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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충청도

구룡산에 오른후 대청댐 관광을 하게 된다




* 대문사진 :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청댐과 물문화관






나의산행기 - 구룡산 (九龍山, 373m)

( 2016. 7. 6 )



근래와서 산행도 못하고 또 장마로 인해 나들이조차 하지 못했다

이유가 되지 않는다  게으름을 피었다고 하는것이 솔직 한 지도 모른다 ㅎㅎ

원래는 장령산 자연휴양림을 탐방하기로 산우님들과 입을 모았는데

폭우로 인해 잠정폐쇄 되었다하여 하는수 없이 가까운 대청호오백리길중 1구간을 가기로 했다

1구간을 걷기전에 대청호가 한눈에 들어오는곳을 찾아보니 구룡산이 좋을성 싶어 

그곳을 오른후에 대청댐을 보기로 하고는 신탄진ic를 지나 금호송어장으로 향하게 된다 



 산행코스 :  금호송어장 - 쉼터 - 구룡산등산로 - 연리목 - 장승공원 - 구룡산정상

                    - 현암사 - 진장골 - 대청댐 - 물문화관 - 금호송어장 ( 11.4km, 6시간 )    







금호송어장을 지나 작은 마을 뒷편으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구룡산을 오르게 된다

장마로 인해 많은 비가 연일 오게 되었고 오늘도 비가 온다는 예보이지만

비 맞을 각오로 산행에 임하게 된다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지만 안개가 짙게 깔려 있고 많은 습기로 인해

습도가 상당히 높은 날씨라 산행은 내내 후덥지근 했다

망개잎이 유달리 윤이 반지르하게 흘려 나와 눈맞춤을 하게 된다





한동안 오르니 연리목이란 안내 팻말과 함께 연리목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정표에는 출발한지 2.3km가 되고 구룡산 정상까지는 1.7km 남았다고 명시 해 두었다  

연리목(連理木) : 서로 다른 나무의 줄기가 가까이 자라면서 맞닿아 하나의 줄기로

 성장해 합쳐져 자라는것을 말한다                 

참나무 세줄기에 아까시아나무가 함께 자라고 있었다

우리 인간도 저렇게 서로 한 몸이 되고 한 마음이 된다면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이 될까 ㅎㅎ





온 산에는 안개로 지척도 잘 안 보였다

그래도 비가 안 오는것만으로 다행으로 여기면서 발길을 재촉하게 되니

한 마을이 나온다  현도면 현도마을(진장골)이라 대략 짐작하게 된다























이런 산에 마을이 있다는것이 신기했다

마을은 잘 조성되어 음식점이며 회관같은 건물이 보였고

꽃과 과일수를 잘 가꿔 두어 보는 이로부터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나 장승이 많아 곧 장승공원에 이르게 됨을 예시해 준다





마을에서 조금 오르니 장승공원에 이르게 된다

온갖 모양의 장승이 즐비했다

장승공원 : 2004년 3월 폭설로 고사한 폐목을 이용해 만든 온갖 형태의

                             장승500여점이 자리하고 있고 가을에는 민속장승축제가 열리고 있다   


신기하기조차 한 장승을 본후에 구룡산 정상을 향해 오른다

 계단 양편에는 장승이 나열 해 두었다 

하늘은 점점 밝아져 오고 안개도 조금씩 걷히게 된다



  














드뎌 구룡산삿갓봉(373m)에 이르게 된다

산은 얕트막 해서 오르긴 쉬워도 오면서 여러가지 보느라

출발한지 어느새  2시간이 지나 정오를 지나고 있었다

정상에 이르니 정말 깜짝 놀라게 되고 환호성을 지르게 된다

예상은 했지만 대청호가 한 눈에 들어오고 마침 하늘이 밝아 지면서

산에 머물고 있던 구름 안개가 산 위로 올라가니

그 풍경은 어찌 말로, 또 글로 다 표현 할수 있으랴





좌측으로는 청주문의면이 보이고 드넓은 대청호는 푸르름으로

산과 조화를 이루고 산 위에 머문 구름이 걷히는 풍광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하늘이 열려 빛이 있다면 더욱 선명하게 볼수 있으련만 ......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구름의 동태는 나의 마음을 흔들어 둔다

일시에 산과 호수를 열어 보이게도 하고 안 보이게 덮혀 두기도 하니....

일행은 정상에 있는 平床에 가져온 도시락을 꺼내 점심을 먹게 된다 

이런 아름다운 풍광을 눈으로는 즐기면서 먹으니 이 보다 행복할 순 없는듯 하다

나는 일년전에 갔던 캐나다 로키의 볼드힐을 연상하게 된다 

멀린호수가 길게 있고 그 위에 파로나마로 펼쳐져 있는 로키의 山群

그 산군은 머리에 만년설을 이고 있었으며 마침 지금과 같이 구름이 두둥실 떠 다니고 있었으니 


" 오~~ 하느님이시여, 어찌 이토록 황홀한 풍광을 제게 선사해 보이십니까 ?

이왕 선사 하실것 같으면 제 평생 내내 보여 주쇼셔

그리고 모든 이들도 다 볼수 있게 해 주옵쇼서 "


내심 그렇게 간곡히 기도 하면서 로키 볼드힐의 풍광이 주마등같이 스쳐가게 된다 


볼드힐트레킹(2) - 볼드힐을 오르기 위해 <노스웨스트솔더>에 오른다 

http://blog.daum.net/skh7678/1103


  


* 지난해에 캐나다 로키 볼드힐 트레킹에서 만난 풍광



















대청호가 여기 저곳이 한눈에 들어 온다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수 없다

마침 많이 온 비로 만수는 아니지만 수량도 많아 더욱 아름답고 넉넉해 보인다











마냥 바라다 보고 싶으나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현암사로 가게 된다






현암사로 내려오니  오층석탑이 먼저 반겨준다

세운지는 얼마 되지 않으나 아주 정교하게 만든 석탑이였다





단애는 아니지만 가파른 산 중턱에 자리한 현암사는 그런 지형으로 앞뜰이 없어

정면으로 사진 담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여기서 바라보는 조망은 어디에도 뒤지지 않을듯 했다

대청댐이 바로 눈 아래에 그리고 물문화관이 손에 잡힐듯 잘 보였다





대웅보전 앞에서 경건하게 기도를 드리게 된다


" 자비로우신 부처님이시여 , 오늘도 저희는 자연을 벗삼아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늘 안산하게끔 보살펴 주시옵고 선민이 되게끔 은총을 베풀어 주쇼서 "












연보라빛의 수국도 나와 눈맞춤을 하고는 수줍어 한다

현암사를 뒤에 두고 대청댐이 있는 그곳으로 발길을 돌리는데

매미가 요란스럽게 울부짖는다

여름이 깊어짐을 알려주는듯 하다

이 여름이 지나면 매미는 불쌍히도 생을 마감해야하니 ......











현암사에서 내려와 도로변에 있는 전망대에서 대청호와 물문화관을 지척에서 보게 된다

특히나 대청댐을 내려다보니 현기증을 느낄 정도로 웅장했다

대청댐 : 1975년 12월에 착공하여 1980년12월에 준공한 다목적댐

   댐형식은 콘크리트 중력식댐및 사력식 댐복합형이다

            총저수용량은 14억9천만m3, 댐높이 72m, 댐길이 495m 

발전용량 : 45,000kw x2기                           


            

      
































대청호에 이르게 되고, 대청댐에 이르게 된다

댐변에는 유람선과 경비정이 정박 해 있었다

물문화관에도 들리게 된다  

물에 대한 또 댐에 대한 여러가지 내용을 알려주고 전시해 두었다



































물문화관을 나와 댐 주변을 둘려본다

사랑의 자물통이 이곳에도 많이 메달아 두었다

윤슬이 처음 이런 자물통을 본 것은 중국 황산이였다

자물통에 기원문을 간단히 적고는 기암절벽 위에다 메달고는 그 열쇠는 계곡

깊은곳에 던지면 아무도 열지 못해 그 기원은, 사랑은 영원 불멸이라 했다

그런 의미로 여기에도 ......


이제 대청댐을 끝으로 오늘 구룡산 산행과 대청댐 관광은 마치게 된다

애당초 대청호5백리길 1구간 트레킹은 못 했지만

구룡산삿갓봉에서 몽환적인 자연의 모습을 본 것에 만족도 하고 대청댐을

자세히도 본 것에 만족하게 된다





구룡산에 올라 바라본 대청호는 때 마침 구름이

호반과 산 위를 올라와 몽환적인 풍광을 즐기게 됨으로써

지난해 캐나다로키볼드힐을 본 아련한 추억에 가슴이 뭉클하기도 했다

물의 귀중함을 새삼 느낀 대청댐과 물문화관 견학에 좋은 여행이 되기도 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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