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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몽골트레킹

[ 몽골트레킹 10, 끝 ] - 울란바토르 시내관광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 대문사진 : 울란바토르의 중심부인 칭기스칸 광장






"   몽골트레킹 10. 끝  - 울란바토르 시내관광을 끝으로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

( 2017. 8. 30. 수 )



울란바토르에 다시 온 우리는 점심식사를 하고는 밤 비행기로 귀국하기에

시내 관광을 하게 된다  오늘이 이번 여행의 마지막이라 생각하니 아쉬웠다

초자연적인 몽골에 반하고 홉스굴호수에 반한 이번 트레킹은 

유럽의 알프스나 캐나다의 로키와는 또 다른 의미를 갖게 되었다 

이제 울란바토르 시내 관광을 한나절 하게 된다  





시내 관광으로 처음 찾은곳은 라마교의 중심 사찰인 " 간등사 " 이다

시내 중심에 있으며 우리의 사찰과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다





가이드를 따라 간등사 사원 정문으로 들어서게 된다






간등사는 19세기 중엽에 건축된 사원으로 현재 몽골에서 가장 큰 사원이며

과거 공산정권하에서도 유일하게 종교 활동을 보장 받던 사찰이다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불상과 여러개의 작은 절집과 불교대학이 있어

스님들의 기숙사가 있다





불교대학 학생 모습도 보게 되고






마니차(摩尼車) 라는 원통이 수없이 있었다

티베트 불교를 믿는 사람들이 불교 경전을 새겨 넣은것으로 마니차를 한 바퀴 돌릴때마다

죄업이 하나씩 없어진다고 믿는다

일행들도 마니차를 돌리면서 간등사 경내를 관람하게 된다

난 마니차를 몇 개만 돌리고 만다  죄업이 적다는 것인가 ㅎㅎ 





이제 간등사에서 가장 귀중한 " 관음대불전 "에 들어서게 된다

관음대불전 안은 사진촬영을 금지 하기에 못 담게 된다

그 안에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불상이 있었다

관음상이다  이 나라말로 " 멕쯧 장그라 숫 " 이다

'멕쯧'은 물의 높임말이며 '장그라 숫은' 신의 이름이라는 의미이다

크기가 26.5m이니 정말 대단했다  관음상 뒷편은 1000여개가 넘는 작은 불상이 있는데 

이를 " 아유시 " 라고 한다 


 






















나이든 한 할머니가 둥근 기둥을 잡고 돌고 있었다

이것을 " 세르게 " 라 하는데 소원을 기도하는 것이라고 한다


간등사를 뒤로하고 다음에 찾은곳은 " 칭기스칸 " 광장이다




드넓은 광장에는 이색적인 풍경이 시야에 들어오기에 가까히 가 본다

결혼식을 마친 신혼부부는 친구분들과 함께 이곳을 찾은것이다

이곳은 간간히 이런 풍경을 볼수 있다고 하며 이 나라의 풍습이라고도 한다




의상을 같이 한 친구분들이 함께 즐기면서 축하 해주는것이 전통적인 풍습이라고 한다






칭기스칸 광장


원래 이름은 몽골 혁명의 주인공인 " 담딘 수흐베타르 " 의 이름을 딴

<수흐바트르 광장>이었지만 2013년 공식적으로 칭기스칸 광장으로 이름을 바꿨다

광장의 중앙에 위엄있게 앉아있는 동상이 칭기스칸의 동상이며

양옆의 기마상은 사준사구(四駿四狗)의 멤버인 <보르츄>와 <수부타이>이며

칭기스칸 양옆의 동상은 아들<오코타이칸>과 손자 <쿠빌라이칸>이다

광장 근처는 국회의사당과 오페라발레극장과 몽골에서 제일 높은 " 블루스카이 " 빌딩과

몽골국립역사박물관이 있다





공산 혁명의 주인공 < 담딘 수흐베타르 > 동상






오페라 극장






몽골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 블루 스카이 > 빌딩






칭기스칸의 동상







웨딩카 - 결혼식에 이곳을 찾는 몽골인들이 많다

신혼부부와 그 친구들이 이용하는 웨딩카





광장 한켠에는 야시장이 있어 온갖 물건을 볼 수 있었다





















야시장을 본후에 칭기스칸광장을 뒤로 하고

오늘 관광 마지막으로 들린곳은 몽골 전통민속공연장을 찾게 된다





공연장 앞에는 출연하는 배우들 사진과  소품들이 벽에 걸려 있고 진열 해 두었다

입장을 기다리면서 신기해서 늘 보게 된다












입장하게 된다

공연은 오늘이 마침 기념일이라 해서 평소보다 30분 더 연장한 1시간30분 공연한다고 한다

전통악기 마두금 연주와 전통노래 오르띵또, 그리고 전통무용 공연이 이어진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흐미는 높은 음과 낮은 음을 동시에 내는 노래로

자연에서 나오는 산과 강, 바람 동물 등의 소리를 표현한 노래라 한다


카메라 배터리가 소진 되어 더 이상 사진을 담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공연장면은 전혀 담지 못했는것이 아쉬웠고 또 사진 촬영이 금지라 ......

( 나중에사 알게 되었는데 촬영표를 별도로 구입하면 촬영할수 있다고 한다

  간등사 관음불전에서도 마찬가지고 )

비록 촬영은 못 했어도 몽골의 전통 노래, 연주, 연극을 잘 보게 되었다

이번 여행중에 카메라가 고장(DSLR)이 나서 7편부터는 디카로

그 마져도 배터리 소진으로 많이 못 담은 애로점도 갖게 되었다 ㅎㅎ





공연장을 나서니 울란바토르 시내는 휘황찬란한 야경모드로 변해 있었다

 저녁 식사를 하고는 공항으로 가게 됨으로써 몽골트레킹을 마치게 된다


이른 새벽(8월31일) 인천공항에 당도한 일행은 서로 악수를 나누면서 작별을 고하게 된다

몽골에서 트레킹을 함께하고 게르촌에서 함께 생활했던 벗님들이기에

헤어짐은 서운함이 앞서게 된다








몽골트레킹을 마치면서


자연을 보며 접하기를 좋아하는 윤슬은 이번에는 몽골을 트레킹하게 되었다

물론 생활 여건이 좋지 않음을 미리 각오 했지만  그것이 오히려 자연과 좀 더

가까히 할수 있는 계기가 아닐까하고 몽골을  택한지도 모른다

보그다산 체체궁트레킹과 테를지공원이 있는 엉거츠산트레킹

또한 홉스굴호수를 내내 보면서 멀리는 러시아 하늘이 보이고

순록을 기르며 살아가는 차탄족이 산다는 곳도 바라보며 걸었던 햐사산트레킹은

유럽의 알프스나 캐나다의 로키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움은 덜했다

그러나 인간의 때묻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존재하는 땅,

볼일도 자연속에 해결해야하는 현대인의 허례허식 굴레를 벗어난 원시적인

자연을 몸소 체험하는 소중한 여행이 되었다

무엇보다 홉스굴호수의 아름다움에 매료되기도 했고

광활한 초원에 풀을 뜯고 있는 말, 소, 야크, 그리고 양들의 모습은

내내 잊혀지지 않을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우리에게 자연이 주는 참 모습이요

속세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 세상을 보여주는 곳이 아닌가 싶었다

몽골인들의 생활상과 자연을 한마디로 표현 한다면 "儉而不陋 華而不侈"라 말하고 싶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은 그들이며 자연이 아름답지만 인간의 문명이 가미 되지않아

사치스럽지 않은 자연, 바로 그것이 몽골인이요 자연이였다

우리 한민족 생김새와 흡사하기에 더욱 정이 가는 몽골인

그들은 예전에 우리와 같은 민족이였는지도 모른다


여러날 저의 몽골트레킹 여행기를 봐 주신 블친님들에게 감사 드리며

다음에 또 어떤곳을 여행 할까 벌써 기대하면서

그 동안 메모 해둔 버킷리스트를 다시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