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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충청도

속리산 묘봉서북능선을 암릉산행 하게 된다










나의 산행기 - 속리산 묘봉코스

( 2016. 5. 18 )



매주 수요일은 산행하는 날로 정해져 옆지기를 포함한 산우님 세분과 같이

이번 주에는 속리산 묘봉코스로 가게 된다

묘봉코스는 만년친구산악회에서 2011년 11월에 간적이 있었다

당시에도 묘봉코스의 아름다운 산세에 반하여 언제 다시 가 보리라 했는데

오늘에사 그 뜻을 이루게 된다

묘봉코스는 속리산에서 인가 구역중에 가장 험하고 스릴이 있는 코스이기에

산마니아이면 누구나 가 보고 싶은 코스이기도 하다

묘봉두부마을로 내비해서 가니 집에서 1시간20분 정도 소요하여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2011년이니 벌써 5년전에 오른 코스를 이번에는 그 역순으로 산행하게 된다

당시 산행기를 블로그에서 다시 보며 추억을 되새겨도 본다



" 속리산 묘봉코스는 넘 아름다워 "   http://blog.daum.net/skh7678/501



산행코스 :  묘봉두부마을 - 운흥1리마을회관 - 진터골 - 안부 - 상모봉(772m)      

       - 통천문 - 비로봉(830m) - 개구멍 - 굴바위 - 상학봉(862m) - 개구멍- 묘봉(874m)

    - 북가치 - 반석 - 미타사 - 운흥2리 - 용화분교 - 묘봉두부마을(12.4km, 6시간30분)








두부마을 식당 주차장에다 파킹 한 후에 준비를 하고는

운흥1리마을회관 앞으로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am 9:30

일행이 가야할 묘봉코스를 바라다보니  산세가 너무도 아름다웠다

봉우리들이 마치 중국 구우린(계림)의 산수풍경과도 같았다

5년전의 아련한 追憶이 나의 뇌리에 되새겨진다

당시에도 산우님들과 늦가을의 정취를 맘껏 누리면서 스릴이 넘치고

아름다운 산세에 감탄하면서 산행을 하지 않았던가





진터골의 계곡 등로를 한 동안 가게 된다

쾌적한 산 공기는 나의 폐부 깊숙히 파고드니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게도 되고

신록의 푸르름과 야생화와의 눈맞춤은 더욱 신나게 한다

그러다 하늘이 열리고 능선으로 오르게 된다

우측으로 매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조망이 너무도 좋았다 상모봉에 이르기전에 만나게 되는 암벽은

묘봉의 아기자기함을 예고라도 하는듯 했다





이제 상모봉(772m)에 이르게 되니 봉우리마다 기암들이 수십m되는 암벽을 이루고

암벽에는 으례히 기송들이 있으니 그 아름다움은 늘 산행시에

보는것이지만 그래도 아름다움에 시선을 붙박이 처럼 박아 둔다 ㅎㅎㅎ





토끼봉이 눈 앞에 보인다

묘하게 생긴 그리고 역시 아름답다고 감탄 하리만큼

그 자태를 드려내 보이는 토끼봉에는 토끼인지 쥐인지 같은 바위가

가장 맨 위에 댕그란히 얹혀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의 암봉과 기암들 ......

몇 번이고 그 모습에 반하여 한동안 바라보며 사진도 담게 된다





이렇게 줌을 당겨 자세히도 보게 된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토끼봉은 입산금지라 금줄이 쳐져 있었다

먼곳에서 보는것으로 만족 할 수 밖에 없었다











비로봉(830m)이 우뚝 솟아 나 있었다

그곳으로 가야만 한다

이제 산행이 시작에 불과하니 하나하나 정복이라도 할 양으로

천천히 그러면서도 산을 자세히 보고 또한 즐기면서 산행을 하게 된다





못가는 토끼봉에 미련이 남아 다시 줌으로 당겨 보게 된다










능선에는 기암들이 서로 자랑이라도 하는듯 솟아 나 있었다

묘하게 생긴 기암들은 마치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묘하게 생긴 바위와 봉우리가 많은 산행코스라 해서 묘봉코스라 한다고 한다 ㅋㅋㅋ

















오르내리는 등로는 늘 긴장감을 늦출수가 없었다

위험구간에는 로프가 있고 나무계단을 설치 해 두었다

개구멍도 몇 개나 있고 하늘을 가린 통천문도 여기서는 몇 군데나 있었다





























멀리 문장대가 보이고 그 앞에 관음봉도 보인다

묘봉을 지나 관음봉과 문장대로 이어지는 코스가 속리산에서

가장 힘든 코스인데 아마도 관음봉에서 문장대로 가는 구간은 비인가지역으로 알고 있다





상학봉을 앞에 두고 이제 비로봉(830m)에 이르게 된다

속리산의 대부분이 한 시야에 들어 온다





이렇게 멋진 소나무도 나의 시선을 멈추게 한다

바위 틈에는 병꽃이 피어 나 있었다





옆지기는 좋은 풍경을 만나면 인증샷을 담고 싶은가 보다 ㅎㅎ












개구멍이다 

배낭을 메고 겨우 빠져 나오리 만큼 비좁은 구간이다











개구멍을 빠져 나오니 등로는 다시 오르내린다

그것도 암벽을 타는듯 좁은 바위길을 오르내리니

여간 조심을 하지 않고는 위험했다





개구멍이나 통천문이 있는가 하면 거대한 바위로

통로를 만들어 둔 굴바위도 있었다

그 속에 들어서니 얼마나 시원한지 .......

더위를 식혀 주는 동굴과도 같았다

여름 산행시에는 이곳에 머물고 있으면 제격일게다

















드뎌 상학봉(862m)에 이르게 된다

두부마을에서 이곳까지는 3.7km인데  소요시간이 2시간이 훨씬 더 걸렸다

물론 산행 진행을 천천히 한것도 있지만 산행코스가 힘든 코스라

자연히 늦기 마련이다

이제 묘봉이 1km 밖에 남지 않았다





상학봉에서 조금 머문후에 다시 산행을 이어가니

눈 앞에 드러나 보이는 기암,

바로 스핑크스 바위이다

5년전 산우님들과도 본 스핑크스 바위는

변함없이 그 모습 그대로 나를 반겨 준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 봉우리이요 묘봉코스의 주봉인 묘봉으로 가는 등로도

그리 쉽지는 않았다  오르 내림이 연속이요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등로는 잠시도 긴장을 풀수 없게 하였으나

그래도 그 모습은 산행 내내 즐거움을 갖게 한다

5년전에 올적보다는 많이 수월했다 

당시는 나무계단은 전혀 없었고 암벽엔 로프만이 있을 따름이였는데 .... 











묘봉으로 가면서 지나온 능선들을 뒤돌아 보기도 한다

정말 절경이였다  깍아 지른 암봉에 신록으로 물들어져 있으니

이 아름다움을 어디에다 비유하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





























뒤 돌아 본 후에 앞을 바라다 본다

좌측부터 관음봉과 문장대, 그리고 신선대 입석대 비로봉까지가

한 눈에 들어 온다 

참 아름다운 속리산의 모습이다

















상학봉과 비로봉 그리고 토끼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능선

정말 아름다운 능선이 한 눈에 들어 온다

토끼봉에 오르지 못함이 내내  아쉽기도 했지만 묘봉에 이르기까지의

산행은 어느 산보다 즐겁고 스릴 넘치는 산행이였음을 느끼면서

마지막 묘봉에 이르게 된다













묘봉(妙峰,874m)에 이르게 된다

묘봉코스의 주봉인 묘봉에는 정상석이 5년전과 똑 같이 나를 반겨 준다

옆지기 역시도 당시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감격에 인증샷을 담기도 한다

속리산의 모든것이 한 눈에 들어오고 괴산방향에는

도명산과 낙영산의 마루금이 역시 한 눈에 들어 온다 

넓은 바위에서 배낭을 베게 삼아 누워도 본다 

하늘은 높디 높았고 온 주변은 푸르름의 일색이다 

신록의 계절에 나는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다 

이 보다 더 행복할 순 없으리라 


묘봉을 내려와 북가치로 해서 긴 계곡길로 내려와 운흥2리로 오게 되고

차량 회수로 인해 다시 차도 2km 이상을 걷게 됨으로써 

오늘 산행은 마치게 된다 



 



속리산 묘봉코스는 산행을 묘하게 하게끔 하는 아름다운 코스이다

5년전에 산악회원님들과의 산행이 아련한 추억으로 되새기게 한 아름다운 산행이였다

산행은 늘 즐거움과 보람을 덤뿍 갖게 끔 해 줌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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