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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충청

부여나들이(1) - 궁남지에는 연꽃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요즈음은 산행도, 여행도, 심지어 당일치기 나들이도 잘 못하게 된다

뭔가 하는 일이 있어 짬 내기가 어려워 못하니 그것이 일상이 된 듯하다

그래도 소식은 듣고 있어 길을 나서게 된다

부여 궁남지에 지금쯤 연꽃이 피어 나고 축제도 있을거라 하고 ......

제16회 부여서동연꽃축제 (7월6일~7월15일)가 열린다고 했다 

해마다 가는 연꽃축제, 올해는 어떤 모습으로 보여줄까하고 궁금도 하다

 

부여에 간 김에 보물이 즐비한 그리고 매월당 김시습의 혼이 묻힌 무량사와

유흥준님의 휴휴당이 있고 돌담길이 있는 반교마을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와불이 있는 미암사를 찾아 보기로 하고 집을 나선다  ( 2018. 7. 10 )

 

 

 

궁남지에 들어서니 예전과 다름 없이 연꽃은 화사하게 피어 있었다

 

 

 

 

 

홍련과 백련은 고결한 자태로 유감없이 여행자의 눈길을 잡아 둔다

커다란 잎은 싱그럽기 이를데 없다

 

 

 

 

일찌기 핀 연꽃은 꽃잎이 떨어져 연잎에 앉아 있다

아직도 미련이 남아 있는가 보다

 

 

 

 

드넓은 연밭에는 홍련이 수없이 피어있고, 백련은 또 백련대로 피어 있으니

그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궁남지에 이르게 된다

포룡정(抱龍亭)이 궁남지 가운데 있고 그 앞에는 연꽃을 만든 대형 조형물이

연못 위에 띄어져 있었다

원추리꽃도 궁남지 주변에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고추잠자리도 쉬어가고, 수련은 노랑, 주황, 보라빛으로 피어 있었다

 

 

 

 

 

 

 

 

 

 

 

 

 

 

 

 

 

 

 

포룡정 배경으로 인증샷도 담아 본다

 

 

 

 

 

 

 

 

 

 

 

 

연잎이 낙화 되고 몇 개만이 미련이 남아 매달려 있으며

연밥이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그 잎이 오늘을 넘길까 하고 안스럽게 바라본다 

 

 

 

 

드 넓은 궁남지의 한켠에는 해바라기가 또 풍경을 이룬다

 

 

 

 

 

 

 

 

 

 

 

 

 

 

 

 

 

 

 

 

 

 

 

 

 

 

 

 

 

 

 

 

 

나라꽃인 무궁화도 나도 여기 있으니 봐 달라고 한다

그래, 너도 있구나

여름꽃의 대표는 연꽃이지만 그 외도 해바라기, 무궁화, 능소화, 백일홍, 원추리, 백합 등이 있지 않은가

 

 

 

 

 

 

 

 

 

 

 

 

 

 

 

 

 

 

한 송이 홍련이 하늘을 닿을려고도 하듯이 높게 올라 있다

부처님이 한송이 연꽃을 들고 있으니 그 연유를 아무도 모르는데 오로지 가섭만이

그 뜻을 알고는 빙그레 웃었다는 말에 연유한 염화시중의 미소

그 뜻을 내게 묻기라도 하는지 ......

 

 

 

 

 

 

 

 

 

 

 

 

 

 

 

 

 

 

 

 

 

드넓은 궁남지의 연밭은 연신 관광객이 들어 선다

온 몸에 땀이 나지만 아름다운 연꽃을 보니 마음은 즐거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제 궁남지를 떠나게 된다

백제 무왕인 서동과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궁남지의 연꽃에 환생이라도 한 듯

아름다운 연꽃은 여행자의 마음을 내내 잡아 두었다

이제 부여에서 보지못 한 무량사며 반교마을 돌담길과 미암사를 보려 걸음을 옮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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