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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경상

[ 구례, 하동 여행기 3 ] 지리산 피아골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  구례, 하동여행기 3 - 지리산 피아골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

(  2017.  10. 23.  월  )



가을은 점점 깊어만 간다

그러고 나면 추운 긴 겨울이 시작 된다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산이나 고궁으로 단풍을 즐기려 나들이를 많이 하게 된다

나는 설악산을 갈려다가 남도쪽으로 여행지를 급전환하게 된다

지리산의 삼대 명찰중 하나인 천은사, 그리고 피아골계곡에 자리한 국보와 보물급이

즐비한 연곡사를 탐방하고는 피아골의 단풍이 때 이를것이라 하면서도 찾게 되었다

단풍으로 유명한 세곳을 들라하면 당연 설악산, 내장산, 그리고 지리산을 들것이다

지리산중에서도 피아골이 그 으뜸인지라 피아골을 찾은지도 모른다

구례여행은 그러했고 다음날은 하동으로 가서 화개장터의 새로이 단장한 모습도 보고,

악양벌판의 부부송도 보고 싶고 최참판댁박경리문학관 그리고 평사리공원, 죽림공원

칠불사를 끝으로 하는 여행 동선을 그리고는 집을 나서게 되었다


* 궁서체로 된 곳을 이번 여행에 본 것임 





순천, 완주고속도로를 달려와 화엄사 IC에서 빠져 나와 천은사를 들린후

피아골로 가게 되었다  지리산을 많이 산행했지만 피아골은 처음인지라

애당초 설악산 산행을 이곳으로 급전환한지도 모른다


"  피아골 단풍이 너무도 곱다고 하는데 ...... "






직전마을 한 펜션에다 미리 숙박을 예약 해두고는 설레임으로 피아골계곡을 오르게 된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맘에 둔 곳은 피아골악양들판의 부부송을 보는것이다


피아골은 산행이라보다는  단풍 즐기기에 목적을 두고 단풍이 얼마쯤 물들었을까 못내 궁금했다  

 연곡사를 탐방한 후 조금 오르니 직전마을이다  단풍은 생각보다는 물들지 않았다 

그리고 현수막에는 단풍축제가 다음달 첫 주말(11월4,5일)에 갖는다고 한다

그래서 윤슬은 아직 "제천, 단양여행기"를 마무리 하기전에

피아골 단풍 모습부터 포스팅 해 본다

혹여 피아골 단풍을 즐기려 나들이나 산행하시는 분들에게 근황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직전마을에서 연곡천따라 오르니 길은 임도이라 편했다

오르는 좌측편은 깊은 계곡이 늘 눈 아래에 나무사이로 보인다

맑은 물이 흐르고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음을 보게 된다





지리산직전분소에서 1km 오르니 " 표고막터 "에 이르게 된다

계곡을 건너는 철다리가 있고 주변 풍경이 너무나 아름다워 계곡 아래로 내려가게 된다



















계곡에 흐르는 물은 너무도 맑고 차가웠다

그리고 주변은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아직 오후시간이 쾌나 남아 있지만 원체 깊은 계곡인지라

산그늘이 봉우리 5부능선까진 드리워져 있었다

그런 풍경이 계곡물에 그대로 반영이 되고 햇빛을 받는 봉우리도 또한 반영이 되니

그 풍경도 역시 아름다웠다



















표고막터에서 한 동안 단풍을 즐기면서 사진놀이를 하다 철다리를 건너게 된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등로였다 

돌이 많은 너덜길이 전계된다  삼홍소로 향해 오르게 된다



















올라 갈수록에 단풍은 더욱 물들어져 있었다

계곡과 등로를 오르내리면서 단풍을 즐기게 된다












계곡은 깊고 햇빛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계곡수는 쉼없이 흐르는 가운데 여행자는 단풍에 빠져

눈이 휘둥그려진다

























산 능선은 벌써 滿山紅葉 이였다

일주일 후면 정말 아름다울것이다

그야말로 피아골 전체가 만산홍엽을 이루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이제 하산하게 된다  더 오르면 피아골대피소가 나오고 임걸령을 만나게 되며

좌측으로 가면 노고단이고 우측으로 가면 삼도봉해서 천왕봉에 이르게 될것이 아닌가

다시 지리산 종주를 하고픈 충동이 일게 된다

어머니의 산(母山)이라 산꾼이라면 지리산을 즐겨 찾을것이다




올 가을은 유달리 단풍이 곱게 물들거라 하는데

정말 아직 좀 이르지만 단풍이 아름다웠다



















올랐던 길로 다시 내려오면서도 시선은 늘 단풍에 꽂혀 있고

마음은 벌써 황홀경에 빠져 있었다 

직선마을에 이르게 된다

숙소에 온 나는 온 몸에, 온 옷에 단풍의 빛과 향이 물씬 배어 있는듯 했다







피아골, 때 이르게 탐방했지만  단풍이 너무도 곱게 물들어 있어

좀 더 늦게 왔다면 정말 멋진 단풍놀이가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한낱 욕심일게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곱게 물들어진 자연은 우리에게 늘 고마움을 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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