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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몽골트레킹

[ 몽골트레킹 8 ] - 홉스굴 햐사산 트레킹




* 대문사진 : 햐사산 정상에서 홉스굴호수를 배경으로 담은 나의 모습






"   몽골트레킹  8  -  홉스굴 햐사산 트레킹  "

(  2017.  8.  29.  화  )



홉스굴호수에  매료되어 어제 저녁, 그리고 오늘 아침에 늘 호수 주변과 게르촌 주변을 거닐게 되었다 

지난 밤에는 밤하늘의 별을 보느라 감탄사를 연발 했지만

내 마음 속에 담았을뿐 카메라에 담지 못함이 내내 아쉽기도 했다

이제 몽골 트레킹의 세번째이자 마지막 트레킹을 하는 날이다

게르에서 잠을 잤지만 이색적인 체험이라 불편했지만 아랑곳 하지 않았다





하샤산트레킹을 시작하기전 무릉공항에서 여기까지 일행을 태우고 온

몽골인 기사와 함께 인증샷을 담아 본다

식당에서 준비해준 도시락을 받아 베낭에 넣고는 빵차를 타고 햐사산 산행 들머리까지 가게 된다





빵차를 타고 홉스굴호수따라 30여분을 가게 된다

가는 내내 바라보는 홉스굴호수는 늘 보았지만 끝이 없어 신비스럽기만 했다

이제 트레킹하는 들머리에 당도하게 된다




오늘 트레킹은 출발지 고도가 1,650m 이고 햐사산 정상이 2,450m이다

그리고 거리가 13km, 소요시간은 6시간이라고 한다

날씨는 나무랄데 없이 맑고 적당한 기후이다




등로 역시도 우리의 임도처럼 넓직하고 평탄해서 걷기에 좋았다

가면서 뒤돌아 보면 홉스굴호수가 훤히 보인다





벌써 가을빛이 감돌았다  자작나무가 누렇게 물들어 가고

전나무, 낙엽송이 울창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이 나라는 낙엽송이 수종중에 가장 많은듯 했다

보그다산 체체궁에서도, 엉거츠산에서도 많이 본 낙엽송이 여기서도

주종을 이루고 있었다




오를 수록에 북동쪽은 홉스굴호수가 늘 보인다

푸르름은 마치 바다와 흡사 했다

































가파름은 갈수록에 더 해진다

그리고 낙엽송 마져 없고 풀만이 무수히 많이 보인다

어느덧 해발 2,000m 이상 오른듯 했다

나무가 없고 돌과 잡초만이 있는 산을 굽이굽이 오르게 된다




굽이굽이 등로를 따라 오르다 시야에 들어오는 기이한 산을 보게 된다

나무라고는 없는 산은 모두가 돌만이 그것도 마치 시멘트와 같은 회색으로 덮힌 산이였다 

건축 골재로 그대로 사용 할수 있는듯 한 산에 신비함을 느끼기도 한다

 



눈 아래에 보이는 홉스굴호수, 아무리 봐도 아름답고 신기하기만 하다





우측으로는 늘 홉스굴호수이다

그리고 대평원이 펼쳐진다

조금의 경사도는 있지만 돌과 풀로만 있는 평원을 걷게 된다












햐사산은 이렇게 형성 되어 있었다

대평원, 돌과 잡초만이 존재하는 평원은 끝없이 이어진다












이제는 그만 가리라 싶지만 선두에 선 가이드는 말없이 앞 만 보고 가고 있었다

돌 무덤이 보인다  이것은 " 어워 " 는 아닌듯 하고 아마도 이곳 산을 오른

트레커나 여행자가 기념으로 쌓은듯 했다
































우측 아래는 급경사지이며 울창한 침엽수림이 진한 녹색띠를 이루고

마치 바다와 같은 홉스굴호수는 끝없이 이어진다

남북으로 길이가 136km나 되니 정말 엄청난 큰 호수이다

그래서 몽골인들은 " 어머니의 바다 " 라 말한다
































드뎌 가이드의 걸음이 멈추게 된다

오라 이제 햐사산 정상에 이르게 되었구나

해발 2,450m이니 들머리에서 800m를 오른 셈이다

수없는 돌무덤은 신비롭기도 하고 이상스럽기도 했다

여기서 가져온 도시락을 일행 13명은 돌밭에 펴 놓고 먹게 된다

오랜 트레킹후에 먹는 식사인지라 맛을 탓할 겨를이 없이 먹게 된다











점심식사를 한 후에 다시 정상의 기쁨을 갖게 되면서 주변을 바라보기도 하고

인증샷도 남기게 된다

가이드 '벌러르마' 님은 잠시 설명을 하게 된다


" 홉스골 호수 동쪽끝에는 차탄족이 살고 있습니다

순록을 기르는 유목인으로 세상과 단절하고 오로지 그들만의 세상을

구가 하면서 사는 차탄족이  500여명 살고 있으며

북으로는 러시아 땅이며 사얀산맥이 멀리 보이며 바이칼호수가 그곳에 있기도 합니다  "


설명이 끝난 후에 사얀산맥쪽을 바라보니 까마득한 곳엔 만년설이 보였다

DSLR 망원렌즈로 담았으면 더 잘 보일텐데 디카인지라 ㅎㅎ





이제 온길로 하산하게 된다

끝없이 넓은 대평원같은 햐사산(Khyasaa) 정상을 뒤로 하고 하산길은

역시 홉스골호수를 늘 보며 걷게 된다











아름다웠다  자연 그대로이다

때 묻지 않은 몽골의 대자연을 맘껏 즐기게 된다


























오른 등로로 다시 내려 오지만 조금도 지루하지 않았다

호수를 바라보며, 또 몽골의 청정지역의 자연을 보며 내려 오기에

조금도 지루함을 못 느끼면서 내려오니 들머리인곳에 다시 오게 된다

타고 왔던 빵차가 그 자리에서 대기 해 있었다

다시 우리가 하루 더 묵을 게르촌으로 가게 되면서 이번 트레킹은 모두 마치게 된다







이번 몽골 트레킹의 마지막 코스는 햐사산트레킹이였다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맘껏 즐기면서 또 척박하기 이를데 없는

대평원을 마냥 걸으면서 오른 정상에는 멀리 러시아의 사얀산맥의 만년설을 보기도 했으며

차탄족에 대한 얘기도 가이드로부터 듣게 되었다

홉스굴호수는 트레킹 내내 함께 있어 호수의 광활함을 실감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