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문사진 : 악귀봉에서 본 기암
" 용봉산은 산세가 너무도 아름다워 언제 찾아도 즐거웠다 "
( 2016. 10. 12 )
이번주에는 홍성에 있는 용봉산을 찾게 된다
용봉산은 여러번 왔지만 언제와도 아름다운 산세에
산행의 즐거움을 가져주는 산이기도 하다
산행후에는 남당항에서 열리고 있는 대하축제장에도 가서
대하랑, 꽃게도 먹을려고 산우님들과 언약을 하고는
가벼운 산행길에 나서게 된다
주차장에 내려 준비를 하고는 산행이 시작 된다
울창한 송림사이로 보이는 용봉산은 어서 오라고 손짓 하는듯 보인다
다른때와는 다르게 용봉사 사찰 방향으로 가게 되고
얼마 안가서 일주문이 나온다
일주문을 지나 조금가니 왼편에 마애불이 보인다
마애불( 磨崖佛, 충남 유형문화재 제118호 )
마애불은 바위나 절벽의 평평한 면에 불상을 조각 한 것이다
신라 소성왕1년(799년)에 제작 된 것이란다
마애불을 지나니 용봉사 대웅전이 보인다
대웅전을 비롯한 삼성각, 지장전, 적묵당등을 볼수 있었다
용봉사(龍鳳寺)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로
백제말에 창건 하였으며 현 건물은 1906년에 중창 하였다
마애여래입상(보물제355호), 영산회괘불탱(보물제1262호), 마애불등이 있다
한동안 용봉사 경내를 둘려 보고는 그 뒷편으로 오르게 된다
한눈에 용봉사가 시선에 들어 온다
작은 사찰이지만 고즈넉한 분위기에 산사의 모두를 갖춘듯 했다
용봉사 사찰에서 계단길을 조금 오르니 보고팠던 불상이 보인다
홍성신경리마애여래입상(보물제355호)
돌출된 자연 암석의 바위 앞면을 파서 불상이 들어 앉을 감실형의
공간을 만들고 그 안에 돌을 새김한 거대한 불상을 조각 하였다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것으로 추정된다
병풍바위가 그 위용을 드러 내 보인다
그 병풍바위 위에는 틀림없는 의자바위가 있는데
오늘은 보질 못한다
조금 걸으니 악귀봉이 기암괴석을 거늘이고 우뚝 솟아 있었다
등로 주변은 平床이며 쉼터로 만들어 둔 정자도 있어 어느 산보다
편안하게 쉴수 있어 좋았다
용봉산은 나즈막 하지만 어느 산보다 기암괴석이 많은 산이다
삽살개바위를 만나게 된다
( 위사진, 나무 그늘로 인해 삽살개 머리가 잘 안 보인다 ㅜㅜ )
악귀봉에 이르게 된다
용봉산 최대의 경관을 자랑하는 악귀봉이다
온갖 기암들이 있었고 암봉들은 우리의 눈을 현혹시킨다
( 위사진 좌: 물개바위, 우 : 두꺼비바위 )
악귀봉에서 한 동안 주변을 조망하게 된다
하늘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였다
푸르름으로 높고 깊었으며 공기 또한 폐부에 와 닿는것이 상쾌했다
이런 맛으로 산행 하는것이 아닌가
악귀봉을 뒤로하고 노적봉으로 가는 등로 역시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이어진다
행운바위를 만나게 된다 바위 위는 움뿍 파져 그곳에다 돌을 던져 얹히게 되면
행운이 온다는것이다 그래서 나도 그럴려고 보니 주변에 돌이 보이질 않는다 ㅎㅎ
이곳에 온 사람들이 모두 그렇게 하니 ....... 움뿍 파진 바위 위는 이미 작은 돌들이
수북히 쌓여 있었다 .......
( 위 사진, 좌 : 행운바위. 우 : 솟대바위 )
노적봉에서 아래를 조망하게 된다
드넓은 들녘에는 충남도청과 내포 신도시가 잘 보인다
내포신도시는 근래와서 저 토록 잘 형성 되어 있었다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
생명력이 얼마나 강한지 돌 틈바구니에서 자라는 그것도 옆으로 자라
100년 이상이 되었다는 소나무를 보고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다
용봉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해발 381m이라는 정상석은 오히려 자랑스럽다
어느 산에 못지 않은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산세를 가진 용봉산이기에 ......
정상을 내려와 이제 하산길에 접어 든다
눈 아래 최영장군 활터 정자가 보인다
이 활터에서 최영장군은 이곳에서 활쏘기를 연마 했으며
애마의 목을 베었다는 전설도 있다
- 애마에게 " 내가 쏜 화살보다 늦게 목적지에 이르면 너의 목을 벨것이다 "
그러고는 활을 쏘고는 애마를 타고 쏜살같이 갔는데
화살이 보이지 않자 애마의 목을 베고 나니 그제사 화살이
날라 왔다고 한다 최영장군은 그제사 자신의 경거망동에 대해
크게 뉘우치고 홍성읍 국도면 은행정 옆에 <금마총> 이라고
부르는 말 무덤이 있다고 한다 -
그곳에서 나도 활쏘는 폼을 잡아 본다
그 옛날 최영장군이 된 양으로 ㅎㅎㅎ
하산길에도 기암은 늘 보게 된다
그리고 능선은 마치 만물상을 연상케도 한다
그 만큼 기암절벽이며 암봉이 즐비 했다
참 멋진 산세이다 그래서 충남의 금강산이라고도 한다
홍성 8경중 당연 으뜸이라 하기에 충분 했다
자연휴양림과 청소년수련원으로 내려 오면서 오늘 산행은 모두 마치게 된다
비록 산행거리는 짧고 소요시간 역시 3시간 남짓했지만
어느 산보다 산행의 즐거움을 갖게 된 산행이였다
이제 남당항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점심식사로 대하와 꽃게를 먹고 남당항 포구를 볼것으로 .......
남당항에 이르게 되니 주차장 주변은 축제 분위기였다
군데군데 노래소리가 들리고 품바타령이며
엿을 팔면서 우스개 춤도 추고 노래를 부른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대하와 꽃게 그리고 몇몇 수산물을 골라 점심을 먹게 된다
대하와 꽃게 그리고 꼴뚜기, 멍게 등으로 맛나게 먹고는
포구를 거닐게 된다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긴다
작은 어선들은 오후 햇살로 윤슬이 빛나는 포구에 한가롭게 정박 해 있었다
남당항대하축제( 2016. 9.9 ~ 10.30 )는 평일이라 그런지 크게 붐비지는 않으나
그래도 축제 분위기는 군데군데에서 느낄수 있었다
산행도 하고 축제장에 와서 바다 구경도 즐긴 하루 였다
아름다운 산세를 가진 홍성 용봉산은 언제와도 경관에 감탄하게 된다
남당항에는 마침 대하축제가 열리는 기간인지라
더욱 흥겨웠고 그곳에서 먹은 대하 그리고 꽃게는 또 다른 산행후에
가지는 즐거움이 되었다
'산행기 > 충청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리산에는 벌써 겨울이 찾아 오고 있었다 (0) | 2016.11.04 |
---|---|
대둔산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0) | 2016.10.24 |
계족산은 황톳길로 맨발 걷기에 아주 좋은곳이다 (0) | 2016.09.13 |
대둔산 칠성봉은 너무도 아름다웠고 웅장하였다 (0) | 2016.09.08 |
구룡산에 오른후 대청댐 관광을 하게 된다 (0) | 2016.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