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둔산 칠성봉은 너무도 아름답고 웅장하여
그에 반하여 자리를 떠날줄 모르고 바라보기만 했다 "
( 2016. 9. 7 )
지난 토요일(3일) 북한산 의상능선에 이어 대둔산을 산행하게 된다
대둔산에도 아직 가 보지 못한 칠성봉으로 가기로 다짐하면서 집을 나서게 된다
함께하는 산우님은 모두 다섯명이다 모두들 산을 좋아하고 산마니아들이다
대둔산은 여러번 올랐지만 칠성봉은 제대로 보질 못해 항상 보고 싶었다
마천대에서 낙조대로 가면서 능선 위로는 걸었어도 아래에서 보는것은 여지 없었다
대둔산( 大芚山, 878m )
호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며 천여개의 암봉이 6km에 걸쳐 이어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대둔이라는 명칭은 " 인적이 드문 벽산 두메 산골의 험준하고 큰 봉우리 " 를 의미한다
어제부터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해 온 산야는 뿌옇게 보인다
맑은 하늘, 맑은 산야가 마냥 그립고 갖고 싶지만 오늘 만큼은 뿌옇게 보여
원망스럽지만 산행을 하는 우리에게는 아랑곳 하지 않는다
들머리인 용문골에서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am 9:20
* 산행코스 : 용문골매표소 - 신선암 - 칠성봉전망대 - 용문골삼거리 - 낙조산장
- 낙조대 - 석천암가는 능선 - 낙조산장(다시 백하여) - 마천대 - 금강구름다리
- 케이블카탑승장 - 유원지입구 - 용문골 ( 약10.2km, 6시간 )
17번국도 배티재를 내려오면서 도로변에 차를 파킹하고는 산행 준비를 한 후에 용문골로 오르게 된다
심한 미세먼지로 인해 모든것이 뿌옇게 보였지만 대둔산 능선에 거대한 병풍을
둘려 친듯한 암벽의 능선이 보인다 단번에 알아 볼수 있었다
" 아 ~~~ 저곳이 칠성봉이구나
정말 아름답고 웅장하구나 "
하고는 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들머리에서 용문골로 향해 산행은 시작이 된다
처음부터 등로는 그렇게 호락호락 하진 않았다
된비알이라 해도 옳은 표현의 등로는 큰 바위 아래에 부처님을 모셔둔 신선암을 지나니
더욱 심해진 경사길은 산행을 더욱 힘들게 했다
그러길 1시간 30분이 지나니 드뎌 보고 싶었던 칠성봉전망대에 이르게 된다
마치 병풍처럼 펼쳐진 거대한 암봉은 수없이 나열 해 있었다
크게 일곱 봉우리인데 그 봉우리는 군웅이 활거하듯 서로 다투어
하늘로 솟구쳐 있는것이다
그리고 암봉에는 숱한 기송들이 자라고 있어 더욱 아름다움을 더 해 주었다
잠시 다른곳도 바라다본다
얼마 되지 않는곳도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인다
칠성봉에 대한 유래는
" 석봉 일곱개가 병풍처럼 아름답게 서 있는데 용문골에서 용이 승천하기 직전에
일곱개의 별이 이곳에 떨어졌다하여 그 후부터 칠성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
* 칠성봉의 모습을 한 눈에 담기가 어려워 동영상으로 담아 본다
칠성봉을 한 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다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가을에 단풍이 곱게 물들적에 오면 더욱 아름답고 장관일것 같았다
칠성봉을 떠나면서도 몇 번이고 능선 위로 올려다 보게 된다
아름답고 웅장한 칠성봉을 보기 위해서 ......
다시 이어지는 된비알의 등로는 용문골삼거리까지 이어졌다 ( 600m )
삼거리에 당도 했어야 숨을 돌리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에
낙조대로 향해 가게 된다
낙조산장을 거쳐 낙조대에 이르게 된다
해넘이의 풍경이 너무도 아름답다고 하여 낙조대인데
오늘은 미세먼지로 인해 뿌옇게만 보일 뿐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더할나위없이 시원스러웠다
미세먼지만 없었다면 더욱 선명하고 멀리까지 보일련만 .....
억새가 많은 이곳에는 억새가 피기 시작하여 바람에 나부거렸다
올 여름만큼 더운 해도 없었지만 계절의 흐름에는 어쩔수 없는듯
억새가 피고 나뭇잎도 풀잎도 모르는 사이에 가을빛이 감 도는것 같았다
산행은 정상인 마천대로 가면 아쉬울것 같아
수락계곡 위의 능선으로 가게 된다
석천암으로 내려가는 길목까지 능선길을 걷게 된다
가는 등로에는 기암들이 심심찮게 보여주며
그곳에도 기송과 심지어 고사목까지 있으니 더욱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석천암 위에 이르고는 다시 온 길로 뒤돌아 오게 되고
낙조산장에 이르게 된다
손에 잡힐듯이 보이는 마천대,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정상인 마천대에 가기전에 능선길로 한 동안 걷게 된다
이 능선이 칠성봉의 봉우리이며 능선이다
드뎌 정상인 마천대에 이르게 된다
개척탑이라 새겨진 탑은 대둔산의 상징 처럼 보인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 또한 천하일품이다
기암으로 된 암봉이 수없이 솟아 있고 울창한 수림사이에
소나무는 기암에도 으례히 명품소나무로 자라고 있었다
발 아래는 삼선계단과 금강구름다리가 보인다
그리고 암봉이 여기 저기에 있어 그 풍광은 어디엔들 볼수 없는
멋지고 아름다웠다
여기에 단풍이 곱게 물들게 된다면, 그리고 백설이 덮혀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한 폭의 풍경화일까
" 그래, 그 때도 반드시 올것이다 "
이렇게 다짐도 하면서 이제 하산길에 접어 들게 된다
금강구름다리까지 케이블카는 계속 오가고 있었다
조금씩 흔들리는 구름다리, 이 곳에서 보는 대둔산의 풍경도
너무도 아름다웠다 그래서 몇 번이고 바라보고 카메라에 담기도 한다
어느 산보다 돌이 많고 짧은 거리에 높은 곳 능선까지
오르 내리는것이 까다로운 대둔산은 언제나 조심해야 한다
이제 산행은 마치게 된다
호남의 금강산이라 하기에 손색이 없는 대둔산은 정말 아름다운 산이였다
형형색색의 기암과 수많은 암봉들의 모습은 장관스러웠다
단풍철과 폭설이 내린 겨울에도 올것이라 다짐하게 된다
산행을 함께한 산우님들도 모두 만족한 산행이였다고 한다
대둔산은 정말 아름다운 산이다
이번 산행은 평소 늘 보고 싶었던 칠성봉을 본게 보람 된 일이다
아름다우면서도 웅장한 칠성봉, 자연이 주는 비경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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