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문사진 : 삼불봉에 올라 바라본 자연성능
" 계룡산에 오르니 벌써 겨울풍경으로 변해 있었다 "
( 2016. 11. 29 )
오늘은 계룡산을 오르게 된다
들머리를 천정탐방지원센터로 해서 남매탑 그리고 삼불봉까지만
다녀 올 생각으로 혼자 집을 나서게 된다
평일인지라 등산로에는 간혹 오르는 산객밖에 없었고
너무도 고요했다 적막하다는 표현이 더 적절한 표현일듯 했다
날씨는 맑고 바람도 없었지만 와 닿는 공기는 차가움을 느끼게 한다
혼자서 오르니 어떻게 보면 좋다는 생각도 들게 된다
오르면서 思索도 즐기게 되고, 진행도 빠르기 때문이다
* 산행코스 : 동학사주차장 - 천정탐방지원센터 - 큰배제 - 남매탑 - 삼불봉
- 남매탑 - 동학사 - 동학사주차장 ( 8km, 3시간30분 )
천정탐방지원센터에서 큰배제를 거쳐 남매탑에 이르게 된다
여기까지는 주차장에서 3.2km 이다
한시간 조금 더 소요한 셈이다
상원암 마당에서 비로소 쉬게 되고 이제사 가져온 카메라를 꺼내본다
上元庵 위는 삼불봉이 우뚝 솟아 있었고
앞은 계룡산의 능선이 산그르메를 보여 주고 있었다
나무들은 모두 잎을 떨구어 내고 앙상한 가지만이 보여 줄뿐이다
그 화려했던 녹음도, 단풍도 이제 지난 일이다
유채색은 무채색으로 변환하고 있었다
남매탑을 지나 삼불봉으로 오르게 된다
된비알의 등로를 오르니 갑사로 가는 금잔디고개와 삼불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에 이르게 되고 ......
갑사쪽에서 불어오는 골짝의 바람이 산꾼의 얼굴을 여지없이 후벼온다
여기서부터는 음지이고 그저케 온 비는 여기서는 백설이 되어 아직 그대로 남아 있었다
처음 보는 눈이다 아이젠도 안가져 왔는데 낭패이다
그래도 눈을 밟고 걷는 산행은 다른 묘미를 느끼게도 했다
바위 위에 참다랗게 내린 눈과 눈맞춤을 하게 된다
청녹색의 이끼보다 이제 눈이 나와 교감을 나누게 된다
두 바위 틈으로 계룡산의 정상인 천황봉(841m)이 보인다
그곳은 통제되어 오르지 못하고 얼마전만해도 관음봉(766m)이 오를수 있는
최고봉으로 여겼는데 다시 측정하니 삼불봉(775m)이 최고봉이다
삼불봉에 이르게 된다
삼불봉에서 바라보는 자연성능, 언제봐도 장관이다
멀리 관음봉과 문필봉 그리고 연천봉이 저마다 아름다운 모습을 과시한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그곳으로 가지 못하고 여기서 그져 바라만 볼 따름이다
또 한편으로는 정상인 천황봉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쌀개봉이 보인다
아름다운 계룡산은 이제 긴 겨울잠에 빠져 들었다
긴 겨울이 지나면 다시 삼라만상이 새롭게 잎을 피우고 꽃이 필것이다
그러나 산꾼은 그때까지 기다려 주질 않을것이다
하얀 눈이 내린 설산도 너무 좋기에 산을 찾을것이다
또 다른 능선을 바라다 보게 된다
장군봉이 보이고 임금봉, 그리고 신선봉이 기다랗게 보인다
갑하산이 저 멀리 보이고 대전시 유성구도 조금 드러내 보인다
삼불봉에서 계룡산을 한동안 조망하게 되고 오늘은 자연성능을 거쳐
관음봉도 못 가게 됨에 아쉬움을 남기면서 다시 남매탑으로 내려가게 된다
남매탑에 이르게 된다 상원암 앞 마당에는 산객들이 점심을 먹고 있었다
멀리 보이는 계룡산 능선을 바라보면서, 또 산그르메를 감상하면서
이제는 완전 겨울모드로 변신해 있다해도 산객에게는 아무련 꺼리낌이 없을것이다
그것은 산꾼이 계절을 안 가리기 때문이다 ㅎㅎ
동학사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동학사 풍경은 변함이 없었다
단지 대웅전 앞의 목련이 잎을 떨구고
꽃망울이 봄을 기다리는 모습만이 다를 뿐이다
이렇게 해서 오늘 산행은 짧게 끝나게 된다
눈이 오면 다시 찾을것을 다짐하게 되면서 ......
이제 겨울모드로 변신한 계룡산은 적막하기만 했다
짧게 오른 산행이였지만 산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게 되었고
자연과 교감도 충분히 느낀 산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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