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때쯤엔 부여 궁남지에는 연꽃 축제가 열린다
매년 가는 곳이지만 올해도 가고파서 동아리 회원 세분과 함께 부여 궁남지를 찾게 된다 ( 2019. 07. 09 )
올해가 서동연꽃축제 제17회를 갖게 된다
날씨는 무덥지만 하늘은 너무도 청명하고 미세먼지 하나없는 청정한 날씨였다
구름까지 아름다워 하루 종일 너무도 기분 좋게 나들이를 하게 된다
국내에서 가장 큰 연밭을 자랑하는 궁남지는
백제 서동왕자와 신라 선화공주와의 로맨스부터 시작된다
선화공주를 위해 서동(후에 무왕)은 이곳에다 거대한 연못을 만들었다고 한다
수련도 여러 색상으로 아름다움을 과시한다
드넓은 연밭 가운데 있는 궁남지의 풍광이 오늘따라 너무도 아름다웠다
궁남지 가운데에 포룡정이 자리하고 거대한 연꽃 조형물이며
또한 분수가 군데군데에 물을 시원스레이 내 뿜고 있었다
오늘따라 하늘빛이 너무도 아름다워 늘 감탄하며 바라다 본다
우리나라도 이런 날이 있구나 싶다
늘 이렇게 청정한 날씨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같으면 알프스도, 로키도, 노르웨이도 부럽지 않은 날씨이다
궁남지 주변은 주황빛 원추리꽃이 또한 아름다웠다
수양버드나무도 길게 뻗어 내려 더욱 운치스럽게 보인다
홍련 못지 않게 아름다운 백련이 순백으로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연꽃잎이 하나 둘 낙화되니 연밥이 많은 수술과 함께 드러내 보인다
그 모습 또한 고상스럽고 아름다웠다
궁남지에는 비단 연꽃만이 있는게 아니였다
코스모스, 해바라기, 능소화, 수세미꽃까지 나와 눈맞춤하니
늘 눈이 호강하게 된다
이제 궁남지를 떠나 부소산성으로 향하게 된다
백제는 두번의 천도에서 웅진(지금의 공주)에서 사비(지금의 부여)로 옮기게 된다
부소산성에 들어선다
울창한 숲으로 이뤄진 산성은 평일이라 그런지 고즈넉하기만 했다
상큼한 공기는 폐부 깊숙히 들어오니 힐링이 너무도 잘 된다
먼저 삼충사를 들리고 이어 영일루 군창지 반월루로 산책하게 된다
반월루를 지나 숲길을 따라 가니 백화정이 나온다
그 아래 그토록 유명한 낙화암이 나온다
흐르는 백마강에 백제의 멸망으로 삼천 궁녀가 낙화처럼 떨어져
강물에 투신 했다는 것에 폐전국의 비극이 처절함을 역사로 전해진다
백마강에는 유람선이 늘 운행하고 있었다
유람선을 타고 두드래선착장까지 가면서 보는 낙화암은 슬픈 역사를 느끼게도 된다
고란사, 백마강이 내려다 보이는 고란사의 뒷편에는 고란약수로도 유명하다
석간수이기도 한 약수로 목을 축이게 된다
부소산성에서 정림사지로 가게 된다
정림사지는 번창한 백제를 엿 볼수 있는 옛 정림사의 터인데
지금은 국보제9호인 오층석탑이 있어 꼭히 봐야할 곳이다
박물관도 둘러 본다
정림사지 석불좌상이다 (보물제108호)
불에 타서 형체만 남아 있다
정림사지 박물관을 관람하고는 귀가길에 오른다
더운 날씨지만 어느때보다 맑고 청명한 날씨에 궁남지와 부소산성 그리고 정림사지까지 잘 보게 된 나들이였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간략하게 소개만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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