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 대둔산
( 2016. 5. 11 )
어제는 종일 비가 내렸으나 오늘 아침은 너무도 청명한 날씨였다 ( 5. 11 )
그래서 옆지기랑 그 친구분 두분과 함께 대둔산을 가기로 했다
원래 황매산 철쭉 보려 갈려고 했는데 지난 3~4일 양일간에 비바람이 몹씨 불고
냉해까지 입어 올 해 철쭉은 최악의 경우라고 다녀 온 블친이 알려 주어 포기 하게 되었다
비슬산도 그러하더니만 황매산까지 ......
역시 꽃은 기후가 온화 해야만 잘 피고 유지가 되는데 .......
대신 대둔산을 오르게 되었다
들머리는 지난 1월말경에 갔던 논산시 수락계곡으로 오르기로 한다
당시 상고대가 8부능선 위로는 피어 있어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다시 당시 모습을 보게 된다
대둔산을 오르니 상고대가 살포시 피어 있었다
http://blog.daum.net/skh7678/1167
* 산행코스 : 수락리주차장 - 수락폭포 - 석천암 갈림길 - 마천대 - 낙조산장 - 낙조대
- 낙조능선 - 석천암 - 수락폭포 - 주차장 ( 9km, 5시간 )
수락폭포를 지나 마천대로 향해 오르게 된다
능선길로 접어드니 주위 경관이 한 눈에 들어온다
건너편 석천암 위쪽의 능선미가 너무도 아름다웠다
하산은 저 능선을 타고 내려 와야지 하고 맘 먹게 된다
산은 온통 바위이다
마치 바위에 초록빛의 옷을 입혀 놓은듯 하다
옷으로 비유되는 숲은 신록으로 변해 있고
무엇보다 오늘따라 너무 좋은 날씨에 내내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우리나라도 이토록 좋은 하늘빛이 있는 날이 있구나
에메랄드빛의 하늘빛, 그리고 흰구름이 조화를 이루고
산야의 신록은 그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보여준다
가파른 경사 등로가 있으면 또 평평한 바윗돌이 있고
그 바위에는 으례히 소나무가 있기 마련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산들의 연봉 행렬도
오늘은 선명하고 푸르름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쉬엄쉬엄 올라오니 마천대가 보인다
그리고 정상 주변의 기암절벽이 너무도 아름답게 보인다
드뎌 마천대에 오르게 된다
마천대(878m), 대둔산의 정상이다
개척탑이 우뚝 서 있는 마천대는 대둔산 모두가 한 눈에 들어온다
완주쪽의 장군봉과 구름다리, 삼선계단이 보이며
칠성봉으로 연결하여 낙조산장과 낙조대까지가 보인다
그리고 논산시로는 수락골이 길게 보인다
언제 올라도 아름다운 대둔산은 가을이면 단풍이 유달리 아름다우며
눈이 많이 쌓이면 설경이 너무도 아름다운데
윤슬은 아직 설경은 제대로 못 봤으니 올 겨울에는 기대해 본다
장군봉과 구름다리, 그리고 삼선계단이
눈 아래에 보인다
이제 낙조산장쪽으로 가게 된다
낙조대로 가면서 칠성봉 봉우리 위 능선길을 가게 된다
대둔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윤슬은 자랑하는곳이다
그 위에서 인증샷도 남기고 .....
이제 낙조산장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산장에는 태극기가 휘날리고 오늘은 문을 잠근체 산객은 아무도 없었다
산장 뒷편에는 마애불상이 있었다
논산수락리마애불( 문화재자료제276호) 이다
오랜 세월동안 풍화작용에 의해 마애불이 선명하진 않지만
귀한 자료를 보게 된다
낙조산장에서 불과 240m를 올라가니 낙조대가 있었다
사방이 터져 있고 단지 서쪽으로는 나무가 자라 이름대로 낙조를
나무에 가려 잘 못 볼것 같았다
대둔산에서 보는 낙조, 상상만 해도 장관일것 같았다
낙조대에서 바라보는 주변 경관도 너무도 아름다웠다
온 山野는 푸르름의 일색이다
초록빛의 물결이 일렁이는듯 했다
하늘은 너무도 맑아 근래 보기 드문 색상이고 공기가 맑아
가슴까지 후련했다
" 오 ~~ 하느님이시여, 언제나 이런 청명한 날로 이뤄지게 하쇼셔 "
마천대로 오르면서 건너편 능선미가 너무 아름다워 저곳으로 가야지 한
그 코스로 가게 된다 ( 능선 이름은 모름 ㅎㅎ )
정말 그 코스는 아름다움의 연속이고 기암들이 연이어 드러내 보인다
고사목도 한 몫을 하고 ......
어려운곳은 모두 목계단을 설치 했기에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지난번 북한산과 같이 연달래(철쭉)가 등산로 가는길에
늘 나와 눈맞춤을 하니 더욱 산행길에 즐거움을 더 해 주었다
기암절벽은 내내 이어진다
그 기암절벽에는 항상 소나무가 자라고 있었다
정말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요, 자연의 오묘함을 느끼게 하는것이다
그런 모습이 있기에 윤슬은 산을 좋아한다
석천암에 이르게 된다
거대한 암벽 아래 작은 암자가 있었다
그 암자 앞뜰에는 작약꽃이 우리 일행의 산행 피로를 풀어줄듯이
아름답게 피어 있었다
그리고는 방긋 웃는듯 해 그 모습은 우리를 반겨 주는듯 하기도 했다
수락폭포를 다시 거치고 주차장에 이르면서
오늘 산행은 마치게 된다
대둔산의 산세는 어느산보다 아름다웠다
더욱 아름다운것은 모처럼만에 보는 하늘과 구름, 그리고
신록으로 변해 있는 우리의 산야이였다
항상 우리의 강토가 이토록 맑은 모습으로 변하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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