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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동유럽&발칸반도

동유럽4개국&발칸국3개국 여행기(17) - 보스니아 내전의 참혹상을 보는 모스타르에 가다

 

 

 

* 대문사진 : 모스타르 한 카페에서 바라본 스타리 모스트다리

 

 

 

 

동유럽4개국과발칸3개국 여행기(17) - 보스니아 내전의 참혹상을 보는 모스타르에 가다

 

 

크로아티아의 여행지 - 자그레브, 플리트비체,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 를 본 후에 국경을 넘어 온 곳은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이다

국경을 넘을적엔 입출국 수속을 밟아야하니 동유럽과는 다른 느낌이다

이곳에 와서 하룻밤을 묵고는 다음날 모스타르로 가는 일정이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Bosnia&Herzegovina)

 

발칸반도의 서남부 아드리아해 연안에 위치하며,

해안선의 길이는 20㎞이다. 면적은 5만 1197㎢, 인구는 386만 7055명(2015년 현재), 수도는 사라예보(Sarajevo)이다.

주민은 이슬람인 44%, 세르비아인 31%, 크로아티아인 17%로 구성되어
있으며, 언어는 세르보·크로아트어를 사용하고, 종교는 이슬람교 40%, 세르비아 정교 31%, 가톨릭교가 15%이다.
기후는 산악지대에서는 대륙성 기후를 보이나, 해안지대에서는 해양성 기후이다. 경제적으로 구 유고공화국들
가운데 가장 후진적이며, 목재가 주요 생산품이다. 독립 이전까지 구 유고 군수산업의 약 60%를 담당하였으나,

내전으로 경제활동이 거의 마비되어 유엔의 구호물자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이다.
2014년 현재 국내총생산은 190억 달러, 1인당 국민소득은 1만 386달러이다.
터키의 지배하에 놓였다가 오스트리아-헝가리의 지원으로 영토를 탈환하고, 1918년 유고슬라비아의 주가 되었으며,

1946년 북부의 보스니아와 남부의 헤르체고비나지방이 합쳐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연방공화국의 일원이 되었다.

보스니아 내전
1991년 공화국 국민투표에서 독립이 가결되어 1992년 3월 3일 독립을 선포하였으나 공화국 거주
이슬람교도와 크로아티아계, 세르비아계 세력 간 유혈 민족분규가 발생하여 내전으로 발전하였다.

내전기간 동안 20만 명 이상의 사망자와 100만 명의 이상의 난민이 발생하였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하룻밤을 자고는 늘 그러하듯 아침 산책을 하게 된다

모스타르 외곽지역인지라 호텔 주변은 한가로웠다

양귀비꽃과 다른 꽃들이 함께 피어나 마치 화원 같이 보인다 

 

 

 

 

 

 

 

 

 

 

 

 

 

 

 

 

 

 

 

 

 

 

 

 

 

 

 

 

 

 

 

 

 

 

 

 

 

 

 

 

 

 

 

 

 

 

 

 

 

 

담장엔 붉은 장미며 흰장미가 눈길을 끌게 했다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호텔에 들려 아침 식사를 하게 된다

Hotel Blagaj 옆은 네레트바 강 지류이다 

강물은 맑게 흐르고 오리 한쌍이 급물살 속에서도 유영하고 있었다 

 

 

 

 

 

 

 

 

 

 

 

 

 

 

 

 

 

 

 

 

 

 

 

 

 

 

 

호텔을 떠나 얼마 안가니 * 모스타르 시내에 이르게 된다 

내전으로 인간청소를 했다는 모스타르는 어떤 모습으로 보여질까 하고

가이드따라 길을 걷게 된다

 

모스타르(Mostar)

 

모스타르는 헤르체고비나 지역의 가장 큰 도시로 네레트바 강을 끼고 있으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는 사라예보 다음으로 잘 알려진 주요 관광지이다.

버스 터미널이 위치한 신시가지는 상당히 현대적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조금 걸어서 구시가지로 넘어 오면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된다.

모스타르는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나 스플리트에서 쉽게 방문이 가능하다.

모스타르는 네레트바 강을 중심으로 보스니아인이 거주하는 지역과 크로아티아인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나뉘어 있다.

보스니아 내전이 일어나기 전에는 세르비아인도 상당히 거주하고 있었으나 
전쟁 이후 대부분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으며 지금은 보스니아인과 크로아티아인이 도시를 절반씩 차지하고 있다.

 

 

 

얼마가지 않아 건물 몇 개는 보스니아 내전 당시의 참혹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전쟁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길바닥은 돌로 되어 있어 있다

돌길을 따라 걸으니 양편은 모두 가게 였다

허름한 가게에 대다수가 수공예품이다

 

 

 

이곳은 기독교인들이 주로 산다고 하는 지역이다

 

 

 

 

 

 

 

 

 

 

 

돌길을 따라 오니 아치형 다리가 있고 다리 아래로는 네레트바 강물이 에메랄드 빛을 보여주면서

유유히 흐르고 있었다

 

 

 

 

다른쪽은 이슬람 사원이 여러개 보인다

이 다리를 경계로 해서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나뉘져 있으며

강 하나를 두고 죽고 죽이는 끔찍한 만행이 이뤄졌다고 생각하니 온 몸에 전율감을 느끼게도 된다

 

 

 

 

 

 

 

 

 

 

 

 

 

 

 

 

다리를 건너 이슬람교인들이 사는 곳으로 가니 이곳 역시 가게들이 즐비했다

옷 가게에는 천연 실크로 만든 목두리가 우리 돈으로 만원에 불과했다 

 

 

 

 

 

 

 

 

 

 

 

 

 

 

 

 

 

 

 

 

 

 

 

 

 

 

 

 

네레트바강이 잘 보이고 *스타리 모스트다리가 잘 보이는 한 레스토랑에 들리게 된다

약간의 음식을 시켜 놓고는 그 풍경을 감상하게 된다

 

스타리모스트(Stari Most) 다리

"오래된 다리"라는 뜻으로 1566년 오스만 투르크 시절에 건설 되었으나 1993년 내전에 의해

완전히 파괴 된 것을(아래사진) 2004년 복원 되었다

폭5m, 길이30m, 높이25m인 이 다리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되었다

 

 

* 내전으로 완전히 파괴된 스타리모스트 다리 모습

 

 

 

 

 

 

 

 

 

 

 

 

 

 

 

 

 

 

 

 

 

 

 

우리는 보스니아 하면 수도 사라예보를 기억하게 된다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암살되어 그것이 도화선되어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 하였고

1973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이에리사와 정현숙이 단체전에서 우승하여 잘 알고 있지만

모스타르의 비극적인 내전은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번 여행에서 그 상흔이 그대로 남아 있는

이곳에 네레트바강은 슬픈 역사를 모른체 평화롭게 흐르고 있었다

 

 

 

 

 

 

 

 

 

 

 

 

 

 

 

 

 

 

 

 

 

 

 

 

 

 

 

 

 

 

 

 

 

 

 

 

 

 

 

 

 

 

 

 

 

건물마다 총탄 자국이 있었고 아직도 그대로 둔 전쟁의 잔해가 보는 여행자의 심정을 슬픔에 잠기게 했다

이 나라에 다시는 내전이나 전쟁이 없길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도 아직은 휴전상태이고 냉전상태이다

남북정상회담이나 북미정상회담은 우리나라에 종전을 선언하는 계기가 되길 우리 국민 모두는 바랄것이다

 

스타리 모스트다리로 다시 오면서 다리 가장자리 한켠에는

DON'T FORGET ' 93 이라 해 두었다

얼마나 내전이 이 나라 사람들에게 참혹 했으면 다시 그날을 상기하면서 그런 일이 없기를 기원했을까

 

 

 

 

모스타르 관광은 보스니아 내전의 참혹함을 리얼하게 보여 주었다

다리(스타리모스트) 하나를 두고, 네레트바 강 사이를 두고 종교가 다른 두 민족간의 내전은

수많은 사람들이 강물을 핏물로 물 들었으리라 생각하니 온 몸에 소름이 끼치게 된다

여행자의 마음은 결코 밝지 못하고 다음 여행지로 떠나게 된다

성모 발현지라는 메주고리예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