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봉화/영주여행기 8 - 충재 권벌선생의 유적지인 청암정과 닭실마을을 들리게 된다 "
( 2017. 10. 31. 화 )
석천정사를 뒤로 하고는 닭실마을로 향해 오게 된다
그곳은 충재 권벌선생의 유적지로 유명한 청암정이 있고 닭실마을이 있기 때문이다
가는 길은 가을걷이가 거의 끝난 마을 앞 문전옥답이 아련한 옛 추억을 되새기게 했다
그리고 그 뒤의 마을은 누가봐도 吉地임을 짐작 할수 있는 닭실마을이 시선을 잡아둔다
충재박물관이 청암정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내부 수리중이라 관람하지 못했다
청암정에 들어서기 전에 울타리 밖에서 바라본다
가을빛이 내려 앉아 너무도 아름답게 다가 왔다
그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 대문으로 들기전에 울타리 넘어 바라보다
안으로 들어서게 된다 이미 여러분의 관광객이 관람하고 있었다
청암정(靑巖亭, 명승제60호)
조선 중종때 문신 충재 *권벌선생의 유적지로 종가 우측에 위치하며 거북바위 위에 건립되었다
정자 둘레로 물이 흐르고 그밖의 나무 울타리가 쳐 있으며
동,남,북쪽으로 3개의 문이 있으며 정자 1동외 충재 선생이 공부하던 별채가 있으며
바로 옆에는 충재유물전시관(충재박물관)이 있다
* 충재 권벌( 沖齋 權橃 1478~1548 )
중종2년(1507)에 문과에 급제하고 우찬성까지 올랐다
중종조의 문신으로 강직한 성품을 지녔던 권벌은 기묘사화로 파직을 당하자
이곳에 집을 지어 닭실마을에 터를 잡았다
명종때 윤원형이 윤임, 류관, 류인숙등 3대신을 배척하자 이를 반대하다가
삭주로 유배되어 그곳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청암수석(靑岩水石), 미수 허목이 쓴 글씨로 이 역시 현판으로 걸려 있었다
이런 글씨를 전서체라 하지요
청암정 둘레는 연못으로 물이 흐르고 가운데 거북같이 생긴 바위가 있었다
그 바위 위에다 정자를 건립하였으니 너무도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청암정을 눈 여겨 보고는 이제 닭실마을을 걷게 된다
이제 *1 닭실마을을 걷게 된다
*1 닭실마을 : 봉화읍에서 청암정이 있는 닭실마을까지는 2km이며
누렇게 펼쳐진 논과 인삼밭 너머 기와집들이 길게 늘어셨다
이곳에 충재 권벌의 중심으로 한 안동권씨 집성촌으로 풍수지리상 금닭이
알을 품는 형국이라 하여 金鷄抱卵이라하고 최고의 *2 길지로 친다
(안내문)
* 2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이 지역을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의 경주 양동마을과
의성 김씨의 안동 내앞(川前)과 풍산 류씨의 안동 하회마을과
이곳 안동 권씨의 봉화닭실마을을 삼남지역의 4대 吉地로 꼽고 있다
마을은 정말 길지라는것을 짐작케 했다
기와집으로 형성 된 닭실마을을 거닐게 되면서
양동마을과 하회마을도 떠 올려 보면서 닭실마을을 떠나게 된다
충재 권벌선생의 유적지인 청암정과 닭실마을을 보니 옛 성현들의 탁월한 식견과
유유자적하면서도 풍류를 즐기는 성품을 느끼게 되었으며
삼남의 4대 길지다운 닭실마을은 고즈넉하면서도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좀 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둘러볼걸 늦게사 후회하게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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