수욕장으로 가서 민박촌으로 걷게 된다

아름다운 해안 풍경은 어디서나 절경이였다

















끝말 민박촌에서 끝말해수욕장을 거쳐 개머리언덕으로 발길을 옮기게 된다

능선에는 수크령이 빼곡히 능선을 덮고 있었다

수크령군락지이다
















아름다운 굴업도에서 개머리언덕 가기전에 수크령군락지에서 인생샷을 담게 되고......





개머리언덕에는 굴업도의 명물인 사슴이 무리를 지어 풀을 뜯고 있었다

참 평화롭게 보인다  겁이 많은 사슴은 조그마한 소리에도 고개를 들고는 경계하는 모습이다

개머리언덕은 백패킹의 명소이다

뭇 백패커들이 이곳에서 텐트를 치고는 일몰 감상과 밤하늘의 별을 보는 것이

그들이 굴업도를 찾는 이유이다

그러나 오늘은 잔뜩 찌푸린 날씨기에 일몰도 보지 못하게 되어 섭쓸한 발걸음으로 옮겨야만 했다










끝말해수욕장에는 이제 만조시가 가까워지니  바닷물이 해안으로 밀려 온다

그래서인지 모래사장에 숨어있던 게들이 구멍을 뚫고 올라온다

내가 지나가니 삽시간에 구멍으로 들어가 자취를 감춘다




날은 밝아왔다 ( 2019.9.4. 수 )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에 비가 오는데 천지를 삼킬듯, 이곳 굴업도를 물에 잠기도록 할듯이

세차게 내리고 바람까지도 불게 된다

아무곳도 못가고 민박집에서 타분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뱃시간이 된 정오가 가까우니 그 토록 세차게 오던 비가 멈추고 바람까지도 잦아 들었다

집엔 갈수 있겠구나 싶어 안도의 함숨을 내 뱉게 된다  




우리를 태우고 갈 나래호가 선착장으로 접근한다

하늘도 푸르름을 간혹 보여주고 물결 역시도 잔잔하여

염려하던 뱃길은 차질없이 덕적도 또 대부도 방아다리항까지 올적하고는 역순으로 해서

귀가길에 오르게 되었다


그 토록 가고픈 굴업도는 반절의 성공이라해야될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개머리언덕에서 텐트를 치고 백패커로써 일몰도 감상하고

밤하늘에 무수히 많은 별들도 가슴에 담을것을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