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문사진 : 최참판댁의 별당
" 구례, 하동여행기 5 - 토지소설의 배경인 평사리최참판댁과
박경리문학관을 들리게 된다 "
( 2017. 10. 24. 화 )
화개장터에서 이제 소설 <토지>의 배경인 최참판댁이 있는 하동 악양 평사리로 가게 된다
최참판댁에 가기전에 지금쯤 황금빛으로 물들인 악양벌판과 그 가운데 있을 부부송을 보려
가장 전망이 좋다는 ' 한산사 '로 발길을 옮기게 된다
산 중턱에 있는 한산사는 축대 공사로 간신히 주차하고는 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한산사에서 내려다보는 악양벌판은 한눈에 들어온다
그러나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한 검은 구름이 잔뜩 있었고
황금빛으로 빛나야할 벌판은 이미 절반 이상이 벼를 수확 한 뒤였다
평사리마을쪽으로 바라보고
평사리공원이 있는 섬진강으로도 눈길을 돌려본다
그리고 악양벌판의 중심이요 부부송이 있는 곳을 바라본다
날씨가 맑고 수확하기 전의 황금 벌판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인데 하고 긴 한숨을 내 뱉는다
부부송은 서희와 길상의 소나무라고도 하지 ㅎㅎ
동정호의 반영된 모습을 보며 아쉬움을 갖고는 평사리 최참판댁으로 발길을 옮기게 된다
오래전부터 오고 싶었던 평사리의 최참판댁을 이제사 보게 된다
김훈장과 김평산네를 지나 최참판댁에 이르게 된다
최참판댁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있는 대하소설 『토지』의 주 무대가 되었던 전통 가옥
박경리의 『토지』는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를 주 무대로 펼쳐지는 대하소설이다.
하동군은 소설의 주인공인 최치수 및 최서희 일가를 중심으로 한 최참판댁과 그 주변 인물들의 생활공간을,
508.48㎡의 건축 면적에 한식기와를 얹은 목조 건물 10동을 건립하여 일반인에게 공개하였다.
소설 속 무대를 실제 공간에 재현함으로써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마치 소설 속에 직접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도록 하였다.
현재는 소설 『토지』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민속 문화 체험 공간을 건립하여 각종 문학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하동군에서 문화 관광지로 각광받는 대표적 명소가 되었다.
( 백과사전에서 )
최참판댁 문간채로 들어서게 된다
입구에는 <토지>소설에 대한 줄거리를 보여 준다
" 줄거리 -경남 하동의 평사리를 무대로 하여 5대째 대지주로 군림하는 최참판댁과
그 소작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동학운동, 개항과 일본의 세력강화 갑오개혁등이
토지 전체의 구체적인 이야기로 옮겨진다 동학장군 김개주와 윤씨부인에 얽힌
비밀이 차차 풀려나가고 신분문제와 이기적 욕망에 사로잡힌 귀녀와 평산등이 최치수를
죽이게 되고, 전염병 발생과 대흉년, 조준구의 계략등으로 결국 최참판댁은 몰락하게 된다
이후 최씨집안의 유일한 생존자인 최치수의 외동딸 서희는 길상과 조준구의 세력에
맞섰던 마을 사람들과 함께 간도로 이주하게 된다
간도로 간 서희는 공노인의 도움으로 용정에서 큰 상인으로 성장하나
함께 온 농민들은 외지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다 서희와 길상은 혼인을 하고
일본의 밀정이던 김두수와 길상을 중심으로 한 독립운동가들의 대립등이 펼쳐진다
진주에 자리잡은 서희는 공노인등으로 하여금 평사리의 집과 땅을 조준구로부터 다시 되찾고
평사리로 돌아온 서희가 별장 연못가로 거닐때 일본이 패망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소설은 끝나게 된다 "
토지 작가이신 <박경리>님의 연보가 최참판댁에 게시 되어 있어 자세히 보게 된다
문간채로 들어서서 먼저 들리게 된 곳은별당이다
서희가 기거하던 별당은 연못이 있고 아름답기 이를데 없었다
소설 <토지> 배경인 최참판댁은 하동군에서 조성한 고택이지만
나는 소설 토지를 연상하기도 하고 대하드라마 토지도 떠 올리면서
고택을 여기저기 둘러보게 된다
안채이다 윤씨부인이 기거한 안채이다
안채에 있는 부엌이다
사당으로 가는 협문도 보면서 안채 뒷편을 보게 된다
사당이다
사랑채에서 담장 밖으로는 ' 야외공연장 ' 이 있었다
야외공연장에서 다시 사랑채로 들어서게 된다
사랑채이다 서희의 아버지인 최치수가 기거한 사랑채,
이곳에는 악양벌판이 훤히 보인다
악양벌판 가운데는 부부송이 보였다
서희와 길상이 소나무라고도 한다
중문채와 행랑채사이를 걸으면서 이제 최참판댁을 다시 문간채로 향해 나서게 된다
온갖 소품들이 옛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내 어릴적 쓰던 농기구며 아궁이등으로 향수에 젖게도 된다
최참판댁을 나와 김훈장네와 김평산네가 있는곳으로 와 토지의 작가
<박경리문학관>을 들리게 된다
문학관 내부엔 토지 소설에 대한 자료와 박경리 작품세계에 대해 보여준다
특히나 26년간이나 대작을 힘차게 쓰 내려간 원고지를 볼적에는
한국문학에 금자탑을 세운 박경리작가의 위대한 혼이 고스란히 묻혀 있는듯 했다
문학관을 나서게 된다
소설 <토지>가 주는 교훈은
" 소설<토지>는 모든 생명에 대한 연민을 안고 있다
동학농민운동, 갑오개혁, 한일합방 그리고 일제강점기와 해방에 이르는
근대사속의 민중들의 삶을 통해 우리 민족의 역경과 고난을 딛고
마침내 승리를 일구어내는 강인한 생명력에 대한 찬미이자 찬사이다 "
평사리입구엔 이렇게 허수아비를 세워 두었다
잔뜩 찌푸린 날씨는 기여히 비가 내린다
악양벌판 부부송을 더 가까운곳에서 보고 동정호도 거닐고 싶었고 평사리공원에도
가며 하동송림공원과 칠불사까지 갈려는 일정인데 .......
시간이 흐를수록 비는 거치기는 커녕 장대비가 내리게 되어
부득이 귀가길에 오르고 만다
여행의 관건은 날씨임을 새삼 느끼게 된다 ㅜㅜ
남원쯤 왔을적에야 비가 그치게 된다
최참판댁과 박경리문학관을 잘 보았다
토지 소설의 무대로 조성된 최참판댁과 박경리문학관을 봄으로써 <토지>소설을 다시 보는듯 했다
비로 인해 아쉬운 여행이였지만 피아골의 단풍과 천은사, 연곡사사찰을 잘 보았고
황금벌판은 아니지만 악양벌판에 서있는 부부송도 아울러 잘 보게 된 여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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