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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충청도

수통골에도 가을이 저만치 가고 있었다

 

 

 

 

 

모처럼만에 산행하게 된다

가을이 저물기 전에 산행을 하고픈데 발목을 잡는것은 미세먼지이다

바깥 출입을 자제하라는 일기예보였지만 오늘은 괜찮다는 예보이길래

열일을 제쳐두고 산행에 나서게 된다

오늘 가는 곳은 대전 유성구에 있으며 계룡산국립공원에 속하는 수통골이다  ( 2018. 11. 13. 화 )

 

 

 

미세먼지는 없다해도 안개가 아직도 남아 있어 시계는 흐릿하여 마치 미세먼지가 많은것 같이 보인다

도덕봉을 향해 오르는데 맞은편에 오늘 산행의 마지막 코스인 빈계산이 보인다

 

 

 

 

 

 

 

 

 

 

호젓한 등산로에는 솔밭 사이로 햇빛이 내려 산객에게 즐거움을 주게 된다

상쾌하기 이를데 없는것은 늘 산행하는 이를 위해 주는 특혜인지도 모른다

 

 

 

 

가파름은 어느 산이나 있는 지형이지만 그래도 된비알이라 하기에는 좀 그렇다

오를 수록에 시야는 넓어지고 대전시의 유성구가 한 눈에 들어 온다

건너편에 갑하산과 우산봉 그리고 그 아래 대전현충원도 보인다

 

 

 

 

 

 

 

 

 

 

 

 

 

 

 

 

 

 

 

 

 

안개가 저토록 머물고 있어 도회지의 모습을 잘 볼수가 없었다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도덕봉이다

자그마한 정상석에는 535m라 알려준다

오늘은 정상석에 누구도 인증샷을 담는 이도 없었다

가뭄에 콩 나듯한 산객과 행년나 눈 맞춤하면 반갑기도 하다

 

 

 

도덕봉을 지나니 등로는 너무도 편안한 길이다

우측은 계룡산의 장군봉 능선이 신선봉으로 이어지고 마침내 삼불봉으로 이어 간다

그리고 자연성능도 보이고 ......

그곳으로 산행하고픈 생각이 물밀듯이 일게도 된다

 

 

 

계룡산의 정상인 천황봉도 보인다

그리고는 연천봉이 그 맥을 이어간다

 

 

 

 

나무들은 잎을 모두 떨구어 내서 몸을 가볍게 단장하고 있었다

긴 겨울 채비를 마친셈이다

이제 무채색으로 변신하고는 새봄이 올 때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을테지 ......

카메라를 배낭속에 넣고는 금수봉, 빈계산까지 쉬움쉬움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막바지인 가을산을 음미라도 할듯이

 

 

 

 

 

 

 

 

 

산행은 마치게 된다

수월한 산행지인지라 9km를 4시간만에 마친셈이다

그러나 늦가을의 정취와 산의 오묘함을 충분히 느끼게 된 산행이다

그래서 산행은 언제든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