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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충청도

폭염속에 월악산 만수봉에 오르게 된다

 

 

 

* 대문사진 : 만수봉에서 바라본 월악산 영봉과 충주호

 

 

 

오랜만에 산우님들과 산행을 하게 된다

올 여름은 유례없는 더위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산꾼은 배가 고프면 밥을 찾듯이 산이 그리우면 산을 찾아야한다

요즘은 취미생활로 인해 시간을 낼수가 없다  - 데생, 한국화, 서예등

그로인해 산행도 못하게 되고, 여행도 아예 발걸음을 끊게 되며

세종시블로그기자로써 취재까지도 안하게 된다

데생을 연필과 색연필로 하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른다

게다가 한국화도 배우게 되니 ......

언제 전시회를 갖게 될 만큼 실력을 닦아야 하는데 ㅎㅎ

 

산우님들과 만수휴게소에서 만나 만수봉을 향해 오르게 된다 ( 2018. 08. 19. 일 )

만수봉은 세차례 오른 산인데 그래도 좋아서 오르게 된다

 

 

 

 

만수휴게소에서 도로를 건너면 만수교가 나온다

그 등로를 따라 오르면 새로 지은 월악산국립공원만수봉탐방지원센터가 나온다

 

 

 

 

 

 

 

 

 

 

탐방지원센터를 조금 지나면 두갈래의 등로가 나온다

좌측 가파른길로 가면 만수봉이 2.9km로 가파른 등로이며

우측 경사가 없는 등로로 가면 4.9km 되는 등로이다 

일행은 좌측길을 택해 오르게 된다

하늘은 너무도 맑고 구름은 마치 양털과 같아 보이고 새털같기도 하다

하늘빛은 에메랄드 빛이다  고운 해변의 물빛과 흡사했다 

그것도 흰 모래가 해안에 있는 바닷가라 하면 될 듯하다

 

 

 

가파른 등로는 첨부터 온 몸에 땀으로 젖게 만들고 숨을 거칠게 내 뱉도록 한다

잠시 쉬어간다  어느 산보다 소나무가 울창한 아름다운 월악산 만수봉이다

소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박쥐봉이 옛 추억을 되새기게 한다

그 뒤 옆으로는 북바위산도 보인다

다시 가고픈 산들이요 봉우리이다 

 

 

 

 

 

 

 

 

 

 

 

 

 

 

 

 

 

 

 

 

 

이어지는 된비알의 등로는 오랜만에 오른 나에게 시험이라도 하는듯 하다

세번이나 온 산이기에 지형을  잘 알고 있다

암릉길이 나온다  오히려 평탄한 길이기에 좀 편하다

 

 

 

소나무 가지사이로 오늘 산행의 목적지인 만수봉이 보인다

 

 

 

 

 

 

 

 

 

 

 

멀리 북바위산도 보인다

동양의 알프스라 하는 월악산국립공원엔 좋은산이 많이도 있다

월악산 영봉을 비롯해 금수산, 동산, 제비봉, 만수봉, 북바위산, 박쥐봉 등

 

 

 

명품소나무가 여전히 나를 반겨준다

가지가 모두 계곡 아래로 뻗쳐있어 신기하기도 하다

이제 이곳에서 다시 조금 내려가 마지막 오름길을 오르면 만수봉 정상이다

 

 

 

 

 

 

 

 

 

땀은 이미 등산복 모두를 흥건히 젖게 만들었다

가프게 내 쉬는 숨은 적막한 산을 울리게도 한다

 

 

 

 

 

 

 

 

 

 

만수봉 정상이 가까우니 주변이 조망된다

월악산의 영봉(해발1,097M) 이 보인다  그리고 충주호까지도

 

 

 

 

드뎌 만수봉(해발983M) 정상에 이른다

정상석이 있지만 모두들 정상석에서 인증샷 담느라 그것 마져도 담지 못한다 ㅎㅎ

 

 

 

 

 

 

 

 

 

 

참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수 없다

만수릿지구간이 길게 뻗어 있고 월악산의 주봉인 영봉이 웅장한 자태를 보여준다

그리고 산 아래는 소양호 다음으로 거대한 댐인 충주호가 푸른 빛으로 모습을 보여준다

이곳 만수봉은 해발983m인지라 산행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진 않았다

더군다나 계속 오르막 길이였기에 ......

왜 엄살인가 ㅎㅎ  지리산도 종주하고 설악산 공룡을 몇 번이나 한 사람이 ?

이제 나도 늙어 가는가봐 ㅎㅎ

아니다 근래와서 산행을 안해서이다

우리 인간은 지극히 게으르고 편하면 그것에 안주하게 된다  

조금만 게으름 피우면 금방 나약해진다

이제 산행을 좀 예전처럼 해야겠다고 스스로 다짐도 해 본다

 

 

 

 

이제 하산길에 접어 들면서 한자리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된다

같이 한 화니와 원석친구와 만년친구 옆지기와 그리고 몇 번 산행을 함께한 사계절 산악회원님들과

맛나게 점심을 먹은후에 긴 하산길에 접어 든다

 

 

 

 

 

 

 

 

 

하산길은 힘들진 않았지만 더위에 지친다

계곡엔 원래 상수도 보호지역이고 국립공원이기에 입수는 하지 못하지만

오랜 가뭄으로 沼에만 물이 조금 있을뿐 완전 말라 있어

보는 이로부터 안스럽게 느껴지게 한다

 

 

 

긴 하산은 탐방지원센터에 오게 됨으로써 마치게 된다

옆에 송계계곡엔 피서 인파로 떠들썩했다

 

 

 

 

 

몇 차례 오른 만수봉은 역시 아름다운 산이였다

눈에 덮힌 만수봉을 오른적도 있었고, 늦가을 낙엽이 자욱히 깔린 등로를 걸으면서

향우님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하산한 만수봉 산행이기도 했다  

비록 날씨가 더웠지만 오래만에 만나는 만수봉은 내내 추억을 되새기게 충분한 산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