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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강원

동해안(정동진,삼척,울진)여행기(1) - 정동심곡바다 부채길을 걷게 된다

 

 

 

* 대문사진 : 정동에서 부채길을 걸으면서 바라본 동해바다와  범선

 

 

 

여행하기 너무 좋은 계절에 집에 있기란 죄악?이다

그래서 발길을 옮긴곳은 동해안이다 ( 9월30일~10월2일 2박3일 )

동해안에서도 정동진과 삼척 그리고 울진을 갈 계획을 잡고 떠나게 된다

늘 동반자는 반려자인 옆지기이다

정동진에 가면 무엇보다 지난해 개방한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이며

썬크루즈 호텔 아래 방파제에다 지워둔 범선으로 오르는 일출과 야경을 보고 싶었고

또한 바다를 보며 레일바이크도 만년친구인 옆지기와 타고 싶었다

그리고는 삼척으로 가면서 추암해변에서 촛대바위로 오르는 일출을 보고 싶었고

신비스런 환선굴이며 관동8경의 제1루라 하는 죽서루를 다시 찾고 싶기도 하며

쏠비치호텔에서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연상하고도 싶었다

울진에는 관동팔경중 망양정이 또 월송정이 있지 않은가

불영계곡도 좋으며 그곳엔 불영사라는 천년사찰도 있음을 알고는 길을 떠나게 된다

 

 

 

 

집을 떠나 정동진에 오니 11시가 넘어서고 있었다

먼저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을 찾아 가게 된다

처음엔 잘 몰랐는데 썬크루즈호텔 입구에서 심곡항가는 방향으로 조금가니

건너편 도로변에 무료주차장이 있었다

그곳에 주차를 해 두고는 주변인들에게 물어 부채길 입구를 물으니 썬크로즈 호텔 주차장에 있다고 한다

주차장 한켠에 있는 매표소엔 연신 매표하는 이들이 줄을 이었다

성인은 3,000원이였다

썬크루즈호텔 주차는 투숙객은 무료이며 일반은 5,000원이다 그러나 주중은 모두 무료라 한다

그곳에서 매표하고는 그토록 오고 싶었던 부채길로 내려서게 된다

가파른 내리막 길은 목계단으로 잘 만들어 두어 걷기에 좋았다

 

 

 

오늘따라 날씨가 너무도 좋아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어느때보다 푸르름을 자랑한다

작년 6월부터 개방한 이곳 부채길은 전국에서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바람은 조금 있는지라 파도는 연신 해안으로 밀려온다

밀려온 파도로 인해 바닷물은 산산히 부셔져 하얀 포말을 일으키니 마치 청량음료를 부어 놓은듯 했다

몽돌해변을 지나게도 되고 테크길을 잘 만들어 두었기에 어느 해안 산책로보다 걷기에 너무 편했다

 

 

 

 

 

 

 

 

 

 

아름다운 풍경은 보는 이로부터 넋을 잃게 한다

정동(正東)방향엔 범선이 보인다

방파제에 세운 범선은 멋진 풍경을 보여준다

 

 

 

 

 

 

 

 

 

그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워 연신 셔터를 눌리게 된다

 

 

 

 

 

 

 

 

 

 

 

정동심곡바다 부채길은 2,300만년전 지각 변동에 의해 생성된 것으로

천연기념물제437호정해 졌으며 동해의 푸른 물결과 웅장한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천혜의 비경을 보여준다

 

 

 

 

 

 

 

 

 

 

 

 

 

 

 

 

 

 

 

 

 

 

떠난지 800m정도 오니 투구바위가 나온다

투구를 쓰고 전쟁터를 호령하는 장군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바위는 지역에 출몰하여 사람을 괴롭히던 호랑이를 강감찬 장군이 물리쳤다는 전설이 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 주지만 장군이 투구를 쓴 모습은 역력했다

 

 

 

 

 

 

 

 

 

 

 

 

 

 

 

 

 

연신 밀려오는 파도는 기암괴석에 부딪쳐 하얀 거품을 일으키니 너무도 아름다워

연사로 담아 움짤로 기록해 본다

 

 

 

 

 

 

 

 

 

 

환상적인 풍경에 매료되어 걸음을 멈추기도 하고,

다시 새로운 모습을 보기 위해 걸음을 옮기기도 하는 반복이 연속이였다

그러다 보니 눈 앞에 부채바위가 보인다

 

 

 

 

 

 

 

 

 

 

걸어온 길을 뒤 돌아 보기도 한다

데크길엔 늘 관광객이 줄을 이었다

 

 

 

 

 

 

 

 

 

 

 

 

 

 

 

 

 

 

 

 

 

 

심곡항으로 가는 해안길도 길게 보인다

우리나라엔 바닷길이 어디든 아름다운 풍광이지만 여기 만큼 아름다운곳도 없는듯 하다

영덕 블루로드도 아름답고, 부산 이기대산책로도 아름답지만 이곳이 더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다

 

 

 

 

 

 

 

 

 

 

 

 

 

 

 

 

 

 

 

 

 

 

 

 

 

 

 

부채바위에 이르게 된다

정동에서 1.9km오고 심곡항까지는 1km가 남는다

정확히 2.86km이다  1시간30분이면 충분한 산책로이지만

바다를 보며 기암괴석과 눈맞춤을 하고 파도소리의 오케스트라 반주를 즐기다 보면 더 이상도 소요된다

시간에 개의치 않고 마냥 자연과 벗하고 동해의 푸른 바다물결에 휩쓸리다 보면

어느새 나와 옆지기는 행복감에 빠지게 된다

 

 

 

 

 

 

 

 

 

 

 

 

 

 

 

 

 

 

 

 

 

해안에 부딪치고 기암괴석에 부딪치는 바닷물이 너무도 아름다워 다시 연사로 담아 본다

 

 

 

 

 

부채바위의 애틋한 전설을 보며 전망대에서 다시 범선이 있는 풍경을 회상해 본다

이제 심곡항으로 발길을 옮기게 된다

깊은 골짜기 안에 있는 마을이라 해서 이름 지워진 심곡항에서 셔틀버스를 (요금1,300원) 타고는

썬크루즈호텔 주차장으로 오게 된다

반대로 심곡항에서 출발해도 좋지만 썬크루즈호텔 주차장에서 출발하는게 편하다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인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은 내내 잊지 못할것이다

이제 레일바이크를 타려 정동진역으로 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