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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충청도

속리산에는 벌써 겨울이 찾아 오고 있었다




*  대문사진 : 화북지소에서 바라본 문장대 주변 암릉







"  속리산에는 벌써 겨울이 찾아 오고 있었다  "

(  2016.  11. 2  )


매주 가는 산행도 지난주는 제주도 여행으로 가질 못했다

그 때가 단풍이 절정일텐데 ...... 

滿山紅葉을 제대로 느꼈을 텐데,  그래도 아직은 그러하겠지 ?

하고 찾은곳은 속리산이다   늘 함께하는 산우님들과 속리산을 향하게 된다

속리산은 여러번 올랐지만 원체 산세가 아름다워 언제 찾아도 좋은 산이다

문장대에 오르기에 가장 가까운 들머리는 화북탐방지원센터이다


상주시 화북면에 속하는 화북지원센터에 도착하게 된다    am 10:00

산을 바라보니 역시 아름다웠으며 오늘따라 하늘도 너무도 맑아 청명하기 이를데 없었다

속리산의 다른 모습은 지난날의 포스팅으로 다시 보자

그리고 자세한 설명도 오늘은 그것으로 대신한다


              겨울철에 본 속리산은 너무도 장엄하였다 ( 2015. 12. 25 )

          http://blog.daum.net/skh7678/1158

                      속리산은 역시 아름다운 산이였다 ( 2015. 9. 13 )        

         http://blog.daum.net/skh7678/1086













영하의 기온인지라 손이 시려 장갑과 모자를 착용하고는

가벼운 마음으로 문장대를 향해 걷게 된다

낙엽은 무수히 떨어져 등로에 가득 했으며 온갖 나무는 이미 단풍이

시들어가고 있었다 


" 아 ~~~ 벌써 가을이 저물어가는구나

         그리고 겨울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구나 "




















문장대로 가는 길은 이곳 화북지소에서 가장 가깝지만

반면 경사가 심한 편이다  한 동안 오르니 주변의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기암괴석들이다  소나무의 푸르름과 청명한 하늘이 기암들을 더욱 아름답게 보여준다

오르면서 보게되는 서릿발과 얼음은 이제 가을이 저물고 겨울이 옴을

느끼게도 한다





문장대(1,054m)에 이르게 된다

우뚝 솟은 문장대는 속리산의 모두를 보여준다

우측으로는 관음봉과 묘봉 그리고 상학봉까지의 멋진 능선이 보이며

좌측으로는 신선대, 입석대, 비로봉과 천왕봉까지의

 아름다운 암릉 능선이 산객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한낮인데도 찬바람이 불게되니 추위를 느끼게 된다

그렇지만 문장대에서의 조망은 너무도 장엄하고 아름답기에

한 동안 바라 보게 된다








































문장대에서 내려와 점심을 먹고는 다시 걷게 된다

신선대, 입석대 아니 천왕봉까지라도 걷고 싶다

우리 일행이 갈 능선이 마치 얼른 오라고 손짓이라도 하는듯 하다



















오르,내리면서 오니 신선대에 이르게 된다

나는 문장대 다음으로 여길 좋아한다

상주시로 뻗은 암릉은 너무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도봉산을 보는듯 하기도 하고 월출산을 만난듯 하기 때문이다

만산홍엽이길 바랬지만 이미 몸집을 줄어 긴 겨울잠을 잘 양으로

온통 잎을 떨구어 낸 나무들은 앙상하기만 하다

이토록 가을철은 순간적인가 보다

긴 겨울을 이겨 내야만 한다

그러나 겨울산은 또 다른 매력을 줄것이다















































신선대에서 주변을 조망한 후에 천왕봉까지 갈려고 했지만

산우님들이 그만 가길 바란다

하는 수없이 온 길로 하산하기에 이른다 

하산 하면서 보는 문장대, 정말 아름답게 보인다

( 위 사진 우측 봉우리 )











이렇게 얼음이 얼어 있으니 이제 겨울이 온 것이다

속리산엔 벌써 겨울이 찾아 오고 있는 모습이다 



 






























하산을 거의 다 했어야 단풍을 볼수 있었다

서녘으로 기울어진 햇살이 아직은 단풍나무에 곱게 내려준다

그러다보니 너무도 선명한 단풍은 조금이나마

만산홍엽을 바라고 오른 내게 위안을 주게 된다












감나무에 꽃이 피었다

잎을 모두 떨구어 내고 감만이 붉은 주홍빛을 보이면서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감은 일년에 세번 꽃을 피운다고 하지

봄에 꽃이, 가을엔 오색 단풍으로 다시 꽃을 피우고

세번째는 지금과 같이 감이 주홍빛으로 꽃을 피우니 세번 핀다고 한다

아름다운 풍경이다 

이렇게 가을은 우리에게 좋은 이미지를 주고는 미련없이 지나갈것이다


산 아래에 왔어야 가을을 느끼지만 조금 오르니 단풍도 없고

삭막한 풍경에 기온까지 쌀쌀하고 등로는 얼음과 서릿발이 있으니

어찌 겨울이라 하지 않겠는가

아 ~~~ 긴 겨울을 흔쾌히 맞이하자






산행은  늘 자연의 오묘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아직도 가을이길 바랬지만 자연은 어김없이 계절의 변화에 민감한것이다 

자연의 순리에 잘 적응하는 자만이 현명하리라 본다